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데우스 외


호모데우스


유발 하라리 /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630쪽

신이 된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킨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신작이다. ‘호모데우스’는 7만 년의 역사를 거쳐 마침내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사이엔스 종이 협력이라는 도구로 집단을 만들고, 허구를 믿는 능력으로 사회를 이룬 과정처럼, 과학의 발달로 인본주의의 의미가 퇴색해 더 이상 신의 가치나 인간 중심 이데올로기의 의미가 사라질 미래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호모데우스Homo Deus’의 ‘호모Homo’는 ‘사람 속屬을 뜻하는 학명’이며, ‘데우스Deus’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신god’이라는 뜻이다. 즉, ‘호모 데우스’는 ‘신이 된 인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지난 시기 인류를 괴롭히던 ‘기아, 역병, 전쟁’을 보기 좋게 진압하고, 이제껏 신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속도는 너무 빠르고, 그 물결은 거세서 개인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지,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를 논의해야 할 갈림길에 섰다. 

1부에서는 인류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존재의 특수성을 이야기하기 위해 호모 사피엔스와 그 외 동물들의 관계를 살핀다. 2부에서는 인류가 지난 천 년 동안 이룩한 기이한 세계와 우리를 오늘날의 교차로로 데려온 길을 돌아본다. 3부에서는 21세기 초 우리가 처한 환경과 가능한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다.

슈퍼 천재들


데니스 셰커지안 지음 / 김혜선 옮김 / 슬로디미디어 / 320쪽

40명의 천재들을 인터뷰하면서 창의력은 어디서 오는가? 창의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창의력은 길러질 수 있는 것인가?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창의적인가? 등을 주제로 인터뷰한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인터뷰한 수상자들은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을 비롯해 예술가, 교육가, 연출가, 물리학자, 사회학자, 배우, 영화감독 등 다양하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경제학


조립식, 조윤형 지음 / 길벗 / 256쪽

어려운 경제학 이제 만화로 읽자! 이 책은 위대한 경제학자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0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서 당대의 경제적 문제와 해결책들을 순차적으로 엮어 놓고 있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Adam Smith에서부터 인구과잉이 불러오는 환경 재난을 예언한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 등의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을 만화로 배운다.

스티븐코비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240쪽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1989년에 발행된 이후, 수많은 지지자를 얻으면서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30여 개국에서 2천만 부 이상이라는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였다. 이 책은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의 성공 법칙을 독자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와 그림, 표로 재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7가지 습관’의 다음 편인 ‘제8의 습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스티븐 코비가 죽기 전 직접 감수한 책으로 그의 최신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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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B상생방송 팟캐스트>
[진리] 책으로 만나는 가을 개벽문화 3회_천주는 상제다

천주, 상제, 하나님, GOD, 모두 우주의 절대자, 최고 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신들은 서로 다른 신일까요?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고 인류가 항상 품어왔던 의문입니다.
오늘은 증산도 상생문화총서 14권, ⌜천주는 상제다⌟ 라는 책을 통해 이 의문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팟빵
http://www.podbbang.com/ch/12360?e=22160075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IPw0XXJh6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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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전쟁으로 보는 세계정치질서>

(강영한 저, 상생출판)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度數는 바로 전쟁 도수이다. 바둑 두는 형국으로 전개되는
전쟁은 애기판, 총각판, 그리고 상씨름이라는 세 판의 씨름 과정을 거친다.
러일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중일 전쟁, 제2차 세계 대전은
앞의 두 판의 씨름이었다.

미·일과 중·소가 각기 남·북한에 훈수하는 한국 전쟁은 상씨름의 초반전이었다.
남북 상씨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의 아시아로의 복귀, 중국의 굴기崛起, 일본의 우경화, 러시아의 동방 정책,
핵을 둘러싼 남북 갈등, 그리고 한·미·일과 북·중·러 두 진영의 대결이 맞물린
지금, 그 최전선인 ‘한반도에서는 장차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쟁으로 보는 세계정치질서 (강영한 저, 상생출판)

목차

시작하며 | 세계 정치사는 전쟁의 역사 4

1.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 14
이理·신神·사事 세계관 14
위대한 설계great design, 천지공사天地公事 25
왜 전쟁인가? 27
바둑 두는 형국의 파워 게임 구도[structure] 33
세 판의 씨름으로 전개되는 전쟁[process] 44

2. 세계 전쟁의 불씨, 동학 혁명 47
근대의 출발점, 동학 47
동학 혁명 이전 조선과 외세와의 관계 55
동학과 갑오 농민 혁명 61
외병을 끌어들인 갑오 농민 혁명 75

3. 전쟁을 부른 전쟁, 청일 전쟁 83
청·일의 전쟁터가 된 조선 땅 83
용과 사무라이의 결투 89
청일 전쟁의 승자 일본의 원한 101
4. 애기판 씨름 단계의 세계 전쟁,
러일 전쟁과 제1차 세계 대전 108
한반도를 둘러싼 동맹 구도의 형성과 긴장 구조 108
유럽과 아시아 간의 첫 근대적 전쟁, 러일 전쟁 116
러일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 신神 바람, 동남풍 127
사라예보에 울린 귀신도 곡할 총성 139
유럽의 제국주의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153
세계 국가들을 하나로 묶을 국제 연맹의 탄생 163

5. 총각판 씨름 단계의 세계 전쟁,
중일 전쟁과 제2차 세계 대전 173
일본 제국주의의 망령, 중일 전쟁 174
탐욕적 제국주의의 대립, 유럽 전쟁 184
핵전쟁의 서곡, 아시아·태평양 전쟁 189
세계 패권의 절대 반지, 핵무기 198
배사율背師律을 범한 일본의 패망 209
세계 일가 통일 정권으로 나아가는 길, 국제 연합 216
6. 상씨름 초반전, 한국 전쟁 220
한반도의 분단과 세계 냉전冷戰 질서 220
냉전속의 열전, 한국 전쟁 226
핵무기를 만지작거린 한국 전쟁 245
남북, 너무나 먼 당신 251
냉전 체제하의 오선위기 구도 259

7. 욱여드는 상씨름판 전쟁 269
탈냉전시대 세계 정치 질서의 변화 269
불타는 세계의 화약고, 동북아에서는 지금 272
한반도를 잠 못 들게 하는 핵 288
북핵 관련 주요 일지 290
북한의 3차 핵실험 성공 292
실패로 끝난 북한 핵의 다자적 해결, 6자 회담 302
6자 회담 일지 309
8. 남북 상씨름, 마지막 승부의 실제 314
핵무기여 잘 있거라 314
커지는 전쟁판 320
무너지는 휴전선 328
남북 상씨름은 어떻게 끝나는가? 333
간도수艮度數 실현의 장場, 한반도 338


마치며 | 남북 상씨름의 본질, 문명 개벽 347
참고문헌 _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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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질병이다. 인간은 천 살까지 살 수 있다.


 

        

│오브리 드 그레이Aubrey de Grey, Ending Aging 『노화의 종말』



증산도 도전을 보면 상제님께서

“모든 백성의 쇠병사장을 물리쳐 불로장생으로 무병장수하여 영락을 누리게 하리니 너희들은 환골탈태換骨奪胎되어 지금의 체형이 변화되어 키와 몸집이 커지고 옥골풍채玉骨風采가 되느니라.(7:4:4~5)”고 하셨고

 

태모님께서는

"후천선경에는 수(壽)가 상등은 1200 세요, 중등은 900세요, 하등은 700세니라.” 하시고 “그 때에는 장수 시대가 열려 백 리 안에 할아버지가 셋이면 손자는 하나인 세상이 되느니라.(11:299)”고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위 말씀들처럼 최근 의료계와 과학계에 놀라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노화의 미토콘드리아 이론(1999)』의 공동저자인 오브리 드 그레이 박사는 인간의 노화는 질병이며, 질병은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미토콘드리아에 누적된 손상이 노화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밝혔고 미토콘드리아 DNA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연장 할 수 있음을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령화 예방과 영생을 연구하면서, 노화의 종말(Ending Aging, 2007)이란 저서를 출판하였고, 현재 수명을 500세 혹은 1000세까지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중요한 대사 과정에 분자 및 세포 손상의 7가지 유형을 확인하였고, 이 세포손상으로부터 질병이나 노화가 온다고 말합니다.

 

오브리 드 그레이가 말하는 7가지 노화의 원인

1) Cell loss: 세포 손실

2) Death-resistant cells: 죽음 내성 세포

3) Nuclear mutations: 핵 돌연변이

4) Mt DNA mutations: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5) Protein crosslinks: 단백질 가교

6) Junk inside cells: 내부 정크 세포

7) Junk outside cells: 외부 정크 세포

 

따라서 노화 세포손실, 죽음 내성 세포, 핵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단백질 가교, 내부 정크 세포, 외부 정크 세포 상관관계 등을 치료할 수 있는 7가지 기술만 개발하면 노화중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화방지의학의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여 몸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조절하는 것도 강력한 노화방지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TED영상] Aubrey de Grey가 말하길 우리는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http://www.ted.com/talks/aubrey_de_grey_says_we_can_avoid_aging?language=ko 

Cambridge researcher Aubrey de Grey는 노화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7가지의 아주 기본적인 방법으로 나이가 들고, 그 7가지 방법은 막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인도출신의 미국의 저명한 의학자이며 세계적인 영성문화의 대가인 디팍 초프라Deepak Chopra는 10여 년 전에 출간한 그의 저서 『늙지 않는 몸,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정신Ageless Body Timeless Mind』에서 노화에 대해 기존의 관념을 뒤엎는 획기적인 정의를 내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와 정신 기능이 쇠퇴하는 노화로 인해 죽음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노화는 의식의 산물일 뿐’ 이라고 하며 인간의 의식이 노화와 무병장수에 미치는 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신념, 생각, 감정이 모든 세포 속의 생명을 지탱하는 생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자신의 인식을 바꾸면 자신의 몸과 세계에 대한 경험도 바뀐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사람은 늙어 죽는다』 는 고정관념을 철저히 바꾸어야 한다. 노화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완전히 깨부수고 코페르니쿠스적인 사고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 개벽 실제상황 중



장수문명을 열려면 깨달음이 선행되어야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께서는 장수문명을 열기 위한 방법으로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먼저 강조하십니다.


 

“사람이 어떤 깨달음을 얻을 때는 강한 충격으로 머릿속과 척수 신경에서 문득 스파크가 일어난다고 한다. 한순간에 토土 의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거기서 생명력이 재충전되고 감동을 받아 지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의식이 명화 된다. 이 때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마음이 평화롭다. 그러니 깨달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달음에 의해 생명이 재구성되고 건강해지고 의지가 강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진정한 우주의 주인, 인존이 되려면 깨달음의 도통문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도통문화는 닫힌 선천 문명에서 후천 새 우주로 넘어가는 고리 역할을 한다. 가을철 열매 진리의 도통을 성취해야 인간이 무병장수를 누리는 꿈의 낙원시대를 열 수 있다.” - 출처: 『개벽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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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의 끝없는 전쟁


0과 1의 끝없는 전쟁

손영동(연구인) 저 | 인포더북스 | 2013.10.25 | 19,000원
저자 손영동 
저자는 숭실대에서 IT정책을 전공한 공학박사로, 산업공학·전자계산학·심리학·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1986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한 이후 7년간 정보통신전문기자로 대한민국 온라인서비스의 태동과 발전상을 온몸으로 겪었다. 당시 국내 최초의 PC통신인 KETEL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1993년부터 2006년까지 KT하이텔에서 HiTEL·Paran 인터넷서비스 총괄임원으로 일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책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NSRI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 재직 중이다. 저자는 ‘국격國格 향상을 위한 사이버강국 실현’을 평생의 소명으로 여기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0과 1의 끝없는 전쟁』은 변화무쌍한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타 역할을 하는 지침서로, 0과 1의 끝없는 싸움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사회·인문학적 시각이 돋보인다.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해킹과 디지털 범죄, 국정원 댓글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이 우리 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지키고, 또 사이버전戰을 우리의 무기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많은 지혜를 열어주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문명의 탄생과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꿔가고 있다. 시·공간이 분리되고 소통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수많은 사회적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 

이 책은 고도화되고 있는 디지털 융합과 사이버 공간에 펼쳐지는 0과 1의 끝없는 싸움, 그리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변화무쌍한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타 역할을 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사이버공간을 더욱 풍요롭고 신뢰할 수 있게 가꿔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의무다. 0과 1의 끝없는 싸움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사회·인문학적 시각이 돋보인다. 


‘제5의 전장’

땅·바다·공중·우주에 이은 사이버 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 각국 정부는 사이버 안보를 국가 차원의 생존과 연결짓고 있다. 미국은 2009년 사이버 침해를 제1의 위협으로 꼽았고 2010년 사이버 공간을 다섯 번째 전장이라 규정했다. 더 나아가 올해 대통령에게 사이버 선제공격 명령권을 부여했다. 국경 없는 사이버 공간은 각 나라의 디지털기술 전쟁터나 다름없다. 

디지털 기술은 일상의 진보를 가져왔지만 커다란 위협도 불러왔다. ‘0과 1의 끝없는 전쟁’은 디지털 기술이 바꾼 새로운 사회의 모습과 어두운 단면을 전문가의 눈으로 살핀다. 국내 최초 PC통신 개발에 참여했던 저자 손영동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은 그간 지켜봐온 국내외 인터넷 산업 역사와 과거에 비추인 미래를 세심하게 조망한다. 

