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밑으로 흘러내려가고 불은 위로 타오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나무 역시 가지 끝의 잎까지 물이 올라가고 태양 에너지는 뿌리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삼라만상에 생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물과 불이 합쳐져야 생명 활동이 일어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 합니다.
이는 배와 발을 따뜻하게 하면 아래의 온기(溫氣:따뜻한기운)는 상승하고, 머리를 청정(淸淨: 맑고 시원하게 함)케 하여 항상 맑은 정신과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덜어 상쾌하게 한다는 수승화강의 원리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수승화강의 원리는 음양오행에서 나온 말로 말 그대로 “물을 위로, 불은 아래로”의 의미로 신장의 물(水)기운은 올리고 심장은 불(火)기운은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이다. 수승화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의 불기운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머리가 아프고, 위장의 온도가 소화가 안되고, 초조감에 시달리며, 결국 고혈압. 중풍. 위장병 등의 질환을 앓게 되며, 반대로 수승화강이 잘 이루어지면 아랫배가 따뜻해져 내장의 기능이 왕성해지고 몸에 힘이 넘치며, 입안에 단 침이 고이고 머리는 시원하고 맑아져 마음이 편안해 진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가장 좋은 건강의 비결은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하는 것"이라 했으며. 18세기 초 네덜란드의 저명한 의사 푸울하페(Boerhaave. Hermann(1668~1738))는 2만 달러에 경매된 그의 저서「의학에서 오직 한가지 심오한 방법」이라는 책에 "머리를 식히고 발을 따뜻하게 하며, 몸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 당신은 건강할 수 있고 의사는 할 일이 없게 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겨 두한족열과 반신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우주원리를 기반으로 한 동양 의학에서도 누구라 할 것 없이 적용시키고 있는 방법이 두한족열로서 앞서 동의보감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화가 날 때 속된 말로 "열 받는다", “머리에 김 난다”고 표현하면서 부채 등으로 자기도 모르게 머리에 부채질을 하게 되며, 어느 정도시간이 지나면 냉정을 찾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는 우리 몸 자체가 스스로 두한족열하기 위하여 신체의 항상성(恒常性)에 입각하여 스스로 조절하는 것으로 항상 위로 솟아오르기 좋아하는 화기가 밑으로 가라앉고, 가라앉기 쉬운 수기가 상체로 올라가야 신체가 활력을 갖게 되는 원리를 수승화강 (水昇火降)이라 하며, 이 수승화강 작용이 잘 되지 않거나 뒤집혀 있을 때 우리의 건강은 위협을 받게 된다고 한다. 온천을 찾아가서 노천욕을 즐긴 적이 있을 것이다. 노천욕을 하고나면 정말 기분이 상쾌해지데 특히 겨울에 눈 내리는 노천욕장에서 노천욕은 정말 말로표현기 어려울 정도로 상쾌한 기분이 느끼게 되는데 이 원리도 수승화강 두한족열의 원리에서 기인한다고 할수 잇다. 자연바람에 머리는 시원해지고, 따듯한 물에 하체는 따듯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반신욕과 노천욕은 음양오행의 수승화강과 한방의 기본원리인 두한족열에 가장 충실한 목욕법이라고 생각되며, 물 좋은 온천의 노천탕에서 반신욕을 한다면 그 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특히 반신욕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가 아주 좋은 목욕법인 것이다. 상기의 내용과 같이 목욕의 원리를 이해하고 목욕을 시행한다면 그 효과는 몇배 이상 효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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