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 북콘서트 부산 편 첫 방송 안내 예고

https://youtu.be/h5DFJ2Le0kI


STB상생방송 해외송출기념 

개벽문화 북콘서트

"새 문명의 빛은 동방으로부터"

초청 :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

첫방송 : 2016.10.3(월) 개천절 오전 10시 / 재방송 밤 10시


19세기말 동방땅에서 울려퍼진 새 문명의 전환을 알리는 후천개벽소식

동서양 종교와 깨달음의 최종 결론이자 

인류의 창세역사부터 일관되게 선언되어 온 주제, 개벽!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개벽이란 무엇일까?

개벽으로 열리는 새 문명 이야기

다가올 후천 대개벽의 정체와 상생의 새 세상을 알린 이것이 개벽이다의 저자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님 초청

개벽문화 북콘서를 통해

인류시원문명의 참모습과

한민족의 영성문화

천지조화 태을주의 조화세계

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이 동북아의 마지막 역사 주도권 전쟁의 중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또한 9천년 한민족 역사의 중심주제가 개벽입니다."

"다가오는 새역사의 핵심주제가 개벽입니다."


STB상생방송 해외송출기념 개벽문화 북콘서트, 여러분의 많은 시청바랍니다.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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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개벽 탐험(1)

道紀 145년 10월 25일(일), 개벽문화콘서트, 부산 벡스코

[말씀요약] 결론은 동북아의 역사문화 주도권 전쟁입니다. 그 전쟁의 중심 주제이자 다가오는 새 역사의 핵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개벽은 병든 천지 질서가 거듭나는 재조정, 새로운 전환이므로 희망의 소식이지 종말 소식이 아닙니다. 한국 문화사에서 개벽사상, 개벽문화의 근원은 개천開天 사상으로, 『환단고기』에서 정의하고 있는 개천은 견왕이세遣往理世, 즉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천상에서 아들(환인과 환웅)을 내려 보내 새 세상을 열고 다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과 문명, 인간 삶의 여정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가는데 그 거대한 변화는 문명개벽, 자연개벽, 인간개벽이라는 3대 개벽을 통해 전개가 됩니다. 이 3대 개벽이 일체된 경계에서 개벽을 볼 때 다가오는 인류 새 문명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고, 인생 성공의 결정적 진리 열쇠를 부여잡게 되는 것이므로 언제나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개벽을 보아야 합니다.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모든 종교는 그들의 구원론의 결론으로서 새 역사의 시작,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동서 주요 종교의 시원, 원형, 뿌리가 뭐냐? 『환단고기』를 보면 환국과 배달, 조선 때 천도와 지도와 인도, 삼도를 근본으로 한 수행 문화, 영성 문화의 원형으로 각각 전도佺道, 선도仙道, 종도倧道가 나왔는데, 전도는 지금의 불교로, 선도는 지금의 노자 장자의 선도로, 그 다음에 종도는 유도로 계승됐습니다. 

지구촌 주요 성자들 가르침의 핵심과 결론을 간단히 살펴보면, 불교에서는 새로운 미래의 부처님, 희망과 구원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동방 땅에 인간으로 오시고 새로운 용화낙원의 세계가 열린다고 했고, 기독교에서는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고 아버지 하느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천국 소식과 함께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삼신상제 하느님이 동방으로 오신다(제출호진帝出乎震)는 것과 자연과 문명의 변화가 동북 간방에서 마무리되고 다시 시작되며(종어간시어간終於艮始於艮), 간방에서 천지의 말씀, 모든 성자들의 깨달음의 결론이 이뤄진다(성언호간成言乎艮)고 했습니다. 그 다음 도교에서는 이 우주의 중심 하늘 대라천大羅天, 도솔천의 옥경대 보좌에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이 계신다고 했어요. 여기서 불교의 미래불, 미륵부처님과 유교나 도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과 신관이 통일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서론


개벽 탐험의 여정을 떠나며


결론은 역사 전쟁입니다. 역사 대전쟁입니다. 동북아의 역사문화 주도권 전쟁입니다. 그리고 동북아의 마지막 역사 주도권 전쟁의 중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또한 9천 년 한민족 역사의 중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다가오는 새 역사의 핵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나아가 잃어버린 상고사를 바로 세우는 『환단고기』 북 콘서트의 숨겨진 근본 의도가 왜곡된 근대사의 주제를 바로잡아 새 희망의 역사를 여는 것이고, 그 첫 발자국이 개벽 문화 북 콘서트입니다. 

