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는 10수 완전수가 없다. 10수는 1과 9, 2와 7, 3과 8, 4와 6으로 분산되어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래서 분열발달의 순환법칙이 들어있다. 그 분열의 주체는 중앙의 5이다. 또 사방(四方)의 정방위에 배치되어 있는 하도와는 달리 낙서는 팔방(八方)으로 분산되어 있다. 이는 4에서 8로 분열·확장을 의미한다. 즉 인류문명이 분열발달해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그 분열의 과정은 낙서의 상극순환에 표현되어 있다. 하도의 상생순환에 비하면 낙서의 상극순환은 역(逆)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류문명의 분열발달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극(克)의 과정이다. 목극토(木克土)하고 금극목(金克木)하고 화극금(火克金)하고 수극화(水克火)하는 것이다. 나무·돌등을 이용하는 시대에서 금속을 이용하는 시대로, 금속에서 화력을 이용하는 시대로, 그리고 수소원자핵의 시대로 이어져 온 것이다. 다음 시대는 어떤 힘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일까? 그 답은 토극수(土克水)이다. 대전환의 시대이다. 원시반본하여 근본을 찾는 대전환의 시대이다. 여하튼 이처럼 상극으로 움직여 온 이유를 낙서를 통해 보면, 사방 정위(正位)에 양(陽)의 수가 있고 유위(維位)에 음(陰)의 수가 있다. 힘있는 양이 이끌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니 힘없는 자는 한(恨)만 남기는 상극시대인 것이다. 하도는 정위에 정음정양(正陰正陽)이 있다. 벼농사로 이야기 해보자. 벼가 봄에 못자리에서 자라다가 여름이 되면 본논으로 옮겨 모내기를 하게 된다. 본논에서 모는 본격적으로 가지를 치기 시작한다. 가지를 치면 옆에 있는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모내기를 하고난 직후의 모습은 사방(四方)으로 질서가 정연하나 가지가 치면 팔방(八方)으로 가지가 벋어 간다. 하도의 4방에서 낙서의 8방으로 확장·분산되는 모습과 동일하다. 그리하여 빈 공간은 없어지게 된다. 공간이 없어지면 이제 치열한 경합(競合)을 한다. 능력있는 개체가 더 크게 자라는 것이다. 능력이 없으면 죽어 없어져야 한다. 우주법칙은 힘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열매맺는 능력이다. 열매맺는 능력은 근본,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가장 큰 힘이 된다. 열매 맺으면 결국 살아남기 때문이다. 벼가 가지를 양껏 치면 꽃을 피운다. 꽃은 대전환을 나타낸다. 인류역사로 보면 인류사의 대전환이다. 낙서를 하도와 다시 비교해 보자. 낙서의 남방과 서방이 바뀌어 있다.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기가 한 주기의 가장 큰 대전환기이다. 이 전환기에 만물은 겨울을 날 준비를 차곡차곡 하는 것이다. 인류사에도 대전환이 있다. 인류사의 대전환은 많은 이들이 언급하듯 금화교역(金火交易)이다. 여름의 기운은 火이다. 가을의 기운은 金이다. 우주원리에 의하면 火克金으로 순조롭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하여 火生土하고 土生金하는 조절 土의 역활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벼로 이야기하면 꽃이다. 아니 꽃을 조절하는 실체이다. 이 실체가 바로 10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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