디지털의 긍정적 힘은 이미 사회 질서를 흔들어놨다. 권력을 소수의 전유물에서 다수로 이동시키고 소셜미디어를 업은 약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선택받은 소수 대신 집단 지성이 힘을 가지며 편평한 세상을 만들어간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개방·공유·참여의 웹2.0 시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색채를 더해간다. 소셜미디어는 정보를 독점하던 미디어 대신 새로운 통로가 돼 힘을 갖고 여론도 조장한다. 권력의 이동뿐 아니라 개인주의와 정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양극화를 초래한 디지털 사회의 입체적 모습을 찬찬히 일깨운다. 

문제는 디지털 기술이 드리운 그늘이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빅 브라더’의 눈을 피하고 싶지만 각종 IT 기기에 더 의존하게 되는 인간이 도망칠 곳은 더 이상 없다. 급격한 기술 발전은 디지털 격차를 만들어 새로운 개념의 불평등을 조장했다.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소득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안보의 위협은 커진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악성코드를 이용한 금융사기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극악무도한 행위는 갈수록 진화한다. 피해자인지도 모른 채 피해를 입고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은 서로 신뢰를 잃는다. 인터넷 보급은 디지털 복제와 저작권 침해 범죄를 양산하는 치명적 약점도 드러냈다. 계속되는 사생활 침해로 인터넷 공간에서 지워지기 원하는 이른바 ‘잊혀질 권리’를 원하는 목소리는 높아진다. 

사이버 안보는 국제 사회의 이슈다. 나라와 나라 간 사이버 심리전, 사이버 스파이, 사이버 테러는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다. 첨단 기술이 곧 무기가 된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사이버전戰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보안 전문가로서 저자는 우리나라가 하드웨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이버 무기 체계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 등 주요 업종의 피해를 막기 위한 사이버 안보 역량을 길러야 함은 물론이다. 저자가 강조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사람이다. 창의적 인재를 국가 안보 역량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백년지대계가 필요할 때다. 

프롤로그


사이버 위협에는 인터넷의 구조적 결함이 자리하고 있다. 악성코드 하나로 단시간에 그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악성코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화, 지능화되고 있다. 

인터넷의 혜택이 작용이라면 그에 따른 반작용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특히 휴전상태에 있는 우리나라는 비대칭 사이버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공식을 만들어낸 미국의 행보는 사이버 영역에서도 거침이 없다. 그 속에서 우리의 인터넷 인프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무선 트래픽도 세계 총 트래픽의 10%에 이른다. 이런 인프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인터넷 주소창의 WWW는 World Wide Web의 약자이다. 월드 와이드 웹은 세계적으로 펼쳐 있는 거미줄이라는 뜻이다. 상제님께서는 거미줄의 이치로 세상이치를 알려주셨다.

거미줄 치는 이치가 길 내는 이치와 같으니 새끼가 줄을 치면 길이 가늘고, 큰놈이 줄을 치면 대로가 번듯하듯이 인제 그와 같이 길이 나. (道典 5:159)

조그만 거미도 줄을 치면 새도 잡아먹고 뭣도 잡아먹는데, 그 작은 거미만도 못한 놈도 많으니라 (道典 8:7)



Section 01 디지털 사회와 새로운 질서


01 거침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천지기술天地技術이 깨 쏟아지듯 할 때 너희들은 문 딱 닫고 앉아서 공부만 하라. (道典 11:253)

그야말로 지금은 천지기술이 깨 쏟아지는 때이다. 이런 기술환경 속에서 인간은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유목민으로 변모해간다. 지금 우리는 탈 물질화된 무형의 형태가 급속도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첨단기술 대부분이 무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을 살펴보면 문자, 숫자, 달력, 전기, 레이저 등 허깨비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세상의 그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이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적극적인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이런 허깨비 같은 무형문화의 등장과 후천세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사람이 사는 그 역사 속에는
인간은 창조의 경쟁을 해서 역사가 발전하기 때문에
지금은 사람들이 창조의 경쟁을 해서 물질문화가 극치로 발달을 했다.
컴퓨터 단추 하나 누르면 모든 문제를 잘 알 수 있다.
휴대폰을 가지면 위성하고도 통화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건 다만 국한된, 단편적인 물질문화일 뿐이다.
반면에 정신문화가 있다.
물질문화는 유형문화, 기계문명이고 정신문화라 하는 것은 기계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천년 전, 만년 전 사람으로 도로 환원해버린다.
그거와 똑같다. 그건 기계가 있어야만 되는 것이다.
정신문화라 하는 것은 물질문화하고는 다르다.
기계가 없어도 관계가 없다. 그냥 알아버린다.
배우지 않고도 아는 문화다.
지심세계, 마음을 아는 그런 문화다.
가을철의 열매문화라 하는 것은 유형문화, 무형문화가 합치된 총체적인 하나의 문화권 그런 결실문화다.
- 천지의 도 춘생추살


02 디지털 권력

인간, 시간, 공간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간間, 즉 연결성이다. 간間은 단순한 두 개의 연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군집의 특성을 나타내면서 디지털 권력의 태동을 알리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소수 기득권 세력들이 유지하고 있던 전통적인 사회적 힘의 중심이 개개인에게로 분산되면서 사회적 권력 관계를 재편하고 있음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인간은 외부의 기기들에 더욱 의존해가는 반면 컴퓨터, 네트워크는 스스로 고도화된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인류의 미래에 걱정스런 디스토피아dystopia적인 측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03 세상을 바꾸는 소셜미디어

지금 우리는 동시대에 살면서도 조부모는 농경사회(아날로그), 부모는 산업사회(디지로그), 자식들은 정보사회(디지털)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사고의 뿌리 자체가 다르고 정서도 다르다. 이러한 세대 차이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 디지털 격차이다. 

급격한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줄기 전에 또다시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생성한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 사회에서 불평등의 핵심이다. 정보의 비만과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노정될 것이다. 
능력 있는 소수가 정보기술의 도움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지구촌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협업 또는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화와 세계화의 기류를 탈 능력이 있는 수혜자와 나머지 대다수와의 생활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04 기술이 주도하는 사회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가상현실VR이다. 삼성과 LG, 구글 등 세계적인 업체에서 어쩌면 실체가 없는 듯한 증강현실增强現實(augmented reality), 3D 홀로그램Hologram, 가상현실假想現實(virtual reality)이 미래의 먹거리라고 경쟁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우리는 왜 허구에 열광하는가? 그것이 재밌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가상세계는 더는 가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창조했지만 언제든 무서울 정도로 현실세계를 뒤흔들 수 있다.

빅데이터Big Data 분석, 처리와 인지과학의 발달로 컴퓨터는 인간의 정서를 순식간에 분석하고, 한발 앞선 예측으로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人工知能(artificial intelligence)의 결합은 머지 않아 인간의 판단력을 능가할 것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컴퓨터의 인간화가 아니라 인간이 컴퓨터에 생각을 맡겨버리는 사고하지 않는 인간이 될지의 여부에 있다.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가상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현실을 창조해나가고 있다.

앉아서 우주촌을 보는 영상문화 공사
“우리, 가고 말고 할 것 없이 여기 앉아서 보자꾸나!” 하시매
눈앞에 골목과 점방들이 쏜살같이 지나가더니 어느새 무당이 다리 밑에서 굿하고 있는 장면이 보이더라. (道典 5:41)


이 성구에서는 마치 드론으로 찍은 화면처럼 쏜살같이 지나가는 주변 화면들이 보이고 무당 굿하는 장면을 방 안에 앉아서 보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장차 쇠꼬챙이에서 불이 나와 방안에서 세상을 다 볼 수 있게 되느니라.
또 멀리 있어도 옆에 있는 것처럼 서로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는 좋은 세상이 오리라. (道典 7:7) 


이 성구에서 말씀하시는 쇠꼬챙이는 현대 기술의 어디에 해당할까? 브라운관의 주사선走査線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상통화, 화상회의 등의 기술을 넘어 가상현실의 등장을 말씀하시는 것이리라 본다. 

Section 02 디지털의 어두운 그림자들


03 모든 것이 기록되는 세상

저자는 이 색션에서 현대인들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질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한다.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보결핍 환경에서는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고력과 제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디지털사회의 정보과잉 환경에서는 정보선별을 위한 사고력과 제도가 필요하게 됐다.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수록 허기를 느낀다. 몸에 해로운 음식이나 불필요한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서도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환자들과 다를 게 없다. 

컴퓨터 안에서 디지털 복제는 이전 것과 나중 것이 완전히 같다. 디지털 복제와 연결성 덕분에 각자가 소유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공유하는 개념이 가능해졌다.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소유의 종말』에서 소유의 시대가 끝나고 접속의 시대가 열린다고 주장했다. 소유의 개념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여기에는 불법복제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지금까지의 정보공유는 시작에 불과하다. 소셜네트워크 환경에서 디지털 세대들이 영위하는 모든 활동은 새로운 창조이자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공유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인터넷의 발전과 진화 자체를 가로막고 왜곡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디지털 메모리의 저주’라는 표현으로 기술에 의존하는 것의 위험을 경고한다. 과거의 모든 흔적을 회상해주는 디지털 기억 때문에 인간의 판단능력을 손상시키고 사유작용을 위험에 빠뜨린다. 이것이 디지털 메모리의 저주다.

디지털 메모리는 끊임없이 실제 정보와 인간 고유의 기억 사이에 있는 차이를 노출하거나 심지어 조작된 정보로 대체함으로써 인간 인지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마셜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미디어의 이해』에서 기술의 영향력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꾸준히, 아무런 저항 없이 바꾸어 놓는다며 20세기 전자 미디어가 우리의 생각과 감각을 지배하고 있던 문자의 독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맥루한은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가 인간을 변화 확장시킨다고 생각했다. 현대 미디어는 생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과정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다. 정보에서 핵심만 재빨리 훑는 방식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선형적 모드에서 하이퍼, 비선형적 모드로의 전환은 사람들의 정신적 활동습관까지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이리저리 건너뛰며 관심 있는 정보만을 읽는다. 선형적 사고 방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정보나 의사소통 자체를 단순화, 분절화함으로써 깊이 생각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있다.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그의 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우리가 인터넷을 통한 맥락 없는 정보만 추구하게 되면서 사고방식은 아주 경박해졌으며 이에 걸맞게 뇌구조까지 물리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 이상으로 관련 없는 정보를 빨아들이고 있다. 자극적인 단어에 이끌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사람들은 웹의 글을 어떤 방식으로 읽을까? 답은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으로 공감되면서 무서운 현실이다.

Section 03 전쟁터가 돼버린 인터넷 세상


이 섹션에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북한문제와 해킹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 소개하고 있다.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좀비 네트워크 구성과 사이버 공격도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현실이다.

X-이벤트, 인터넷 단절
일반적인 사람의 사고 범위를 넘어서 인간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극단적인 사건을 ‘X-이벤트’라고 한다. 복잡계 이론의 전문가 존 캐스티John Casti는 “극단적 사건의 발생 원인은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는 복잡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나의 큰 시스템을 이루는 작은 시스템 사이의 복잡한 정도가 차이가 날 때 이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 단절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에게 인터넷 단절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해커의 놀이터가 된 대한민국
몇 년 전 농협의 해킹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거대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이 좀비 노트북 한 대로 인해 무너졌다. 농협은 금융기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시스템 관리용 노트북이 아무런 통제 없이 외부로 드나들었고, 매달 바꾸게 되어 있는 최고 관리자 비밀번호는 2010년 7월 이후 단 한 번의 변경도 없었다. 그마저도 유지 보수업체 직원에게 누설되어 거대조직의 중추신경에 해당하는 전산시스템의 키를 남에게 맡기고 있는 꼴이 됐다. 농협 전산망 마비는 조직 리더의 보안 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디지털 사회에서 국가의 4대 주요 기반시설인 통신, 금융, 에너지, 교통 인프라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물리적 기반을 제공한다.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은 사회기반시설을 구성하는 네트워크와 서버에 대한 공격으로, 이에 대한 보안과 대응수준을 시험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다. 

알면서 당한 3.20 사이버 테러
한미연합사령부가 매년 봄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키리졸브 연합 훈련을 빌미로 북한은 도발 위협을 계속해왔다. 북한은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해 공격하겠다.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2013년 3월 20일 북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테러가 발생하여 방송, 금융망을 뚫고 PC와 서버 4만 8천여 대가 파괴됐다. 마침 20일은 키리졸브 훈련 마지막 날이어서 북한으로서는 뭔가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성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반격이 어려운 사이버테러는 북한 나름의 비대칭전력으로서의 군사행동이라 판단된다.

저자는 북한은 우리의 주요 기반시설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악성코드를 적재적소에 잠복시켜 놓았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말이다. 

북한의 비대칭 사이버 전략 
저자가 소개하는 북한의 기술수준과 인재양육은 무서울 정도이다. 북한은 2008년 국가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을 기점으로 더욱 소프트웨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붉은별’이라는 독자적인 리눅스 운영체제도 이러한 차원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이며, 퍼지이론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만큼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북한 사이버 전력의 핵은 정보전사로 불리는 인재들이다. 이들은 중학교에 입학하는 나이인 만 10세 때부터 엄선돼 길러진다. 해커사관학교로 불리는 금성 제1, 2중학교에선 2001년부터 컴퓨터 수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1학년 때부터 매년 500시간에 가까운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수 과목은 웬만한 4년제 컴퓨터공학 정규과목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들은 해킹에 필요한 컴퓨터 지식을 중학교 때 모두 배운다. 각종 소프트웨어와 초고속 컴퓨터 장비들이 아낌없이 지원된다. 북한 해커들은 전략적으로 육성된 엘리트 집단이다. 이들은 기본 프로그래밍 구조나 원서를 완전히 암기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해킹 실력은 세계적이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유능한 해커들이 연간 수백 명씩 지속해서 배출된다. 이런 ‘정보전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하다. 그만큼 금전적 보상이 좋기 때문이다. 