한민족은 물론 지구촌 인류 모두가 창세 역사를 잃어버려서, 진정한 인류 근대사의 첫걸음인 새 희망의 한 소식 중심 주제가 왜곡되어 있습니다. 고대사와 근대사가 동시에 왜곡되어 역사의 내일을 비출 수 있는 큰 지혜의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다시 이 자리에 모여서 앞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자연과 문명과 인간 이야기, 72억 인류의 미래를 조망하는 새 문명 이야기, 개벽 탐험의 여정을 함께 떠나려 합니다.

동방 역사문화의 주인인 우리 한국의 역사, 한국의 문화, 한국의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개벽!

제가 지난 수십 년 세월을 은둔자로서, 또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동서를 휘젓고 다니며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의 진정한 한 소식, 즉 ‘동방 역사문화의 주인인 한민족 정신의 원형은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에서 개벽에 대해 좀 더 본질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에 대해 여기에 있는 『이것이 개벽이다』 책에 상세히 정리돼 있습니다.

이 책을 내는 데 결정적인 인연이 이곳 남도 항구도시 부산에서 있었어요. 당시 도문에 들어온 한 젊은이가 자기가 근무하는 부산의 종근당 회사로 저를 초대했어요. 그러고는 “오륙도를 가시죠.” 해서 배를 타고 가며 파도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신도가 “앞으로 문제가 되는 인류의 종말론의 실체를 한번 시원스럽게 벗겨 주세요.” 하는 겁니다. 그때 굵게 주름진 파도의 모습을 바라보던 제게 그 말은 또 하나의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마치 그 신도가 “종근당, 개벽의 종소리를 울려라.” 하고 말한 것 같다고, 재밌게 해석을 해 봤습니다. 

저는 본래 ‘동서고금의 다가오는 개벽 소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신도의 부탁이 인연이 되고 또 영적인 자극이 되어서,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다가 그날 밤 자정에 목차를 정리해 봤어요. 그런데 동서고금의 영능력자,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또 근대사의 주제인 앞으로 오는 새로운 문명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일관되게 개벽과 직접 연관돼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최근 일어나는 문명이나 자연 변화의 손짓을 보면서 개벽에 대해 우리 인간 마음의 문제로 강렬한 충격과 자극을 받는데요, 얼마 전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 가족이 유럽 쪽으로 들어가려다가 터키 해변에서 참극을 당했어요. 어린아이 시신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유럽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세 살짜리 시리아 어린이(에이란 쿠르디Aylan Kurdi)가 파도가 멈추는 경계에서 잠자는 듯 죽어 있었어요. 

전 세계 난민이 6천만인데 날마다 4만5천 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고향을 떠나 가족들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경계에서 갈 곳이 없이 헤매다가 아내와 딸이 죽자 아빠가 ‘시신을 고향으로 싣고 가서 거기서 암울한 생애를 보내겠다. 나에게는 희망과 꿈이 다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같은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 국가 이기주의도 그렇고요. 지난 번 북경에서 사스가 터졌을 때 사람들이 주변 도시로 피난을 가려고 하자 그 이웃 도시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난민들을 광인으로 몰아붙였잖아요. 

이렇게 자연의 변화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개벽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데 인간은 자연의 변화 질서에서 얼마나 무기력한가! 

1976년, 번조선의 수도였던 당산시에서 24만 명이 불과 1, 20초 사이에 죽음으로 떨어졌어요. 이 당산시 지진은 20세기 10대 대재난의 한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이때 충격적인 뒷소식이 있어요. 당시 지진이 나기 전에 물고기들이 배가 뒤집힌 채 떠오르고, 집안의 어항에 있는 물고기들까지 미친 듯이 솟구쳐 뛰어 올라왔다는 거예요. 마치 “나를 빨리 잡아먹어라. 살고 싶지도 않다.”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런 물고기들도 자연의 변화 기운을 직접 받고 감응을 하는데, 그 시간에 인간은 전혀 그것을 눈치조차도 못 채고 있는 것입니다. 

