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을 잘 모신 김수로왕과 허황옥(『삼국유사』「가락국기」)
삼신상제님은 자신을 지극히 따르는 사람에게 꿈이나 알음귀를 통해 국가의 대소사大小事나 인생의 대소사를 밝게 가르쳐주시는 분이다. 한민족의 9천년 역사가 삼신상제님과 함께 해 온 역사이다. 우리나라 성씨 중에 최고 대종大宗인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왕비 허황옥의 결혼에 얽힌 신비로운 내용이 있다. 짝을 구하지 못한 수로왕에게 신하들이 배필을 구할 것을 건의하자 수로왕은 “내가 여기에 내려온 것은 하늘의 명령일진대, 나에게 짝을 지어 왕후王后를 삼게 하는 것도 역시 하늘의 명령이 있을 것이니 경들은 염려 말라.”라고 하였다. 아니라 다를까 아유타국에서 공주가 제 발로 오게 되는데 수로왕을 만난 공주의 일성이 참으로 놀랍다.
“저는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인데, 성姓은 허許이고 이름은 황옥黃玉이며 나이는 16세입니다. 본국에 있을 때 금년 5월에 부왕과 모후母后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어젯밤 꿈에 함께 하늘의 상제上帝를 뵈었는데, 상제께서는, 가락국의 왕 수로首露를 하늘이 내려보내서 왕위에 오르게 하였으니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사람이다. 또 나라를 새로 다스리는 데 있어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경들은 공주를 보내서 그 배필을 삼게 하라 하시고, 말을 마치자 하늘로 올라가셨다. 꿈을 깬 뒤에도 상제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너는 이 자리에서 곧 부모를 작별하고 그곳으로 떠나라’ 하셨습니다.”
妾是阿踰타國公主也(첩시아유타국공주야) 姓許名黃玉(성허명황옥) 年二八矣(년이팔의) 在本國時(재본국시) 今年五月中(금년오월중) 父王與皇后顧妾而語曰(부왕여황후고첩이어왈) 爺孃一昨夢中(야양일작몽중) 同見皇天上帝(동견황천상제) 謂曰(위왈) 駕洛國元君首露者(가락국원군수로자) 天所降而俾御大寶(천소강이비어대보) 乃神乃聖(내신내성) 惟其人乎(유기인호) 且以新莅家邦(차이신리가방) 未定匹偶(미정필우) 卿等湞遣公主而配之(경등정견공주이배지) 言訖升天(언흘승천) 形開之後(형개지후) 上帝之言(상제지언) 其猶在耳(기유재이) 이於此而忽辭親向彼乎(이어차이홀사친향피호)
신교에서 나온 서선西仙, 기독교
초기 히브리인들의 다신신앙
가나안으로 이주한 초기 시절, 아브라함 부족은 수메르 지역의 풍습대로 다신을 숭배하였다. 야훼 중심의 유일신 신앙이 완전히 정착된 것은 모세의 십계명 사건 이후였다. 유대족이 초기에 다신 신앙을 하였음은 창세기 제1장에서도 확인된다. 하나님을 ‘나’가 아닌‘ 우리’라는 복수용어를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힘’이란 말 역시 ‘신들’이라는 복수명사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세기」 1:26)
수메르로부터 전수된 제사 풍습이스라엘인들은 신들을 모신 신전을 높은 산 위에 지었는데 이는 지구라트라는 높은 탑을 세우고 그 위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낸 수메르인들의 관습과 일치한다. 이스라엘인들이 야훼 신에게 바친 제사들 가운데 희생 짐승을 통째로 불에 태워 바치는 번제燔祭 역시 수메르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이와 함께 옛 이스라엘인들은 조상숭배를 했다. 이들에게는 조상의 무덤에 구멍을 뚫어두고 음식을 바치는 관습이 있었다.
신교에서 나온 유대교
99세의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아들 이삭을 내려줄 것을 약속할 때 야훼신이 나타난다. 이때 아브라함이 본 것은 ‘사람 셋’이었다. 이는 아브라함이 자손을 태워주는‘ 삼신’을 체험하였음을 나타낸다.
신교의 소도문화도 유대교에 전수되었다.「 출애굽기」에서는 ‘도피성逃避城’이라는 특별한 성읍이 있어 죄를 지은 자가 도피하여 오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고조선의 각지에 설치되어 죄인이 들어오더라도 추구하지 않았던 소도와 전적으로 동일하다.
이외에도 수메르의 칠성七星 사상이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7수 사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는 신교의 토양에서 태어나 불멸과 영생을 추구한‘ 서양의 선[西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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