북한이 사이버전을 노리는 이유
북한이 사이버전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첫째, 투자비용이 적다. 둘째, 비전선전非戰線戰이다. 셋째, 주체를 식별하기 어렵다. 넷째, 일방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북한 입장에선 우리가 그들의 사이버공격에 반격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다섯째, 방어는 항상 사후수습이다. 여섯째, 24시간 전시체제다. 일곱째, 피해평가가 어렵다.

북한은 여러 차례 공격을 통해 우리 정보 시스템의 취약점을 간파했고, 어떻게 허둥대는지를 확인했다. 우리가 드러낸 치명적인 허점을 북한이 간과할 리 없다. 

천안함 폭침과 북의 사이버 공작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피격되어 침몰당했다. 북한은 우리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천안함 폭침은 남측 스스로 조작했다고 전방위로 선전했다. 이에 선동당한 사람들은 알아서 여기저기 정보를 퍼날라 주었고 정부의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2010년 6월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 시민들 75.4%가 믿었지만, 7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조사한 바로는 32.5%, 대한민국 시민 10명 중 3명만이 정부를 믿게 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진보성향일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 사회가 북한의 사이버공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북한 노동당 225국은 수백 명의 전담요원을 두고 한국의 주요 웹사이트에 글을 게시하고 댓글공세를 펼침으로써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한다.

Section 05 총성 없는 전쟁, 사이버전


03 세계는 지금 사이버전쟁 중

가끔 뉴스에 어나니머스Anonymous라는 해커집단이 등장해 어느 곳을 공격하겠다는 등의 예고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들은 실제 국가를 상대로도 사이버 전쟁을 벌이곤 한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말로 ‘익명’이라는 말처럼 리더가 없고 익명성을 전제로 활동한다. 이들의 주된 목적은 경제적 이익이 아닌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와 정보공유라고 주장한다.

미국 정부의 외교기밀문서를 공개한 위키리크스Wikileaks에 대한 지지 공격으로 위키리크스의 기부금을 막은 마스터 카드, 비자, 페이팔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했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위키리크스에 대한 검열을 벌이자 말레이시아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해 다운시켰다. 

04 미국의 디지털 헤게모니

전세계를 감시하는 눈, 에셜론
이 파트에서 놀라운 것은 미국의 기술력이었다. 물리적인 군사력만이 세계 최고가 아니었다. 간략히 정리해보면, 미국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과 더불어 지구상 모든 신호정보를 비밀리에 수집, 분석하는 에셜론ECHELON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에셜론은 전 세계의 통신, 위성, 광케이블, 인터넷 등 디지털 네트워크를 감청하는 정보통신감청시스템이다. 

에셜론은 120개가 넘는 인공위성과 음성분석 능력을 지닌 슈퍼 컴퓨터를 동원할 수 있고 난해하게 암호화된 메시지도 다소 시간이 걸릴 뿐이다. 에셜론 시스템의 중심기지는 영국 요크셔 맨위드 힐Menwith Hill 기지에 있다. 거대한 골프공 모양의 둥근 구조물 24개가 서 있는데, 비바람은 막고 전파는 통과시키는 특수 재질로 만든 ‘레이돔radom’ 안에는 통신 감청용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에셜론 덕분에 미국은 놀랄 만한 스파이 능력을 갖게 되었다. 국가안보국의 전략적 임무는 ‘원하면 듣는다’이다.

미국에 도전할 나라도 기술도 없다
미국 유타 주 북동부의 블러프 데일이라는 첩첩 산골의 한적한 지역에 무려 20억 달러를 들여 건설한 초대형 유타 데이터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각종 위성과 광케이블 등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인터넷 정보와 통신기록 등 모든 디지털 정보를 저장한다. 2015년 완전히 가동될 예정인 데이터 센터의 저장 용량은 요타Yotta바이트 급으로 알려졌다. 요타는 2의 80승인데, 하드웨어 용량으로 최근에야 쓰이기 시작한 단위인 테라Tera의 1조 배나 된다. 전 세계 모든 데이터를 100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천문학적 용량이다. 

2009년 5월 오바마 대통령은 “사이버보안은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호해야 할 중요한 국가자산”이라고 선포했다. 

미국의 디지털 헤게모니에 도전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기술적 차원에서 미국의 디지털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미국의 디지털 기술력은 압도적이다. 현재 10대 글로벌 정보기술기업 중 9개가 미국기업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전 세계 정보기술시장에서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데이터베이스관리 시스템은 오라클Oracle, 네트워크 장비는 시스코Cisco, 컴퓨터 칩은 인텔Intel의 제품이 지배한다. 인터넷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구글Google, 모바일은 애플Apple, 비즈니스 컨설팅은 아이비엠IBM과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가 석권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Facebook이 장악하고 있다. 

Section 06 만인의 만인에 의한 전쟁


01 시작도 끝도 없는 전쟁

“인간은 살아가는 방식대로 전쟁을 수행한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전쟁과 반전쟁』에서 전쟁은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의 전全 지구화
이전의 전투에서는 시간, 공간, 에너지(파괴력)가 한 곳으로 집중되어야 했지만,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선형적, 대형적 전투방식은 사라져 버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만인의 만인에 의한 전쟁, 그리고 전장의 전 지구화라는 글귀가 영화 킹스맨Kingsman을 생각나게 한다. 킹스맨은 휴대폰 전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동시에 서로 증오하고 싸우게 만들어 멸망시키려는 악인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상제님께서는 전쟁도수를 말씀하시며 부디 조심하라고 당부하셨다. 대세를 잘 살피고 진리와 함께하라는 말씀이라 생각된다.

성도들이 모두 장터를 바라보니 장꾼들이 남녀 할 것 없이 서로 멱살을 잡고 머리를 부딪치고 상대가 없으면 아무 기둥이나 벽에다 자기 머리를 들이받기도 하니라.

이를 본 성도 하나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이것은 무슨 도수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전쟁 도수니라. 내가 한날 한시에 전 세계 사람들을 저와 같이 싸움을 붙일 수 있노라. 부디 조심하라. 나의 도수는 밖에서 안으로 욱여드는 도수이니 천하대세를 잘 살피도록 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65)


02 자동화하는 전쟁기술들

가공한 위력의 EMP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전자폭탄이라 불리는 EMP(Electromagnetic Pulse)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직접적인 살상능력은 없지만 보호막을 무력화하는 등 디지털 기기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현실의 EMP탄 역시 폭발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가 디지털 장비 속 반도체와 전자회로를 망가뜨려 인근 컴퓨터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일제히 마비시킨다. 

저자는 북한이 이런 기술과 GPS교란전을 시험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말그대로 전자전의 등장이다.

Section 07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02 창조경제와 사이버안보

국내 전자금융 이용 비중이 2013년 3월 기준으로 87.7%에 이르고 전자금융 하루 거래 금액은 33조 원이 넘는다. 금융시스템의 마비는 모든 사회, 경제활동의 중단을 의미하며,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와 손실규모는 금융기관의 존폐를 좌우할 만큼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 그럼에도 금융권 전체 인력에서 정보기술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소프트웨어 갈라파고스, 한국

우리의 소프트웨어 기술 자립도는 너무나 낮다.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외산제품의 비율이 75%에 달한다. 

점점 IT기기로 분류되고 있는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현대차 에쿠스 속엔 컴퓨터 47대와 반도체 칩 1,000개, 이를 구현하기 위해 1,270만 라인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다. 자동차의 출발과 정지,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내게 하는 제어기술이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소프트웨어산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5년간 전체적으로 5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적으로 준準비상사태나 다름없다.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창업이나 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대신 게임 분야로 진출하는 인력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 낮은 처우와 불합리한 계약, 불법복제가 횡행하는 사회분위기 등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구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03 사이버강군을 위한 제언

저자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희망적인 모습도 소개한다. 우리의 장병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터넷 환경에서 디지털을 완전히 체득한 세대이다. 우리 군의 사이버역량 강화는 군 개혁의 시험대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버전력을 국방혁신의 새 지평을 여는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군에 대해서는 통합방위법에서 지상, 해상, 공중으로 되어 있는 작전영역에 사이버공간을 제4의 영역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한다. 

04 사이버안보와 디지털 리더십

대한민국 디지털 리더십
사이버공격은 국가, 경제 안보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 됐고 디지털 기술력이 곧 국력, 경제력이자 군사력이 됐다.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어비공격만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초토화될 수 있어 물리적 국가안보라는 시야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어떤 리더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관성의 틀 안에서 무작정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어디를 가야 하는지 모르면서 언제나 바쁘다. 

남북 대치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디지털 리더십이다. 

우리는 디지털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경제, 사회, 국방을 동틀어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지구촌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세계는 대한민국의 비할 데 없는 다이내믹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야기한 위기에는 말 그대로 위험과 기회가 상존한다. 거창한 청사진보다 과감한 실행을 통해 위험을 기회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결론


5,500년전 동방 배달시대 태호 복희씨는 우주의 변화원리인 음양오행陰陽五行 법칙을 처음으로 밝혔다. 컴퓨터를 비롯한 오늘날 디지털 문명의 바탕인 이진법도 이 음양 원리에 기초한다. 디지털이 발휘하는 다채로운 능력의 근본적인 실체는 0과 1이라는 정보를 나타내는 비트이다. 

이를 두고 증산도 종도사님께서는 “디지털 문명은 0무극과 1태극의 문명이다.” 라고 정의하여 주셨다. 
도전에는 무극과 태극으로 열려 나온 현대문명이 상극의 질서 속에서 상생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궁극의 상씨름 대전으로 펼쳐질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실려 있다.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
전쟁으로 세상 끝을 맺나니 개벽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道典 5:415)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앞으로 오는 상씨름은 인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결 구도로서 개벽상황과 직결되는 결승전이며 인류사의 새 장을 열기 위한 끝내기 승부이다. 

상제님께서는 이런 선천의 문명이기가 기술의 극치의 시대에 각기 재주자랑을 원 없이 하고, 결국 상제님의 조화의 도술로 평정될 것임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일어나 각기 재주 자랑을 하리니 큰 재주가 나올수록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니라. 재주 자랑이 다 끝난 후엔 도술로 세상을 평정하리니 도술정부(道術政府)가 수립되어 우주일가를 이루리라.”
“선천은 기계선경(機械仙境)이요, 후천은 조화선경(造化仙境)이니라.” (道典 7:8)


이 책 ‘0과 1의 끝없는 전쟁’을 통해 첨단문명의 흐름을 읽고 개인과 단체, 국가가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얻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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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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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의 모든 역사


지구와 생물, 인간에게 일어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지구 위의 모든 역사』. <선데이 타임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역사, 사회, 과학 분야에 정평 있는 기사와 칼럼을 기고한 저자 크리스토퍼 로이드Christopher Lloyd가 수년간의 연구와 자료조사 끝에 지구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를 결합한 통합적 역사서를 완성했다. 

이 책은 인간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인류가 기록하지 못한 우주와 모든 생명의 역사까지, 포괄적인 시각으로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치밀하게 기록하였다. 우주와 생명이 탄생한 경이로운 순간부터 문명의 발생, 인류 역사를 뒤바꾼 결정적인 순간의 이야기까지,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진실을 연결시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지구 위의 모든 역사

(지구와 생물, 인간에게 일어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크리스토퍼 로이드 저 | 윤길순 역 | 김영사 | 2011.07.25 | 38,000원

저자 : 크리스토퍼 로이드Christopher Lloyd 
저자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케임브리지대학교 피터하우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런던 시티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선데이 타임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예리한 분석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역사, 사회, 과학 분야에서 정평 있는 기사와 칼럼을 기고하여 1994년 과학 언론인에게 주는 텍사코 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 영국의 뉴스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라인원(LineOne)이라는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설립하고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역사와 지식이 세계사, 과학, 지구과학과 같이 분야별로 파편처럼 흩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길을 잃은 채 역사가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수년간의 연구와 자료조사를 통해 지구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를 결합한 통합적 역사서인 《지구 위의 모든 역사》를 완성했다. 
현재 14개국에 번역 수출된 이 책은 우주와 생명이 탄생한 경이로운 순간부터 문명의 발생, 인류 역사를 뒤바꾼 결정적인 순간의 이야기까지, 인간의 역사가 자연과 어떤 상호작용을 거쳐 발달해 왔는지를 흥미롭게 그려내며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우주탄생부터 현재까지의 폭넓은 역사읽기


경이로운 우주의 시작, 기적 같은 최초의 생명 탄생, 역사적인 문명 발생의 순간과 인류사를 뒤바꾼 결정적인 장면의 이야기까지, 이 책은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진실을 촘촘히 엮어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137억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통찰과 문명사를 횡단하는 광활한 상상력으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워주고 있다. 또한 수십억 년의 자연사와 동서양의 문명사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역사 여행이 다양한 도표 및 사진자료 등과 함께 백과사전을 접하는 듯 펼쳐짐으로써 가독성을 매우 높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천체물리학, 지구과학, 생물학, 세계사 등의 학문을 통섭하여 만든 책이라 하겠는데,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와중에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생물이 처음 출현했는지, 공룡은 왜 멸종했는지, 인류는 어떻게 시작했고, 각각의 문명은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책이 너무 크고 두터워서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기는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다. 책 표지 뒤편에 있는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연대표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 역사는 시작되었다!"