2008년에 일어난 쓰촨성 지진은 오후 두 시에 일어났는데 불과 10여 초 사이에 초등학교만 2천 개가 무너져서 어린 학생들 5천여 명이 점심 먹고 수업 받다가 한순간에 죽어버렸어요. 부모들이 미처 자기 아이들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그 시신들을 흰 천으로 싸고 거기에 횟가루를 뿌리고는 길게 판 구덩이에다가 집단 매장을 했습니다. 어린 생명들이 한순간에 떼죽음을 당했어요. 개벽을 당한 것입니다. 집안에 대가 끊겼다고, 젊은 어머니들이 거리에서 공산당원에게 “내 아들을 살려내라.” 하며 절규하는 모습이 방영된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 재난들이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삶을 한순간에 뒤집어놓고 있습니다.

이 개벽문제, 개벽문화, 개벽의 도, 개벽사상을 인간 문화의 전체 틀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깨어 있음, 각성의 문제예요. 지금 이 순간에도 작은 개벽이 올 수가 있어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이것을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다, 이 모든 고난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마음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주제를 셋으로 잡아 봤는데 첫째, 인류의 꿈을 성취하는 개벽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둘째,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인 개벽 이야기 셋째,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에서 선언된, 한국문화사의 결론이자 근대사의 주제인 동학과 참동학 증산도의 개벽 이야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론1. 개벽이란 무엇인가


개벽은 새 희망의 소식


인류의 꿈을 총체적으로 성취하는 개벽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서양 우주관의 차이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대세는, 꼭 이분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서양은 창조관, 동양은 개벽관입니다. 기독교를 근본으로 할 때 서양은 신 중심으로, 신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신이 우주도 창조하고 하늘, 땅, 인간도 빚어내고, 남자 갈빗대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다 창조했다는 거예요. 아주 강력한 조물주 신 중심의 창조관인데요, 동양에서는 서양과 똑같이 신도를 우주 만물의 생명의 시작과 근원으로 얘기하면서 자연의 이법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매력 있죠? 동양의 우주관이 좀 더 재미있고 진리세계를 인식하는 데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개벽開闢은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예요. 천개지벽天開地闢,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린다! 개천벽지라고도 하는데, 개벽은 ‘천지가 새 질서로 들어선다. 하늘땅이 새로운 변화질서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개벽은 문자 그대로 천지 질서의 새로운 전환, 천지의 거듭남, 새로워짐이란 말이에요. 얼마나 희망에 찬 메시지예요? 우리가 태어나 살아온 천지의 변화 질서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질서로 바뀐다는 거예요. 

근대사의 출발점인 동학에서 “12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라고 했는데, 이 다시 개벽의 뜻은 또 뭐냐? 다시 개벽은 거듭 강조하지만 하늘과 땅과 인간과 문명,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이 모두 달라진다는 거예요. 다 새로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 개벽 세계를 들어가 보면 “병든 천지를 뜯어고친다. 병든 천지의 질서를 재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벽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삶, 이 모든 것이 새로워지기 때문에 희망의 소식이지 종말 소식이 아닙니다. 

개벽은 종말이 아닙니다! 종말을 넘어 종말의 실체를 밝히면서 앞으로 오는 진정한 인류 새 문명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문헌적으로 ‘개벽’이란 말을 비교적 앞서 쓴 사람이 있어요. 물론 그 이전에도 분명히 있을 테지만 2천3백 년 전, 저 유명한 합종연횡의 수장인 중국의 소진과 장의의 스승이자 손빈과 방연의 스승이기도 한 귀곡자鬼谷子입니다. 이분이 ‘우리가 수도를 해서 장부가 제대로 조화되면 그냥 눈 감고도 천리 밖을 보고 밖을 나가지 않고서도 천하를 논할 수 있다.’ 하면서 이 얘기를 한 거예요. 

“以觀天地開闢하야 知萬物所造化하며 見陰陽之終始하며 原人事之政理라。 
이관천지개벽 지만물소조화 견음양지종시 원인사지정리。” (『鬼谷子』)
‘이관천지개벽하야 지만물소조화하고’ 
천지개벽의 이치를 볼 줄 알아야 만물이 조화되는 바를 알 수 있고 
‘견음양지종시하고 원인사지정리라.’ 

음양 변화의 끝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볼 수 있고 인사 정치의 도리, 즉 세상을 다스리는 도를 헤아릴 수 있다.

그러니까 하늘땅이 어떻게 열리고 닫히는지, 천지개벽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벽을 모르고 천지의 음양을 말하지 말라. 개벽을 모르고 역사를 다스리는 정치의 도리를 말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분은 공부를 깊이 한 분인데, 근세조선 때는 술서라 해서 ‘귀곡자’를 읽으면 핍박을 했어요. 

