몇 해 전만해도 농사를 지을 때 농약과 비료를 꼭 사용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요즘 들어 친환경농법이니 유기농법이니 하여 자연 그대로의 농사가 다시 시행되고 있습니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선진농법인양 하여 전 세계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사용하여 지구는 산성화의 병에 걸려 버렸습니다. 산성화된 지구에서 산성화된 음식을 먹다보니 병에 더 많이 걸리고 그래서 알칼리성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행에서 맛을 구분하면 산(酸)은 신맛은 木의 맛이고, 알칼리(염기성)은 염鹽이 소금을 의미하듯 짠맛에 속하는 水의 맛입니다. 그러므로 산성이 되었다는 것은 목화의 양기운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미이고 알칼리를 중시하는 것은 양기운을 누르는 수기운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지금 지구가 산성화된 것은 우주가 여름의 극에서 가을로 들어가려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방에서는 이 양(木火)기운의 독-물론 음기운이 과도한 것도 병이 됩니다-을 빼는 방법으로 약을 찌는 것이 있습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할까요. 이것은 찌는 횟수에 연관이 있는데 아홉 번을 쪄서 사용하게 됩니다. 요즘 인삼을 아홉 번 찐 흑삼(黑蔘)이라고 하는 것을 판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홉 번 찌는 것으로는 숙지황(熟地黃)과 죽염(竹鹽)이 잇습니다. 왜 아홉(9)번일까요? 아무 이유 없이 아홉 번을 정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9는 오행에서 金을 의미합니다. 2와 7은 火를 의미합니다. 金이 火의 분열의 극에서 생겨난 土의 중재를 거쳐 생겨난 것이듯이 2+7=9가 되어 火가 완전 분열한 결과로 나온 것이 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아홉 번이라는 것은 화기운을 금기운으로 전화시켜서 얻은 결과물이기 때문에 화독(火毒)을 빼는데 사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홉 번을 찐 인삼이 흑색(水의 색)이 나오고 숙지황이 검은 색이 되며 죽염이 검은 자색이 도는 것도 다 음기운인 금수의 기운으로 변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숙지황은 보혈(補血)약인 사물탕의 기본이 되고 죽염처럼 상기된 기운을 내리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 숙지황[熟地黃] 현삼과 여러해살이풀인 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 숙지황은 황적색의 생지황을 찌고 말리는 것을 9번 교대로 반복하여 흑색으로 변한 것이다. 길이 10∼15㎝, 지름 0.3∼1㎝ 정도이며 점성을 띤다. 일반적으로 굵은 것을 좋은 것으로 친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며 쓴맛도 조금 있다. 주로 간·심장·신장의 경락(經絡)에 작용하며, 혈과 신음을 보(補)하고 머리칼을 검게 한다. * 죽염[竹鹽] 한쪽이 막힌 대나무 통 속에 천일염을 다져 넣고 황토로 봉한 후, 높은 열에 아홉 번 거듭 구워 내어 얻은 가루. 피를 맑게 하는 약재로, 간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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