지금 시대는 너무나 복잡다단하여 정보를 연구하더라도 빅 데이터Big Data로 분석하고, 역사를 밝히는 것도 빅 히스토리Big History로 거슬러 올라가는 정도의 성숙한 문화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빅 히스토리는 인간의 존재와 기원, 그리고 미래에 대해 우주탄생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통시적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왜 태어나는가?’ ‘인간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저 광활한 우주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일까?’

빅 히스토리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즉 진리를 찾아 나선 인간이 갖게 된 화두이다. 이는 마침내 인류 문화에 우주가을의 성숙한 우주관이 등장해야 할 때가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리라. 

따라서 프롤로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지금이야말로 도대체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하고 물어야 할 때가 아닐까.”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옛적 일(上古之事)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來到之事)을 알고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우주의 순환 이치를 알아야 이 길을 찾을 수 있느니라. (증산도 道典 11:122) 

옛적 일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을 알고 나의 일(우주의 통치자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을 알게 된다는 말씀처럼, 지구 위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더듬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네 PART로 되어 있는 이 책은 PART 3,4의 내용이 인간 역사와 현대 문명에 대한 진단을 주제별로 간단히 약술하고 있으므로, 책의 해당 부분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 글에서는 PART1의 우주와 생명의 진화, 그리고 PART2의 인간 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정리해보기로 하겠다. 

▣ 137억 년 전
PART1에서 역시 시작은 137억 년 전의 우주탄생 사건인 빅뱅Big Bang을 서술하고 있다.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137억 년 전의 폭발을 이렇게 표현한다. 

“아주 강력한 분쇄기가 있다. 모든 것을 그 안에 집어넣어라. 행성과 태양과 모든 은하를 모두 넣어라. 다 넣었는가. 그러면 그 모든 것이 소문자 영어 ‘i’라는 글자 꼭대기의 점보다 작은 점으로 쪼그라드는 것을 보라. 이 특이점이 어찌나 뜨겁고 안에 갇힌 모든 에너지의 압력이 어찌나 컸던지... 그것이 터진 것이다.”

그 뒤의 설명은 도표로 요약해 보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주는 과학자들의 말과 같이 빅뱅에 의해서 어느 날 갑자기 생성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주는 지금의 모습으로 형성되기 이전에도 3단계의 창조과정을 거쳐 왔다. 이 사실은 상제님께서 말씀해주신 삼변성도의 원리로서 살펴볼 수 있다. 우주는 태역-태초-태시의 3단계 창조의 시원과정을 거쳐, 네 번째의 태소 단계에서 천지와 일월이 형성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형성되었다. 

빅뱅이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고 가정하고, 동양철학의 우주생성 4단계에 배치시켜 본다면 어떻게 될까? 

대개 빅뱅을 태소의 단계로 보는 견해가 많은 것 같다. 왜냐하면 태소는 음양이 분화돼서 나온 자리로, 비로소 음양운동이 시작되고 천지와 일월이 형성되어 감리운동이 시작된 경계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까지는 무극이 압축공약되어 태극으로 화해서 고도로 응축된 상태로 폭발을 준비하는 단계로 생각된다. 

최근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것으로 예측했던 중력파가 관측됐다는 뉴스가 나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는 일상적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블랙홀의 충돌에 의한 중력파 검출이었다. 이 발견을 바탕으로 만약 빅뱅 직후의 중력파(우주배경중력파)를 검출할 수 있게 된다면 빅뱅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알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현대과학과 동양의 역철학에서 말하는 우주론이 하나가 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우주탄생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논쟁도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정리해보면, 
1. 어떤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빅뱅이 수백만 번 일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2. 우리의 우주가 생명의 출현을 지원하기에 안성맞춤인 물리법칙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법칙이 우연히 생겼을 가능성은 매우 낮기에 지적 창조자나 다중우주론에 대한 주장(주1)이 있다. 

1번의 주장은 생겨나서 쭉 이어지는 직선적인 우주보다는 우주도 어떤 순환주기를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보게 한다. 

2번의 주장은 이론물리학에서 논란이 많은 인류 원리를 생각하게 한다. 인류 원리란 인간이라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 자체가 특정한 물리계의 특성을 규정짓는다는 원리이다. 이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해석은 이 우주는 인간이 생겨나는 것을 전제로 인간을 위해 탄생했다는 것이다.(주2) 

▣ 46억 년 전
이 부분에서는 지구의 탄생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는데 46억 년 전 태양이 생겨났을 때 태양 주위의 먼지덩어리들에 인력引力이 생기고, 이 인력이 수백만 년 동안 암석들을 끌어모아 지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충돌에 의해 생긴 불덩어리 상태의 지구의 표면온도는 섭씨 1,200도였다고 한다.(주3) 

38억년 전 태양계 탄생 시 생겼던 잔해들이 날아다니며 혜성彗星비가 되어 지속적으로 지구로 떨어졌다고 한다. 지구의 대기와 마찰에 의해 아주 작은 양이지만 혜성 안에 있던 얼음이 녹아서 뜨거운 증기를 내뿜으며 지구로 급강하하였고 증기는 응결되어 비가 내렸으며 2천만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충돌하면서 물이 지구를 덮게 된다. 지구 내부는 액체 상태로 뜨거웠지만 표면은 섭씨 7,80도 정도로 냉각되어 지각을 형성할 정도가 되었고 물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과학에서 지구가 물을 갖게 된 원리라고 한다. 또한 달은 지구를 안정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효과를 낳았다고 되어 있다. 

지구 탄생 7억 년 만에 물이 지표면을 덮게 되는데 『우주변화의 원리』 책에서 이 과정을 살펴보면, “지구 중심의 일월日月이 교호交互 출입하면서 지구에 음양의 기운을 던져 줌으로써 감리작용坎離作用, 즉 수화작용水火作用의 본원을 이루어 주는 데서 五行의 작용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만일 지구 밖에 일월日月이 없다면 음양도 없고 한서寒暑도 없을 것이므로 분산작용도 통일작용도 없을 것인즉 지구에는 만물도 변화도 없을 것이다.” 

좀 더 요약해서 일월이 던진 한열寒熱이 수화를 만드는 과정을 정리하면 
① 지구에 일월의 한열이 교류하게 되면서 습기濕氣 발생 
② 습기가 발생한 후에도 일월이 계속 한열지기寒熱之氣를 퍼붓게 되면 습기는 형形이 성립되는 최초의 단계(최초의 응결체凝結體)이므로 여기에서 물이 형성, 이와 같이 생긴 물은 강과 바다를 이룸 
③ 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습기는 그 비례로 불어나게 되고 습기는 다시 구름을 만듦. 이것이 공중에서 한냉지기寒冷之氣와 충돌하면 비가 됨 
④ 금수지기金水之氣가 처음 들어올 때 습기가 공중에서 막을 형성하여 태양광선이 지구에 복사한 열을 압축하여 장하長夏가 들어옴- 이것이 7, 8월 무더위인데, 특히 일월의 음양교류는 지축의 경사 때문에 한열의 차를 더욱 심하게 하여 극한과 극서가 생기면서 사시四時가 생김(주4) 

▣ 38억 년 전 
chapter2의 생명의 탄생 편에서는, 물로 뒤덮여 물의 행성이 된 지구표면에 용암 활동으로 화산섬들이 형성되고 이것이 나중에 대륙이 되었다고 한다. 분출된 화산가스는 초기 대기를 형성했고, 어린 지구가 물과 땅을 갖게 된 것이다. 

아직 공기는 유독하고 온도가 너무 높았는데, 여전히 혜성비가 바다로 쏟아져 녹으면서 미네랄을 배출하고, 탄소와 원시단백질, 아미노산을 우주공간에서 해저로 가져왔다고 한다. 뜨거운 해저 화산분출구인 수중 굴뚝에서 해수와 화합물이 결합했고, 바다는 화합물 수프처럼 변했다고 한다. 이 주변에서 화합물이 모여서 원리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생명체가 탄생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단세포 생명체인 박테리아는 두 가지라고 한다.
1) 메탄생성 미생물
2) 시아노 박테리아

▣ 35억 년 전 ~ 15억 년 전
다시 시간이 흘러 수심이 얕아지면서 35억 년 전~15억 년 전까지 20억 년 동안 산소가 꾸준히 생성되는데, 오늘날 생명체 생존에 중요한 산소를 박테리아라는 이 작은 생명체가 생산해왔다고 이야기한다. 

시아노 박테리아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생성해왔고, 이 박테리아들이 서로 모여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는 물속의 흙더미를 지구 곳곳에 생성하게 된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였고 이 산소가 해저의 철과 결합해 철이 산화철로 변화되었다. 산소와 결합할 수 있는 물질이 바닥나자 산소는 공기 중으로 퍼져나갔다. 

〈판 구조의 팀워크〉라는 소제목 부분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말이 나온다. 

“지구의 생명 유지 장치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고 가장 단순한 것은 비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물의 순환이다. 만일 자동으로 신선한 물을 공급하는 이런 시스템이 없어진다면, 지구 생물의 대부분이 죽어버릴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의 이면에는 지구와 지구에 사는 생물이 약 37억 년~20억 년 전 사이에 맺은 중요한 파트너십이 있다. 비가 내리는 데 필요한 구름의 씨앗을 박테리아들이 만들어낸 배기가스가 제공했다. 즉 박테리아는 구름의 씨앗이 되어 자연의 가장 중요한 생명 유지 장치를 작동시키도록 돕는다.” 

이 내용은 물의 순환 시스템에서도 박테리아 즉 생명체가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 20억 년 전 
20억 년 전, 풍부한 산소 덕에 세포 내에 공생 가능한 조건이 갖춰지고, 공생 형태인 미토콘드리아, 엽록체, 유전자 등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또 바다로 흘러드는 물이 암석에 있는 소금을 씻어내 바다 속의 소금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 생명체가 중독되어 살 수 없게 되는데, 이를 판구조가 조절했다고 한다. 

20억 년 전~10억 년 사이 바다 미생물이 죽으면 쌓여 석회암이 되고, 이 석회암이 지각을 눌러 찌부러져 지표면 아래 용암 속으로 들어가서 이 과정이 바닷물의 소금 농도를 낮추게 됐다고 한다. 판구조론에서는 지구가 생명체를 번성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 7억 5천만 년 전
지질시대 연대표에서 중요한 사건이 7억 5천만 년 전에 벌어졌는데, 지각이 갈라져 화산활동이 활발해져서, 공기 중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엄청난 비로 씻겨 내려가자, 지구는 영하 50도 이상 떨어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지구의 남북극뿐 아니라 적도까지도 얼어붙는 수백만 년 동안의 빙하기가 왔다고 한다. 

이는 지구 탄생 이후로 우주 1년의 순환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구에 찾아온 빙하기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29,600년이라는 사이클이 언제부터 명확하게 자리를 잡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 문명 탄생 이전 긴 지구의 역사에서 우주의 겨울인 빙하기 시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6억 5천만 년 전까지의 가장 긴 빙하기에는 두께 3km의 얼음층이 전 지구를 덮어 적도에서 만났다고 한다. 지축 기울기와 화산활동으로 이 빙하기가 끝나면서 얼음 속의 과산화수소는 막대한 양의 산소를 방출하여 다시 생명 탄생과 번성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 5억 4천만 년 전~4억 8,800만 년 전 캄브리아 대폭발기
이 내용이 나오는 부분의 소제목은 〈화석소동〉이다. 그 이전에는 미생물만 존재했던 지층이었는데 갑자기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진화된 생명체 화석이 발견됐다고 해서 붙인 제목이다. 

이 시기는 마치 극장의 커튼을 올리자 무대 위에 배우들이 가득한 것과 같았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갑자기 그 전에 없었던 생명체들이 무수히 쏟아진 것이다.

이전에는 미생물 수준의 생명체가 수십억 년을 이어오다가 갑자기 대폭발이라 부를 정도의 생명이 출현한다. 그것도 증가한 산소 덕에 크기가 큰 생명체들이 말이다. 

많은 학자들이 캄브리아기를 일반적인 다윈의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시기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갑작스런 종의 변이를 통한 다양성의 증가’<구체적인 설명을 주석으로 달면 좋겠음. 진보와 다양성증가 뉘앙스 차이 설명을 붙여>라고 부를 만하다. 다윈의 진화론은 원시생물에서 고등생물까지 종이 분화할 때 점진적 진화론을 이야기했다. 이에 반해 얼마 전 타계한 굴드(주5) 는 점진성은 극히 보기 드물며, 실제 진화는 단속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새로운 종의 폭발적인 출현과 진화에 대해서 
1. 다양한 새로운 종은 어느 날 ‘갑자기’ 그리고 ‘완성된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 
2. 대부분의 종種이 지상에서 존속하는 기간에 어떠한 방향지향적인 변화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을 말한다.