개벽문화의 근원, 개천 사상


그럼 한국 문화사에서 개벽사상, 개벽문화의 근원은 뭐냐?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개천開天 사상입니다. 개벽문화의 근원은 개천이란 말이에요. 

개벽의 근원은 개천이다!

지금으로부터 6천 년 전, 정확하게 5,912년 전에 한민족 최초의 나라 배달을 건설한 환웅천황께서 우주광명 홍익인간의 나라 환국에서 광명우주 심법을 가지고 동방으로 오셨어요. 그게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한민족 개벽문화 탄생의 출발점인데, 이것도 지금 단군조선 건국일로 왜곡이 돼 있어요.

그런데 『환단고기』 「신시본기」를 보면 개벽문화에 대해 원천적인 정의를 멋있게 하고 있어요. ‘개천開天, 개인開人, 개지開地’라고 말입니다. 

그럼 개천, 하늘을 여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 견왕이세遣往理世. 누구를 보내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거예요. 이것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천상에서 아들을 내려 보내어 새 세상을 열고 다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진 번역이에요? 

그래서 환국에서 환웅이 오셨고, 환웅의 나라 배달 1,565년이 끝나고서 단군왕검의 동방조선 시대가 새롭게 열렸습니다. 

그리고 개인은 뭐냐? 탐구인세貪求人世! 탐은 탐한다, 열망한다는 거예요. ‘인간 세상을 한번 구해보고 싶다. 인간 세상을 새로운 역사로, 새로운 문화 시대로, 새로운 생명의 시대로, 새로운 진리 시대로 인도해 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개지는 산을 다스려 길을 내는 것으로 얘길 하고 있지만, 그 결론은 뭐냐? 이것은 인류 창세 시대, 황금시절의 하느님의 아들론입니다! 

이것을 오늘 처음으로 부산에서 얘기하는데요, 온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일만 년 전, 정확하게 9,212년 전에 환국에 환인을 내려 보내시고, 그리고 5,912년 전에 동방에 환웅을 내려 보내셨어요. 기성 성자들 이전 5, 6천 년 전에 인류 뿌리문화 시대인 황금시절에 원 우주의 하느님이 당신의 아들을 내려 보내신 것입니다. 

『환단고기』 는 동시에 우리 한국의 역사문화에서는 개벽만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제가 『환단고기』 에서 우주 문화론으로 아주 높이 평하는 구절이 몇 개가 있는데요, 이것이 그 중 하나예요. 그게 뭐냐? 

‘개벽과 진화와 순환’, 이 셋을 동시에 알아야 새 세상 소식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약개벽이존有若開闢而存하고 유약진화이재有若進化而在하며 유약순환이유有若循環而有하니라.”(「삼신오제본기」)

‘개벽을 따라서 생존하고, 진화를 따라서 존재하고, 순환이 있어서 우리가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겁니다. 개벽과 진화와 순환의 문제를 밝히고 있어요. 

현대문명에 대한 석학들의 진단


동방 문화역사의 원 주인인 우리 한국 문화 역사 정신에는 우주변화의 동력원인 개벽이 있습니다. 자연과 문명과 인간이 어떻게 총체적으로 새 역사 질서를 맞이하느냐?

이 개벽의 도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개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문화, 문명의 질서가 어떻게 전환해 왔느냐 하는 문명개벽과, 그 근본인 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바뀌면서 역사의 새 장이 열렸느냐 하는 자연개벽,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뤄나간 인간개벽이 있습니다. 이 3대 개벽이 일체가 돼서 새 세상을 열어나가는 것인데, 세계 석학들이 인류 문명의 현주소에 대해, 또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변화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잠깐 살펴볼까요?
<영상시청>

지금 네 분 석학이 말하는 현대 문명 진단과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현재의 위기는 지구 차원의 전이다. 우리는 전환점turning point에 도달하고 있다”라고 한 분이 프리초프 카프라(1939~ )입니다. ‘동양 종교의 궁극의 깨달음과 서양의 현대 물리학의 체험은 하나다.’라고 한, 현대 고전이 된 유명한 책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저자예요. 