진화는 다윈 이론처럼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도약적으로 이루어지고 일단 도약진화가 이루어진 후에는 큰 변화 없이 평형을 유지하며 종족을 번식시켜 나아간다는 ‘진화의 단속평형모델’을 내놓았다.(주6) 

아마도 이 시기는 우주 탄생 이후로 우주일년이라는 싸이클이 비로소 자리를 잡고 천지가 제대로 된 생명을 낳을 수 있는 시간과 환경에 들어선 때가 아닌가 조심스레 짐작해본다.(주7) 

▣ 1억 1천만 년 전 
이런 갑작스런 종의 등장은 1억 1천만 년 전의 식물 세계에 없던 꽃의 등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책 내용을 보면 다윈은 당황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찰스 다윈은 1879년 식물학자인 친구 조셉 후커에게 보낸 편지에서 꽃이 피는 식물들이 화석 기록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썼다. 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최근의 지질 시대에 그런 고등식물이 한꺼번에 갑자기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야 … 나는 이 문제가 모두 풀리는 것을 보고 싶어.”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이 문제를 그럴듯하게 설명한 사람은 없다. 생명의 재료가 운석을 타고 외계에서 지구로 왔다는 좀 엉뚱한 이론과 달리 꽃도 그랬을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약 1억 1천만 년 전에 세계 최초의 꽃화석들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다.

▣ 700만 년 전~320만 년 전 
소제목 〈생각의 탄생〉에서는 인류의 기원을 찾고 있다. 

1974년에 발견된 루시라 이름 붙인 에티오피아의 뼛조각(320만 년 전)으로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 같은 종에서 분화돼 나온 학설을 이야기한다. 이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최근 <테드TED>에 나와서 인간의 기원이 바다였다고 발표한 학자가 있다. 일레인 모건이라는 노학자인데 인간은 수생유인원에서 진화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제목이 ‘Elaine Morgan says we evolved from aquatic apes.’인데 일레인 모건은 수생유인원水生類人猿 가설을 끈질기게 지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수생유인원 가설은 수중 서식지에 살았던 영장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의견이다. 그는 강연 무대 위에서 그의 학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들에 대해 활발히 맞서며 주류 과학에서 이 가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가설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의 기원이 바다이고 인간이 물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므로, 우주의 봄철에 인간의 씨가 잉태되는 곳을 북수北水로 표현하고 있는 『환단고기』의 내용과 연결지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주8) 

▣ 5만 년 전~14,000 년 전 
이 책에서는 인간 역사의 99%에 해당되는 기간에 인간은 수렵채집을 하며 전쟁이나 병 없이 평화롭게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배고프면 사냥하고, 피곤하면 자고, 땅에 열매와 고기가 없으면 이동해 지구가 다시 기운을 차릴 기회를 주었다. 

그들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프랑스 남서부와 에스파냐 북부의 선사시대 동굴 속의 벽화는 예술작품이다. 2만년 된 들소 그림이 에스파냐 알타미라 근처 동굴 천장에서 발견되었다. 처음에 사람들은 원시적인 사람들의 작품인 것을 믿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벌컥 화부터 냈다고 하지만 결국 현대의 연대 추정기술에 의해 2만 년 전의 진품인 것이 드러났다. 

이 책에서도 수만 년 전의 인류가 전쟁이나 폭력이 있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저자가 환국桓國 시대와 같이 인간이 천지와 하나된 밝은 사람으로 살던 황금시대에 대한 체계적 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언급하고 있는 셈이다. 

▣ 책에 대한 정리
지면의 한계가 있어 지질시대를 위주로 책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아쉽지만 인간 문명시대를 살펴보지는 못했다. 이 책은 역사 진행에서 상호 큰 영향력을 미쳐서 다음 시대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분야를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역사를 통찰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의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준 저널리스트 저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수천 년 뒤에 태어나 수천 년 전의 것을 밝히려 하니 또한 심히 어려운 일이로다. (도전 8:111) 

서전서문의 이 내용을 청수 떠놓고 읽을 만한 구절이라 하신 상제님 말씀처럼, 우주와 인류 역사를 빅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일독해볼 것을 추천한다.


주1. 다중우주론(多重宇宙論, multiverse theory) : 현재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 우주 외에 또 다른 우주가 무수히 존재한다는 가설. 우주의 관측 한계선 너머에 우리의 우주와는 또 다른 우주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한편 평행우주론은 다중우주론의 한 부분으로, 현재 인류가 살고 있는 우리 우주와 같은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할 것이라는 이론이다.

주2. 이는 태모님께서 도전 11편 118장에서 “억조창생이 ‘인생의 근본 원리’를 모르고 있도다.”라고 하시며 온 인류에게 알리라고 하신 말씀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인생을 위해 천지가 원시 개벽하고 
인생을 위해 일월이 순환 광명하고
인생을 위해 음양이 생성되고
인생을 위해 사시(四時) 질서가 조정(調定)되고
인생을 위해 만물이 화생(化生)하고
창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 성현이 탄생하느니라.
인생이 없으면 천지가 전혀 열매 맺지 못하나니 
천지에서 사람과 만물을 고르게 내느니라. (道典 11:118)

주3. 지구탄생 시의 상태를 『우주변화의 원리』 책에서는 ‘곤(坤)은 분열의 극(克)에서 이루어진 통일의 시초’라고 정의한다. 이 내용은 과학에서 지구가 생길 때 불덩어리로 시작한 분열의 극에서 생겼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오행에 있어 화생토火生土의 상생원리는 불타고 남은 것은 흙이 되는 이치이다. 모순을 조화시켜 통일할 수 있는 것은 지구가 (그러한 토덕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력이 목화지기木火之氣까지 흡인할 수가 있는 것은 곤이 목화木火를 금수金水로 변질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4. 이 내용을 강독하신 종도사님 도훈에는 
“진사오辰巳午가 불의 과정인데, 정반대에 있는 술해자戌亥子의 물기운을 뒤집어써서 토土가 된다. 한동석 선생의 비유로 돌을 불에 달궈서 물을 부으면 물이 되는 게 아니라 흙이 된다. 불이 물을 뒤집어쓰면 불의 작용이 진행되면서 불 속에 물의 응축성 때문에 변화가 토로 바뀐다. 여기서 지구가 창조된 거다. 화火가 술해자의 대화를 받아서 불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토土가 형성된다. 그래서 지구에도 흙이 생성되는데, 왜 흙이 미립자인 알갱이로 되어 있나? 그것은 지구가 불덩어리 화의 작용의 극치에서 통일이 되었기 때문인데, 지구가 분열의 극이자 통일의 경계에서 탄생을 했다는 증거가 흙덩어리가 알갱이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흙 속에는 열이 꽉 차 있다.”

“태양은 열기를 (지구에 던져주고) 달은 냉기를 쏘아 붙이면 지구가 돌면서 한랭지기가 생성돼서 토기가 생성된다. 그게 구름이고 그게 떨어지면 물이다. 거기서 바다가 생겼다. 지구에는 수화가 있다. 물과 불. 바다에서 만물이 태어난다. 그 상징이 원시바다인 바이칼, 거기서 나반과 아만이 태어났다.”

주5. 스티븐 제이 굴드: 하버드대 지질학과 교수로서 진화생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다윈식 진화론의 오류를 수정해 진화론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6. 이는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 세상에 처음 내놓으신 우주일년宇宙一年 도표를 통해 ‘생명의 화생과 성장 그리고 개벽으로 이뤄지는 비약적인 도약’이라 표현되는 증산도 진리의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학설이다. 

주7. 〈벼랑 위의 포뇨〉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오염되고 불길한 인간 세상을 끝내고 캄브리아기 같은 생명의 대폭발을 일으켜 바다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후지모토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또한 신비로운 모습을 한 바다의 여신이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어머니 여신’으로 표현된다. 바닷물 자체도 살아 있는 생명으로 묘사돼 있는 이 애니메이션은 캄브리아기의 폭발적 진화에 대한 환상과 동경이 가득 차 있다. 환경파괴로 죽어가는 지구를 생명이 폭발적 진화를 하며 이제 막 시작하던 시기로 되돌려 지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는 감독의 소망이 담겨 있는 듯하다. 

주8. 선천개벽이 일어난 후 태초에 인간은 북극수의 조화로 탄생하였다는 내용이다. “천하를 일설에 천해天海라고도 하는데, 지금의 북해北海이다. 『천하주天河注』에 이런 설명이 있다. 하늘의 운행 법도는 북극에서 변화 운동을 시작하는 까닭으로, 하늘의 통일 운동이 물을 화생하는데[天一生水] 이를 북수北水라 부른다. 이 북극수北極水는 (선천 개벽기에 인간을 처음 화생化生하는) 생명[精]의 씨[子]가 머무는 성소聖所이다.”(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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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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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필드는 삼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시도(2)


소스필드 (그 모든 의문, 그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데이비드 윌콕 저 | 박병오 역 | 맛있는책 | 2013.11.22 | 22,000원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소스필드』. 이 책은 이제까지 마이너리티의 과학, 비주류 과학의 주제였던 여러 현상들을 하나하나 탐구하면서 흥미롭게 시작한다. 저자 데이비드 윌콕은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양한 실험 자료와 조사결과를 통해 소스필드의 존재를 증명한다. 

이 책은 기존의 교육체계에서 배운 과학을 벗어난 충격적인 실험과 내용(특히 러시아 권을 중심으로 한 과학)을 많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과학을 ‘괴상한 과학’이라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당연히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고 사람들에게 영적이고 희망적인 꿈의 미래문명을 열 수 있는 과학들이 모르는 사이에 굉장히 많이 발견되었으니 괴상한 과학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 문화권에서 볼 때는 정말 이상하고 괴상한 과학이라 부르는 것이 실제로는 태고시절의 황금시대에는 누구나 생활문화로 영위했던 ‘신성과학’이라 부를 수 있는 신교문명이었으리라. 

지난 달의 글에서는 소스필드가 생명체를 서로 연결해주고 있고 고대인들은 피라미드를 통해 그 에너지를 활용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책에 수많은 과학실험과 연구 자료들이 있지만 이번 호의 글은 우리 생명의 DNA와 황금시대의 도래, 에테르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본다. 

소스필드는 DNA 속에서 작동되고 있다


책에서는 세포의 위치가 결정되고 발현되는 것이 유전자의 정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소스필드라 부르는 어떤 미지의 장이 원본으로 이미 배치되고(주1), 그 설계된 위치에 세포들이 배치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DNA는 단순히 정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DNA에 빛을 저장했다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방출한다. DNA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DNA의 에너지 사본이 그 자리에 존재해 빛을 머금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30일 이상 유지된다고 이야기한다.(주2) 

DNA가 빛을 엄청나게 흡수해서 저장하고, 그 빛은 DNA를 다른 곳으로 치워도 마치 에너지 설계도라도 있는 듯 그 자리에 그대로 떠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보면서 과거 봉한학설로 유명했던 북한학자가 떠올랐다. 한의학의 핵심개념인 기氣가 흘러가는 경락과 경혈의 실체를 생물학적으로 밝혔다고 알려진 북한학자 김봉한의 ‘봉한학설’은 한때 유명했었다. 

그런데 이것을 입증하는 서울대 소광섭 교수팀의 연구가 있었다. 소 교수에 따르면 특수 형광염색법을 개발해 토끼와 쥐의 큰 혈관 속에서 거미줄처럼 가늘고 투명한 줄인 봉한관을 찾아냈고, 장기 표면에서 채취한 봉한관 속을 흐르는 액체의 속력을 측정했다. 봉한관은 온 몸에 퍼져 있는 새로운 순환계의 통로며 그 안에 흐르는 액체에 있는 ‘산알’(생명의 알이라는 뜻으로 디옥시리보핵산(DNA) 알갱이)은 세포 재생을 담당한다. 소 교수팀은 이어 봉한관에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봉한관이 호르몬 수송로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 교수팀은 특히 봉한관에서 산알을 추출, 산알 속에 DNA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원자 힘 현미경을 사용해 산알 형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는 봉한관을 흐르는 산알의 DNA의 생명정보와 빛 에너지”라며 “신경은 전기로 신호전달을 하는 반면 경락은 빛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로 봉한경락은 몸안의 ‘광통신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2007-11-09 참고) 소 교수의 기의 실체를 밝히려는 연구에서 ‘기氣는 DNA 생명정보와 빛에너지’라고 한 부분이 신비롭게 느껴진다.(주3) 

소스필드 책 내용에 의하면, 각 세포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어떤 정보장이 생명을 낳고 인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환단고기 내용과 연결해보면 신이 기로부터 만물을 끌어내어 천성을 온전하게 한다는 말씀처럼 생명이 태어나 자라서 성숙하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삼신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주4) 

지금 당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고 나면, 당신의 에너지 사본은 바로 그곳에 남아서, 수조 개의 엄청난 DNA분자들 하나하나 안에서 여전히 아주 작은 나선들을 그리며 빛을 회전시키고 있다. 당신이 자리를 떠난 뒤로 적어도 30일 동안, 그 크기가 현미경 수준이기 때문에, 당신의 맨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겠지만, 가리아에프는 그것을 실험실에서 측정할 수 있었다. 이것은 육체의 완벽한 홀로그램과도 같은 것이고, 가장 작은 세포까지 내려가도 그렇다. 

사람이 한곳에 머물다 떠나도 그곳에 적어도 30일간은 흔적이 남아 빛이 회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렇게 DNA가 흡수한 빛을 뿜어내는 경우는 없을까 궁금해하며 그와 관련된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 이론 생물물리학자 포프의 연구가 그것이다.

포프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겨우 몇 개에서부터 수백 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의 광자들을 끊임없이 내뿜고 있음을 알아냈다. 분명히 DNA는 빛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 요컨대 우리의 DNA는 빛이 마치 에너지와 생명력의 직접적인 원천이라도 되는 듯이 빛을 몰래 숨겨두는 것으로 보인다. 포프는 이 빛의 방출이 노폐물의 경우와는 달리, 매우 쓸모 있는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믿었다. 이 빛에는 바로 정보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이 빛의 파동에는 몸 전체의 질서와 균형을 바로잡는 코드들이 들어 있다. 발산되는 빛에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통해 초래하고 있는 손상으로부터 세포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듯하다. 다시 건강해지려면 우리는 DNA를 다시 충전하고 더 많은 빛을 저장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연구들은 아직 밝혀질 것이 많겠지만, 속사람인 영체가 그 자체에서 발산하는 생명의 빛인 오오라aura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주5) 

저자는 ‘살아있고 생각하는 의식의 한 형태’로서 소스필드를 이미 탐험했다. 그래서 소스필드의 생물학적인 측면에 대해 탐구하겠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한 소스필드의 생물학적인 부분이란 생명을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삼신을 과학적인 실험으로 찾아가려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황금시대의 도래와 황금사람의 출현에 대한 내용


이 장에서는 유전자뿐만 아니라 황금사람의 출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고대의 인류문명은 우리가 흔히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 조상들은 우리가 분점세차라고 알고 있는 25,920년의 주기, 곧 12개의 2,160년 황도대 시대들로 세분된 주기를 연구하기 위해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도 정확한 대각거리를 피라미드 인치로 측정해보면, 이 25,920년 주기를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 지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예언들은 ‘대년’이 끝나가면서 우리가 신들과 다시 섞이고, 사실상 그들과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들을 얻어서 “황금사람이 전 세계에서 다시 솟아오르리라”는 것을 강력하게 암시했다. 


저자는 피라미드에서 나타나는 25,920년 주기는 ‘대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 열매인 인간은 ‘기맥氣脈’과 ‘혈맥血脈’이라는 음양 운동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성인의 경우 기맥(호흡수)은 1분에 평균 18회, 혈맥(맥박)은 평균 72(18×4)회 일어난다. 이를 기본으로 하여 하루 동안 일어나는 기맥과 혈맥 운동의 총합이 바로 129,600회이다. 그런데 여기서 
맥박수 [(72)회/분×60분×24시간=103,680]
호흡수 [(18)회/분×60분×24시간=25,920]
호흡수인 25,920회가 분점세차 주기수와 같다. 그리고 맥박수와 더해져서 우주일년 129,600년과 같은 수가 나온다. 피라미드의 설계에 이와 같은 우주의 이치가 숨어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신들과 다시 섞이고 그들과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는다는 내용은 우주가을의 도통문화인 신인합일의 만사지 문화가 열려 인간이 천지를 경영하는 인존으로 거듭나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책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황금시대의 도래와 황금사람이 전 세계에서 솟아오른다는 표현에서는 도전 5:303장에서 상제님께서 장암에서 보신 금도수를 생각하게 한다.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파탄도수를 끌러내시고 천지의 꿈이요 이상인 후천선경 문명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금金도수를 보셨다. 

봄에는 목木 기운이 들어와 생명이 태어나고, 여름에는 불[火] 기운이 들어와 성장하고, 가을에는 금金 기운이 들어와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만유 생명의 근원인 물[水] 기운이 들어와 고요히 쉰다. 인류 문명사의 발전 법칙으로 볼 때, ‘금 도수’의 ‘금金’은 지구에 세워지는 조화로운 새 문명, 동서양이 하나로 거듭나는 세계일가 통일문명을 말한다. 한마디로 금金은 종교와 정치의 이상낙원 시대가 열림을 뜻한다. (『천지성공』 책 참고) 

또 저자는 ‘기하학이 황금시대로 들어가는 열쇠다’라고 표현했다. 기하학에 대한 여러 가지 신비로운 자료들을 소개하면서 짐작하는 정도이지만, 기하학의 원형인 원방각의 천지수학이 앞으로 오는 황금시대로 들어가는 열쇠라고 생각하게 한다.

조로아스터교와 아리안 인들의 고향 소개


책에는 인도에서 번성한 조로아스터교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고대 아리안인들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베다에 나오는 날씨 패턴들을 묘사한 것들로부터 인도의 학자 틸락은 고대의 본향이 북극 지방, 곧 지금의 러시아 위에 있었음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리안들은 고대의 본향에서 이란으로, 그리고 여기서 다시 인도와 그리스와 유럽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마지막 대빙하기가 오기 전의 고대 아리안 문명이 지금은 북부 러시아인 얼어붙은 불모지에 기원을 두었다고 본다.

환단고기에는 아리안 인들이 환국의 분국이었던 수메르문명권에서 이주해왔다고 전한다. 서양문명의 모체인 수메르는 동쪽으로 퍼져나가 인도에까지 전파되었는데, 수메르인들이 지금의 이란 북쪽 국경 너머 카프카스 산맥에 살면서 인도-유럽어를 쓰던 한 종족이 기원전 2000년경에 남쪽으로 대규모 이주를 시작하였고, 마침내 인더스 강 유역에 도착한 그 종족을 당시 인더스 사람들은 ‘아리안Aryan’(고귀한 사람들)이라 불렀다고 한다. 저자가 아리아인들의 고향이 환단고기 속의 환국의 위치와 같은 곳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다윈의 진화론은 완전히 틀렸다


2007년에 V.N 티시토비치 박사가 이끄는 러시아, 독일, 호주의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한 연구팀은 평범한 먼지를 하전입자(전하를 띠고 있는 입자)들의 플라스마 안에 떠돌게 하면 (우리가 우주공간에서 만나는 환경과 비슷한) DNA처럼 생긴 구조로 배열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먼지들은 스스로 코르크 마개뽑이처럼 생긴 나선구조를 형성했다. 이 DNA 같은 구조들은 서로를 끌어당겼다. 이들은 DNA 복제과정과도 비슷하게 나뉘어서 원본과 똑같은 두 개의 복사본을 만들곤 했다. 시뮬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이들은 또 점점 복잡한 구조들로 진화해갔다. 티시토비치는 이렇게 말했다. 

“이 복잡하고 자기조직 성향을 갖는 플라스마 구조들은 살아있는 무기물질이라고 해도 될 만한 모든 속성들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율적이고, 복제하며, 그리고 진화한다.”

게다가 2006년 UCLA의 천문학 교수인 마크 모리스 박사는 우리 은하계 중심 부근에서 DNA 모습을 한 이중나선 성운을 발견했다는 놀라운 발표를 했다. 

“이것은 우주에 고도의 질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연상태로 어떤 물질을 놓기만 해도 생명을 이루는 유전자 모양으로 배치가 된다는 것은 천지만물을 낳는 무형의 조물주의 손길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우주가 가진 본성이 생명을 낳는 본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생명이 오로지 우연에만 의존한다면, 세상은 그것을 진화시킬 정도로 충분히 넓지 않다.”-존조 맥퍼든 박사, 소스필드 239쪽 

이 말은 결국 생명이 필연적으로 생겨난다는 이야기인데, 이 책 240쪽부터 소개하는 부분은 충격적이다 못해 황당하게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박테리아는 화산과 원자로 남극 빙하 깊은 곳에도 존재하는데 최근에는 운석파편과 혜성의 먼지에서도 DNA 전구물질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발견은 은하먼지의 구성을 탐구하던 영국 천문학자 프레드 호일과 날린 찬드라 위크라마싱헤 박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 거의 대부분의 먼지가 실제로는 동결 건조된 박테리아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성간 먼지 알캥이들은 대부분이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박테리아임에 틀림없다.”라고 했다. 믿기에는 너무 상식 밖이지만 이런 내용을 소개하는 저자는 박테리아가 모든 곳에 있다는 사실을 깨치면 크게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주가 하는 일, 곧 생명을 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라고 썼다. 

1800년대에 프랑스 과학아카데미는 생명이 자발적인지 무작위적인지를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과학자들에게 줄 상금을 내걸었고, 루이 파스퇴르가 그것을 차지했다. 우유갑에 ‘저온 살균’되었다고 쓰여 있으면, 그것은 모든 박테리아를 죽이려고 익혀버렸다는 의미이고, 이 과정은 루이 파스퇴르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문제는 파스퇴르의 경쟁자들이 무생물 환경에서 생명체를 자라게 했다는 점인데, 물에 끓여 완전히 살균한 건초를 사용했던 일이 그 사례다. 파스퇴르는 이 실험들의 반복을 그냥 거부했다. 더 실망스러운 점은, 파스퇴르가 자신의 실험들에서 낮은 비율로 생명이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것을 결코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실수였음이 틀림없고, 그래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파스퇴르는 느꼈기 때문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시간에 파스퇴르와 구부린 플라스크 실험을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생물은 모두 그 어버이로 인해 생긴다고 주장하는 생물속생설과 생물은 무생물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자연발생설이 대치되면서 파스퇴르 실험은 자연발생설을 부정하는 증거로 쓰였다. 그런 교과서의 내용과 전혀 다른 파스퇴르의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환단고기 『태백일사』의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혀주고 있다. 

무릇 천하의 만물이 개벽을 따라서 생존하고, 진화를 따라서 존재하며, 순환을 따라서 있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凡天下一切物이 有若開闢而存하며 有若進化而在하며 有若循還而有하니라.)


즉 개벽운동으로 생성되고, 진화(생장生長 변화의 지속)운동으로 발전하는데, 우주의 순환변화정신에 의해 인간과 만물은 생성발전하고 성숙될 수 있는 변화운동의 기틀을 가지게 된다. 서양에서 법정투쟁으로까지 비화하여 벌이고 있는 창조와 진화의 치열한 논쟁, 즉 신이 인간과 천지의 질서까지 창조했다든지, 인간이 원숭이의 조상에서 나왔다는 진화론의 발상을 비교해 보면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우주의 변혁원리에 의해 신교의 세계관을 관통하여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주6) 

소스필드가 에테르인가


저자는 만물의 작용에 어떤 맥박 같은 것이 뛰고 있음을 밝힌 과학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 러시아 과학자 사이먼 쉬놀은 20년을 훨씬 넘는 시간 동안 ‘방사성 붕괴에서부터 생화학 반응의 속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물리, 화학, 생물학적 과정들’을 연구해서 문명을 뒤바꿀 만한 발견들을 했다. 1985년에 쉬놀은 그들의 그래프를 같은 시간에 얻으면 물리, 화학, 생물학, 그리고 방사성 반응들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 말은 곧 지구 위의 모든 하나하나의 분자와 모든 에너지 방출이 정확히 같은 시간에, 정확히 같은 ‘딸꾹질’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주 미세한 수준, 혹은 양자 수준에서 말이다. 물질과 에너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딸꾹질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일은 전 세계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공간과 시간 그 자체는 이 기이한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흐름 밖에 있는 다른 시점에서 보면 우리는 한 순간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가 다음 순간으로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 딸꾹질(깜빡거림)을 뭘로 봐야 할까? (주7)

쉬놀이 찾아낸 이 딸꾹질은 관찰되지 않는 에테르의 모습을 찾아낸 간접적인 증거는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17세기부터 과학자들은 음파가 공기를 매개로 전파되듯이 광자의 흐름인 빛을 매개해주는 존재를 에테르ether라 하였다. 저자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에테르의 존재를 소개하고 있다.

1930년만 해도, 에테르에 대해 말만 꺼내면 젊은 과학자들이 거만한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그딴 건 없어’라고.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에테르가 없는 공간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런 공간에서는 빛이 퍼지지도 않을뿐더러 물질적인 의미에서 시공간 간격도 없기 때문이다.”

물리, 화학, 생물학 또는 방사성 반응 중 아무거나 그래프로 그려보고 거기에 나타나는 특징을 검토하면 24시간 전에 본 것과 거의 똑같을 것이다. 1년 뒤에 다시 확인해보라. 아주 비슷한 특징이 다시 나타날 것이다.


저자는 최근의 연구들에서 에테르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것 같다. 과학자들이 증거를 못찾아 없다고 생각했던 에테르가 실제 존재하고, “나는 이것을 우주가 만들어진 기초질료인 소스필드Source Field라 부르고 싶다.”고 하면서 에테르와 소스필드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연결을 시켜보자면 저자가 주장하는 소스필드는 과학에서 말하는 에테르Ether이고, 그 에테르를 찾기 위한 노력은 『증산도의 진리』책에서 우주생명의 혼이라 정의한 율려律呂의 모습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주8)



1) 인간 생명을 지속시키는 동력원은 신장의 수기인 정精인데, 우주가 진화해온 역사의 전 과정이 인간 몸의 정에 맺혀 있다고 한다. 증산도의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 알캥이를 결실하는 때다. 천지가 지난 봄여름 5만년 동안 낳고 기른 인간의 씨종자를 추린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내려주셨다. 이 말씀에서 씨종자는 과학의 언어로 유전자에 해당할 것이다. 