그 다음 최근에 존 캐스티가 ‘지금의 첨단문명은 너무 시스템이 복잡해서 작은 사건 하나가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가 있다. 이건 한순간에 이뤄질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책이 『엑스 이벤트X- EVENTS』인데, ‘모든 것의 붕괴’라고 부제가 붙어 있어요. ‘엑스 이벤트’는 확률 제로로 거의 일어날 수 없다,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 극단의 사건들이 너무도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엑스 이벤트’를 서양 문명의 개벽론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현대문명의 시스템은 총체적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취약점이 많다. 너무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미성숙한 인간 사회에서 그런 충격적인 엑스 이벤트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에 대해 『월드 쇼크 2012』의 저자 한 분이 뭐라고 얘기를 했어요? ‘성숙한 우주론으로 오늘의 인류 문명의 전환 문제를 볼 수 있으면, 이것이 우리 시대에서 가장 위대한 깨달음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일한 인류 미래학자라고 자처하는 최윤식이라는 분은 뭐라고 그랬어요? “변화를 알아야 한다.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했어요. 우리는 좀 더 새롭게 통찰할 수 있는 정보를 가져야 한다, 똑똑한 정보를 듣고 손에 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문명개벽에 대해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본 것 가운데 가장 재밌는 것이 우리 의식주 문제예요. 앞으로 옷도 우리 피부에 직접 반응을 하는 소재가 나온다 하고, 집도 하루에 한 10채씩 짓는다는 거예요. 3D 기술, 즉 3차원 복제 기술 또는 로봇을 쓰면 한 마을의 집을 하루에 전부 지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영상을 잠깐 볼까요?
<영상>

인류 문명사의 발전 과정


이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인류 문명사의 총체적인 발전 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죠. ‘이 지구에 나타났던 문명은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지구의 태고문명을 답사한 뛰어난 지성인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제임스 처치워드가 20세기 초엽에 태고문명을 답사하고 책 하나를 냈는데, 바로 『뮤 대륙의 비밀』입니다. 태평양에 있던 뮤 대륙 문명이 지구의 어머니 문명이었다는 거예요. 이분은 그 때를 3만 년 전에서 5만 년 전, 7만 년 전까지 주장하는데, 저건 자기가 직접 수기로 쓴 거예요. 뮤 대륙은 태평양에 있었고, 아틀란티스는 대서양 문명이에요. 아틀란티스는 한 1만2천 년 전에 있었다고, 플라톤의 책에도 나오잖아요. 

뮤 제국 문명에 원 십자 문양이 있어요. 그리고 저 뮤 대륙이 자연의 질서가 전환할 때, 개벽을 해서 물로 들어갈 때 그 나라의 대왕이 한마디 한 내용이 전해옵니다. 

“뒤에 태어나는 우리의 후세들도 이 교훈을 잃어버릴 때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구촌에 빙하기가 왔다가 물러나고, 한 1만2천 년 전에 오늘날 문명의 직계인 신석기 문명이 나왔어요.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 같은 곳에서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신석기 유물이 나왔습니다. 

그러고서 9천 년 전에서 5천5백 년 전에, 신석기 문화 가운데 특히 옥 문화가 발달을 했습니다. 그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산문화예요. 지금 그 영역과 연대가 확장돼서 4천5백 년 전에서 9천 년 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마치 컴퓨터로 쳐서 판 것 같이 원 그린 것을 보세요. 약 1만 년 전에도 인류는 동굴에서 하체나 간신히 가리고 야만인처럼 살았던 게 아닙니다.

그 후 6천 년 전에 환국 문명이 자연의 변화에 의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크게 분화되면서, 동방의 환웅은 백두산으로 와서 배달을 열고, 서양은 수메르 사람들이 천산을 넘어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하류로 가서 이라크 남부에 도시국가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천 년 전~2천5백 년 전 전후에 동서양에 성자들과 사상가 현인들이 대거 출몰했는데, 독일의 야스퍼스는 이때를 차축車軸 시대라고 정의했거든요. 

그 후 중세를 넘어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근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후천개벽을 선언하고, 20세기 정보산업 사회를 지나 이제 서양 지성인들이 ‘임팩트 존이다, 티핑 포인트다, 터닝 포인트다’ 하고 여러 가지 술어를 만들어 쓰고 있는 결정적인 시점에서 인류 문명의 새 희망의 시대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자연과 문명과 인간 개벽이 동시에 총체적으로 완성되는 개벽이 오고 지상에 인류의 낙원이 이뤄집니다. 진정한 유토피아 문명 시대가 오는 거예요.

자, 그럼 지금 우리는 문명개벽을 이루는 결정적인 분기점을 넘어가고 있는데,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서를 보면 그 결론이 뭐냐? 