2) 가리아에프 박사의 발견은 한 생물의 유전 코드 전체가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DNA분자에 들어 있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해준다. 가리아에프가 하나의 DNA 표본을 아주 작은 석영 용기에 넣고 약한 레이저를 쪼인 다음 빛의 광자하나까지도 감지하는 민감한 장치로 그것을 관찰했더니, DNA는 마치 빛의 스펀지처럼 반응했다. 왠지는 모르지만 DNA분자는 그곳의 모든 광자들을 흡수했고, 코르크 마개뽑이처럼 생긴 나선 형태에 그것들을 실제로 저장했다. 그야말로 이상한 일이었다. DNA는 빛을 끌어모으는 어떤 종류의 볼텍스(vortex)를 만드는 듯 보였는데, 블랙홀의 개념과 다르지는 않지만 아주아주 더 작은 규모에서였다. 진짜 마법은 가리아에프 박사가 실험을 끝냈을 때 일어났다. 그는 DNA가 들어있는 석영 용기를 들어서 다른 곳으로 치웠다. 더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했다. 그런데 너무도 놀랍게도, 모든 것이 없어졌지만-용기도 DNA도 어쨌든 뭐든지-마치 DNA가 아직 거기 있는 것처럼 빛은 같은 곳에 나선 형태로 계속 남아 있었다. #DNA가 마치 에너지로 된 ‘사본’을 가진 듯이 말이다.# 이것의 함의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 세포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어디서 그것을 해야 할지를 일러주는 하나의 정보장이 있다는 주장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본문 

3) 환단고기의 단군세기 편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신神은 (천지조화의 기氣로부터) 만물을 낳고 각기 타고난 성품[천성天性]을 온전하게 하시니 신의 오묘한 조화를 백성이 모두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4) 또한 『증산도의 진리』 책에서는 근원적인 에너지인 빛을 바탕으로 만물이 생겨났음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말씀(로고스), 즉 하늘의 뜻과 생각을 실은 상념의 파동이 진동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차츰 빛(光)으로, 색(色)으로, 물질(形)로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자들도 태초의 빛을 ‘물질을 창조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라 말합니다. 빛이 근원적인 에너지로 존재하고 이 빛을 바탕으로 하여 만물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448쪽) 

5) 증산도의 진리 책에서는 오오라에 대해 ‘살아 있는 생물체 주위에는 항상 타오르는 이 생명의 불길이 하늘거립니다... 이 신비로운 빛을 후광後光(aura)이라 합니다. 영체는 이 빛에 둘러싸여 선천적인 영격靈格과 심령 진화의 정도에 따라 그 빛깔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빛이 바로 속사람의 생명 빛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도공수행을 할 때 천상에서 내려오는 빛이 성도님들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하는 것과 저자가 ‘건강해지려면 빛을 충전해야 한다’는 표현이 묘하게 연결된다는 생각이 든다. (202쪽) 

6) 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창조와 진화의 문제에 대해 『이것이 개벽이다』 하권에서는 답을 내려주고 있다. “우주 일년의 개벽운동에 따라 생물계에도 개벽이 일어나 어떤 종은 멸종하고 새로 출현하며, 어떤 종은 급작스럽게 변화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진화는 항상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주 변화의 흐름을 타면서 때로는 급격하게 도약하고, 때로는 완전히 단절, 정체되기도 하면서 지금의 생물권이 형성된 것이다.”

7) 『증산도의 진리』책을 보면 만물을 존재하게 하며 살아 출렁대는 이 시공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대자연의 혼魂이라 불리는 ‘율려律呂’이다. 우주생명의 혼인 율려는 만유 생명의 근원적, 궁극적인 실재로서 현상계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영적 에테르이다. 천지의 1년 정역수인 129,600년을 주기로 천지일월이 선천 생장과 후천 염장 운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는 음양 기운을 율동律動(+)시키고 여정呂靜(-)시키는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는 순수 음양생명이다.
8) 『증산도의 진리』 책에서 김일부 대성사는『정역』에서 천지의 율려 혼이 1년에 12,960분分씩 현실 변화 운동에 가담한다고 밝혔다. 이것을 1년 날 수인 360으로 나누면 하루의 운동 도수는 36분이 되고, 이것을 도수로 환산하면 9도가 된다. 하루 24시간인 1440분이 360도이므로 하루 운동 도수 36분은 9도가 되는 것이다. 지구는 하루에 360도 자전 운동을 하므로 우주의 혼은 하루에 9/360, 즉 1/40만큼 작용한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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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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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필드는 삼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시도


소스필드 (그 모든 의문, 그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데이비드 윌콕 저 | 박병오 역 | 맛있는책 | 2013.11.22 | 22,000원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소스필드』. 이 책은 이제까지 마이너리티의 과학, 비주류 과학의 주제였던 여러 현상들을 하나하나 탐구하면서 흥미롭게 시작한다. 저자 데이비드 윌콕은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양한 실험 자료와 조사결과를 통해 소스필드의 존재를 증명한다. 

[저자 소개] 
저자 데이비드 윌콕David Wilcock은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의 환생이라 불리는 전문 강연가이자 영화제작자로, 오랫동안 고대문명과 의식과학, 그리고 물질과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연구해왔다. 
윌콕의 강의 동영상 《2012년의 수수께끼(The 2012 Enigma)》는 2백만 회 이상 시청되었다고 한다. 라디오 토크쇼 《코스트 투 코스트 AM》, 히스토리채널의 《고대의 외계인들(The Ancient Aliens)》,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구 위 모든 생명들이 하나의 의식 장場에서 통합되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필름 《컨버전스(Convergence)》를 공동 제작하였다. 인터넷사이트 《신성한 우주(Divine Cosmos)》를 통해 의식의 확장에 관한 과학적이고 영적인 정보를 전해주고, 세계 권력들에 의해 감추어진 진실들을 폭로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스필드(The Source Field Investigations-The Hidden Science and Lost Civilizations behind the 2012 Prophecies)》 외에 공저 《에드가 케이시의 환생?(The Reincarnation of Edgar Cayce?)》 등이 있다.


소스필드란 무엇인가


소스필드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는 근원장을 의미한다. 저자는 방대한 자료수집과 오랜 저술기간을 통해 최첨단 양자물리학과 고대의 지혜를 아우르는 소스필드의 개념을 정립해냈다. 이 책은 원격투시, 자각몽, 순간이동, 평행현실, 타임슬립 등의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데이비드 윌콕은 에드가 케이시의 환생으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고대문명과 의식과학, 물질과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넓은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은 서구의 과학을 위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책에는 특히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연구들을 방대하게 실어놓았다. 과학적인 데이터와 논문들의 집합이고, new age movement의 결정판이라고 느껴진다. 

책이 두꺼우면서 매우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지루하지는 않다. 신과학에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으로, 기존 과학 패러다임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들어서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어려우면서도 연관 없어 보이는 내용 하나하나가 반드시 필요하며,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보여주는 방식이다. 물리학과 생물학, 의학, 수학, 고고학, 사회학, 지구과학, 신지학을 넘나들면서 시공간과 차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1장부터 20장까지 모든 이야기들이 과학자들의 연구와 의미를 인용하는데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소스필드가 아닌 앞으로 출연할 ‘황금인간’ 같은 인류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의식을 집중하는 것만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사람에게 고통이나 감정을 전할 수 있고, 전기 뱀장어의 자세를 바꿀 수 있으며, 적혈구 세포가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이 신경장은 뇌에서 만들어져서 그가 ‘전공간구조’(모든 공간, 시간, 물질, 에너지, 생물학적 생명과 의식이 만들어져 나오는)라고 했던 것, 곧 ‘소스필드’와 상호작용한다. 

우주 만물과 인간의 마음은 하나


저자는 지구가 영적인 배움을 위한 학교이며, 우리는 모두가 학생들이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의식을 가진 초월존재임이 틀림없는 우주 자체가, 우리를 북돋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예언된 황금시대를 스스로 창조하며(이것은 우리 삶 속에서 시작된다) 그 결과는 거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자기 혐오와 두려움을 버리고, 힘은 들겠지만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 모두가 서로 받아들이고 용서하게 될 때 우리는 세상을 치유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이다.(주1)

『신의 지문』의 저자로 유명한 그레이엄 핸콕은 이 책의 추천글에서 황금시대가 정말로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곳에 있다고 했다. 그레이엄 핸콕은 저자 ‘데이비드 윌콕’이 회의론자와 주류 과학 신봉자들에게 비판과 집중포화를 맞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그의 작업에 찬사와 격려를 보냈다. 그는 독자들에게 마음을 열고 이 책의 내용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어 보라고 권한다. 그러면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란 확고 불변한 것이 아니라, 평행우주가 방사한 홀로그램이나 자각몽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또한 의식과 사물은 둘이 아니라 하나란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주2) 

소스필드 책 제목은 공간, 시간, 물질, 에너지, 생명이 모두 소스필드라고 부르는 의식과 지성이 있는 어떤 존재에 의해 실재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스필드는 삼신의 존재를 찾아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주는 죽은 비활성 물질로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살아있고 의식을 가진 존재라고 정의하고, 이 초월적 지성이 공간, 시간, 에너지, 물질, 생명, 의식이라는 가닥들을 이 장엄한 존재에 하나하나 연결시키고 있다고 한다.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증산도 道典 2:26)

무신론의 이념체제로 담장을 두른 구 소련(러시아)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인간의 마음과 영적세계를 탐구하고 생명의 신비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는데 그런 많은 실험의 실례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식물과 동물과 사람이 주고받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전달’, 텔레파시를 연구하고 뇌파와 백혈구 수치 등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주3)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과 인간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서로 지극한 영향을 미친다는 마음의 법칙에 대한 상제님 말씀이 과학의 원리로 해명되고 있다. 동물과 식물과 인간 등 모든 생명체는 서로 마음으로 연결되어 일체의 공간과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즉각 감응하는 것이다. 만물과 인체 주변에서 여름철의 번갯불처럼 타오르는 이 생명의 ‘작용력장作用力場’을 통해 식물과 동물도 서로 통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모든 생명체는 대화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마음과 몸, 2부 시간과 공간, 이렇게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1장의 내용은 클리브 벡스터라는 거짓말탐지기 선구자의 놀라운 실험이 들어 있다. 

“잎사귀를 태워야겠다는 생각이 든 바로 그 순간, 거짓말탐지기의 기록 바늘이 순식간에 기록지 맨끝까지 올라갔다! 말도 하지 않았고, 식물을 만지지도 않았고, 성냥불을 붙이지도 않았으며, 잎사귀를 태워야겠다는 뚜렷한 의도를 가졌을 뿐이다. 1966년 2월 2일의 이 13분 55초의 기록으로 내 의식 전체가 바뀌어버렸다는 사실을 말해야겠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오 이런, 이 식물이 내 마음을 읽는 것 같아!’”

사람이 식물의 잎사귀를 태워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식물이 두려움에 떨며 바로 반응을 하는 내용이다. 이런 실험이 여러 번 진행되면서 더 재밌는 실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저 연기를 하고 있었다. 격렬한 감정이 전혀 없었다. 그 학생은 정말로 식물을 태워버릴 생각이 없었고, 정말로 나를 밀쳐버리려고 시도할 생각이 없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 식물은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 결과로 그래프는 평온하고 부드러운 채로 머물렀다.”

이 실험은 앞에 식물이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에서 더 나아가 식물은 마음이 실제 그렇지 않으면서 연기를 하면 그것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여기서 한때 유명했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의 실험을 떠올려보면, 물이 글자나 소리를 인식해 행복을 보여주면 육각형 형태의 결정으로, 불행이란 글자를 보여주면 보기 좋지 않은 모양을 보여준 실험을 기억할 것이다. 그 때 일부 사람들은 행복이란 글자를 보여줬을 때 언제나 육각형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며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위의 벡스터 실험에서 알 수 있듯, 행복이나 불행이란 글자가 물결정에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실험자의 마음이 불신을 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것이 얼마든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험을 시행하고 있는 관찰자(주)와 관찰대상(객)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로 작용하고 있음을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질문 방식에 따라 도출된 자연이다.” -하이젠베르크
“관찰자라는 낡은 말은 지워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참여자’라는 새로운 말을 집어넣어야 한다. 좀 이상한 의미지만 우주는 참여하는 우주다.” -존 휠러 


양자역학에 의해 밝혀진 사실은 과학은 완벽하게 관찰자를 배제한 채 어떤 실험을 할 수 없다. 관찰자 자신도 그 실험에 참여하고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께서는 “우리의 우주는 참여하는 우주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과학실험에 도입한다면 어떠한 실험도 완벽하게 객관적인 조건이 될 수 없다. 

“관찰자와 객관적인 자연세계의 관계는 그것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음양 일체로서 주객 일체로써 상호 하나의 어떤 거대한 생명체가 돼가지고 작용을 한다. 그래서 모든 관찰자라는 것은 동시에 자연의 참여자다. 그래서 이 우주라는 것은 관찰자와 자연대상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주 만유가, 참여하는 우주다. 참여하는 우주. 과학자는 관찰자가 아니라, 이 자연의 변화 속에 함께 참여하는 자로서의 존재의미를 갖는다. 관찰자라고 하는 말 자체는 이미 낡은 언어다. 

그러니까 상제님이 인존의 자리에 서신 인존하나님으로서 이 우주를 재구성할 때 상제님 문화권에 그런 세계관이 나오는 것이다. 인간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고 참여자다. 이 온 우주라는 건 참여하는 우주, paticipating universe. 참여하는 우주다 이 말이다.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야. 자연에 존재할 가치가 없어. 이게 현대물리학의 세계관이다.” -2003.1.7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또한 만물의 영장이라고 이성만으로 교만하게 똑똑한 척하는 현대의 인간보다, 자연 순리에 따르는 의식을 가진 식물이나 바위가 가진 의식이 더 순수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주4)

“내 집주인 아주머니와 10살 된 아주머니 딸에게 벡스터의 놀라운 발견을 이야기해주던 때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주머니의 딸은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더니 잔디 위를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고, 정말로 황홀해하며 말했다. “넌 내 말을 들을 수 있구나! 들을 수 있어!” -p39 

피라미드 파워로 지구 재앙을 극복하다


『환단고기』에서는 태곳적에 한민족이 펼친 제천행사가 세계 각처로 퍼져 나갔다고 이야기한다. 환국에서 산악지대를 거쳐 마침내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도착한 수메르인은 기원전 3000년경 이래 도시의 신성한 구역에 흙벽돌로 거대한 지구라트Ziggurat를 쌓고, 그 위에 신전을 세워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고향 땅 환국에서 신령하고 높은 산에서 천제를 지낸 풍습에 따라, 하나님과 여러 신에게 제를 올리기 위해 인공으로 산을 쌓은 것인데, 신전을 받치는 기단의 용도로 세워진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대표적인 제천문화 유적이다. 

수메르의 지구라트는 기원전 2700년경, 문자와 원기둥 건물양식 등과 함께 이집트로 흘러들어가 피라미드가 되었다. 몽골, 만주, 티베트 등에서도 피라미드 유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티베트 서부에서는 러시아 과학자가 무려 100여 개에 달하는 피라미드를 발견했다. 북미의 인디언 유적지, 멕시코의 톨텍Toltec 문명과 아즈텍Aztec 문명 유적지, 중앙아메리카의 마야Maya 문명 유적지 등 아메리카 곳곳에서도 피라미드가 발견된다. 
이것은 태곳적 인류가 제천문화라는 하나의 공통된 풍습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환국 시대에 시작된 제천문화가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 나갔으니, 천제는 한민족과 인류 공통의 태곳적 문화행사요 인류의 원형문화인 것이다. 

그런 피라미드를 연구한 러시아 과학자들의 연구는 지구와 생명을 보호하는 피라미드의 미지의 힘을 발견한 고대인들의 혜안에 감탄을 보내고 있다. 

약 7,0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사랑과 평화를 위해 명상을 했더니 전 세계 테러리즘 활동이 72%나 감소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이루어진 실험에서는 피라미드들이 어떤 인위적인 개입도 없이 범죄 행동에 명상과 비슷한 영향을 준다고 한다. 피라미드에 관한 과학적인 여러 시험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체코 프라하의 무선 공학자인 카렐 더발은 판지로 만든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 안에 넣은 무딘 면도날이 날카로워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발은 ‘쿠푸 피라미드 면도날 샤프너’로 체코슬로바키아 특허번호 91304를 획득했다. 피라미드안의 면도날 이야기는 미스테리 과학이라고 책이나 방송에서 종종 보곤 했다. 

그런데 러시아의 피라미드 연구들에서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모스크바 국방공학자 알렉산더 골로드 박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커다란 피라미드들을 짓기 시작했다. 2001년까지 서로 다른 여덟 곳에 17기의 피라미드가 만들어졌고, 2010년까지는 50기가 넘는 피라미드들이 만들어져 왔다(재료는 PVC 파이프 뼈대에 유리섬유를 덮었다). 러시아 셀리게르 호숫가에 설치된 22미터의 피라미드 주변으로 300km의 에너지 장이 생겼으며, 몇 달이 지나지 않아 피라미드 위쪽 상공에 뚫려 있던 오존구멍이 닫혔고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꽃들이 들판을 뒤덮었다. 

저자는 피라미드야말로 지구 위에 세워진 가장 놀랍도록 진보한 기술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피라미드들은 내내 그곳에 서서 우리가 물려받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리가 그런 진보한 기술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은 우리의 무지 때문이었다고 한다.(주5) 

저자는 전 세계의 그토록 많은 고대문화들이 왜 거대한 피라미드와 흙더미, 선돌과 다른 여러 형태들의 거석 건축물들을 세우려고 애썼는지 아주 분명히 알게 됐다고 했다.

“석회암과 화강암 같은 천연의 결정질 재료들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건축자재들로 보인다. 최고의, 가장 강한 소스필드 발생기를 만들기 위한 자재말이다. 우리는 그 뒤에 있는 과학에 이제 막 눈뜨고 있을 뿐인 것 같다.”

저자는 이런 실험들을 의심하는 회의론자가 와서 그것이 ‘비주류 사이비과학’이라고 하면, “우리가 그것을 시도해보려고도 하지 않을 형편이 되나요?”라고 대답하겠다고 한다. 

전 세계의 거석문화, 피라미드는 환국으로부터 출발한다. 환국의 백성들은 제천단인 이 피라미드에서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기도 했겠지만, 러시아의 이런 연구가 사실이라면 피라미드가 환국을 풍요롭게 하고 재앙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인류 창세문화의 원형인 홍산문화에 있는 무덤과 제단의 기하학적 건축양식은 천원지방으로 하늘은 둥글고 방정한 모양이다. 『환단고기』에는 ‘우주 시공간 구성의 세 요소, 원圓·방方·각角’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원[圓]은 완전함의 극치를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천국, 낙원, 영원함 등을 나타낸다. 네모[方]는 땅을 상징하고, 세모[角]는 어떤 사물의 완성된 상태를 뜻한다”고 하였다. 하늘·땅·인간의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세모가 항상 원 안에 그려지는 것은, 인간은 천지부모를 한순간도 떠날 수 없고, 인간의 자기실현은 인간이 천지와 하나 되는 삶을 살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하학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피라미드는 밑면이 사각형의 방, 옆면이 삼각형의 각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러시아 과학자들이 찾아낸 피라미드를 둘러싼 에너지는 거대한 원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에너지의 존재로 볼 때 피라미드는 원방각의 우주 시공간 3요소를 모두 보여주는 신성한 공간으로 북녘하늘의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기에 손색이 없는 장소였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1) 『이것이 개벽이다』 상上권에서는 노스트라다무스의 미래예언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우주의 시간대를 펼치는 ‘우주자연의 순수 생명의 신성’, 즉 후천우주의 무극無極의 영기인 조화신의 기운이 이 우주를 완성의 황금시대로 화하게 하는 대권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무극의 신이 다스리는 시대가 오면 모든 생명이 완성된 존재로 변모된다고 했다. 

2) 평행우주(平行宇宙)는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 우주가 탄생할 때 수많은 경우의 수로 생겨난 다중우주이론에 의해 우리 세계와 유사한 우주가 있다는 이론이다. 

3)소스필드는 『증산도의 진리』에서 인용된 ‘소련권의 4차원 과학’을 이해하고 보완하는 좋은 실험들이 많다. 

4) 가족신앙을 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태을주 수행을 했던 어린이 신도 중에는 꽃이나 식물과 대화를 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영적인 세계에 눈떴을 때 세상을 얼마나 다르게 볼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일화다.

5) 더 구체적인 여러 가지 실험을 소개해보면,
① 베노글로불린이라는 항바이러스 성분을 추출해 피라미드 안에 며칠을 저장했더니 바이러스와 싸우는 효과가 거의 3배로 커졌다.

② 러시아 소아산부인과 연구소의 안토노프 교수진의 연구: 미숙아에게 40% 농도의 포도당 용액으로 단순한 플라시보 샘플을 만들어 피라미드에 보관했다. 이 용액의 겨우 1㎖를 거의 확실히 죽어가는 20명의 아기(미숙아)들에게 투여했더니 아기들 모두가 완전히 회복되었다. 

③ 러시아 의학아카데미의 에고로바 박사: 발암물질을 먹여 암이 발생한 쥐에게 피라미드에 두었던 물을 주자 종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④ 골로드 박사는 레이더와 비슷한 ‘군사용 탐지기’로 알려진 러시아 장비로 셀리게르 호숫가에 세워진 22m 높이의 피라미드 상공의 대기를 조사하는 연구들도 진행했다. 이 장치로 피라미드 주위에서 500m, 높이 2,000m 정도의 ‘미지의 에너지’ 기둥을 감지했다. 나중에 피라미드를 둘러싼 훨씬 더 큰 에너지의 원이 있음을 발견했는데 놀랍게도 그 너비가 300㎞나 되었다. 피라미드 바로 위에 뚫려 있던 오존홀이 피라미드를 세운 지 겨우 두 달 만에 닫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 시골 지역의 새로운 물줄기들이 생겼다. 황새에게는 둥지를 짓기에 충분할 만큼의 편안한 환경이 생겼다. 그리고 가장 놀랍게도, 그곳에서 멸종한 것으로 추측되는 꽃들이 들판을 덮었다. 달리 말하면 그 땅이 새로워지고 치유되고 변형되었다는 것인데, 피라미드로 강해진 생명을 주는 에너지가 주위의 모든 것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말해준다. 

⑤ 골로드는 한 유정 위에 여러 개의 피라미드를 세워 비교해 보았다. 피라미드가 없는 주변 유정의 원유에 비해 훨씬 더 깨끗하고 불순물이 크게 줄었다. (쿱킨 모스크바 원유가스 아카데미가 사실로 확인해 줌)

⑥ 골로드의 연구진은 파종 전의 작물 씨앗들을 피라미드 안에 1~5일 동안 넣어두었다. 20가지가 넘는 그 씨앗들을 수만 헥타르의 땅에 심었다. 모든 경우에 작물 생산량이 20~100%가 늘었다. 피라미드 안에 넣었던 돌들을 작물의 가장자리에 놓는 것으로도 같은 효과를 거두었다. 

⑦ 유독물과 독소들도 생명의 피라미드 안에 짧게나마 넣어둔 다음에는 기적과도 같이 독성이 매우 낮아졌다. 방사성 물질은 정상속도보다 빠르게 붕괴되었다. 

⑧ 모스크바의 라멘스키 지구에 12m 높이의 피라미드가 들어서자 그 전에 비해 밀의 생산량이 400% 늘어났다. 

⑨ 보그다노프의 연구진은 토끼와 흰쥐의 지구력이 200% 더 강해졌고 이들의 백혈구 수치가 올라간 것을 알아냈다. 

⑩ 러시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서는 물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가능한 해결책으로 골로드 박사의 파리미드에 주목했다. 스트론튬과 중금속들이 물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시 행정당국은 이 지역에 여러 개의 피라미드들을 세우도록 명령했고, 짧은 시간 안에 그들은 깨끗한 물을 뿜어 올리고 있었다. 

⑪ 러시아 과학자들은 여러 지역에서 피라미드들을 짓기 전후에 그 지역에서 생긴 지진의 횟수를 비교해 보았다. 놀랍게도 한 번의 크고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는 대신, 피해를 가져오지 않는 수백 번의 미미한 지진들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모스크바에 있는 연방전자기술연구소의 한 연구진은 피라미드에 넣어두었던 100g의 화강석 덩어리 일곱 개로 지름 1m의 원을 만들어 놓으면, 그 원 안에 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5,000%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냈다. 피라미드에 있던 화강석들이 만든 원이 벼락으로부터 그 안쪽 지역을 보호하는 뚜렷한 효과를 가졌음이 증명되었다.

⑫ 피라미드 주위에 만들어진 500m 너비의 에너지 기둥, 그리고 훨씬 더 큰 300㎞ 너비의 원을 이룬 에너지(이것을 만들려면 러시아의 모든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끌어왔어야 할)가 생각나는가? 이 거대한 기둥은 적극적으로 피라미드 주위 지역을 폭풍과 악천후로부터 막아준다. 믿기지 않게도 다가오는 폭풍들은 그 지역 전체를 지나지 않고 돌아서 간다. 

⑬ 러시아 극동의 큰 항구들 가운데 하나인 나홋카에는 피라미드 형태의 산들이 있다. 두 개의 커다란 피라미드 형태인 브라트, 세스카라는 산인데 옛 이름은 ‘어내산’ ‘다내산’이었다고 한다(이집트 대피라미드 높이의 2배 이상의 크기).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유명한 러시아의 여행가, 역사가, 인류학자인 아르세니예프는 이 언덕들이 고대의 성스러운 장소들이었고, 한국과 중국에서 온 많은 여행자들이 기도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고 했다. 그곳의 원래 거주민 고려인들의 말로는 이것이 자연물이 아니라 아주 오랜 옛날에 만들어졌는데 누가 그랬는지는 자신들도 모른다고 한다. 

⑭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는 피라미드 에너지가 범죄행동을 줄이고 사랑과 평화의 느낌을 늘려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들은 화강암과 여러 결정구조들을 피라미드 안에 넣어두었다가 총 수감자가 5,000여 명인 러시아의 어떤 교도소 안과 주변에 갖다 놓았을 뿐이었다. 기자 피라미드 연구협회의 웹사이트는 그 결과들을 요약했다. “겨우 몇 달 만에 대부분의 범죄들이 거의 사라졌고, 수감자들의 행동은 한결 좋아졌다.” 연구대상 교도소들은 이 파리미드 에너지로 충전된 화강암이 주위에 놓인 것 말고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 

피라미드 에너지는 범죄 행동을 상당부분 개선한다. 방사선은 빠르게 줄어들고, 오존홀이 닫히고, 지진과 혹독한 날씨는 줄어들거나 사라지기도 했으며, 물은 깨끗해지고, 작물은 더 잘 자라며, 질병은 극적으로 완화되었다. 건물은 훨씬 더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어졌으며, 그리고 범죄와 테러리즘과 정신질환들마저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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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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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시리즈 도서 (이것이 개벽이다,개벽실제상황 4:05) https://youtu.be/bRqPgEcQfpo

☞천지성공(天地成功) (3:13) https://youtu.be/ckTt1SbS7oI

☞환단고기 역주본 소개 영상(4:22) https://youtu.be/7hX_9jbCt8E
☞환단고기 역주본 간단 소개(1:34) https://youtu.be/yXSarPRIEaI
☞[오늘의책] 환단고기 역주본(1분) https://youtu.be/R0rAMfyeh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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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이수정 / 부산온천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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