“자본주의는 정말로 인류 복지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큰 공력을 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정신을 피폐시키고 가족의 가치를 깨 버리고 자연을 병들게 했으며 소중한 인간 내면의 가치, 영성을 무너뜨렸다. 모든 인간을 깊은 어둠 속, 수렁에 빠지게 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머지않아 대붕괴를 체험하면서 새 질서를 맞이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영능력자들의 자연개벽 소식


문명의 변화 발전은 천지자연에 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명개벽은 자연개벽이 바탕이고 근본입니다. 그럼 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바뀐다는 거냐? 

여기에 대해서도 동서의 지성인, 영능력자, 성자들도 한마디씩 큰 말씀을 주셨어요. 잠깐 살펴볼까요? 
<영상>

자연개벽에 대해 서양의 지성인, 생태계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기후 변화를 강조하고 있어요. 최근 미국 국방성, 또는 미 대통령조차도 ‘인류의 가장 중대한 미래 사건은 기후변화다.’라 했고 부통령 출신 엘 고어도 ‘기후 위기는 너무도 위험하다. 이건 전 지구차원의 비상사태다.’라고 했어요. 최근 저서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지구 온난화가 거의 빛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어요. 지금 북극의 빙하 녹는 거 보면 어마어마하잖아요. 여의도만 한 빙하가 한순간에 녹아내리고 있어요. ‘불과 몇 년 안에 북극, 남극의 거대한 빙하의 틀이 총체적으로 무너진다. 그것 때문에 지축이 설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서양의 과학자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인 출신의 영능력자 루스 몽고메리는 천상의 두 천사가 자기에게 개벽을 선언하라고 해서 여러 책에서 앞으로 오는 지구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지구의 극이동은 지구 성숙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지구의 극이 바뀐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자연섭리다. 지구를 위한, 지구 자체를 총체적으로 정화하는 필연적 과정이다.’라고 했어요.(『내일의 문턱Threshold to Tomorrow』) 

모이라 팀스라는 여성도 아주 독특한 언어를 쓰고 있는데, 『예언과 예측을 넘어서Beyond Prophecies and Predictions』에서 “디 얼티밋 빅 원the ultimate ’Big One!’”이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어떻게 서양 사람이 이런 언어를 쓸 수 있을까?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거대한 개벽, 궁극의 어떤 통일의 손길도 되고, 태일太一 사상도 되는 거예요. 거대한 개벽의 파도를 타고 다가오는 변화는 궁극으로 하나가 되는 손길이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주기적으로 오는 우주 자연의 변화 사건이다!’라고 했어요. 

그 다음 노스트라다무스인데, 제가 20대 때 이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동서에서 나온 책을 다 구했어요. 영어, 불어, 한국인이 번역한 거, 일본 고도 벤이 쓴 거, 세계에서 나온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주석서까지 다 정리를 해 보았는데, 여기서 가장 믿을 만한, 정말 기가 막힌 위대한 예언은 뭐냐? 

“위대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이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오실 것이다Le grand Dieu éternel viendra parachever la révolution.”(「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것입니다. 

여기서 혁명이란 뭐냐? 지존하신 하느님이 무슨 쿠데타를 일으키느냐 말이에요. 그게 아니고 이건 천도天道 혁명이에요. 천도의 명을 바꾸는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개벽을 말합니다. 하느님이 개벽을 완수하기 위해서, 개벽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직접 인간 세상에 내려오신다는 겁니다. 

「천부경」에서 가르치는 인간개벽


그럼 개벽문화에서 인간개벽이란 뭐냐?

이에 대한 해답이, 문화의 종주인 우리 한국인의 역사문화 속에 전해 내려온, 인류 문화사의 깨달음의 원형 경전, 제1의 경전이면서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에 들어 있습니다. 「천부경」에는 이 우주의 창조 목적, 인간 삶의 근원과 유일한 진리적 목적이 나와 있어요. 다 함께 「천부경」을 읽어볼까요? 

상경: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화삼(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匱化三) 

중경: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대삼합육 생칠팔구 운삼사 성환오칠(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하경: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一玅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좀 빨리 읽으면 20초도 안 걸려요.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운전하면서, 걸어 다니면서, 열 번, 20번, 30번씩 한 10년 동안 몇 만 번 읽으면 온 우주와 내가 마치 한 마음이 된 듯한 의식 경계를 자주 체험합니다. 이 정도는 돼야 한국인이 되거든요. 

우리가 진정 우리 문화의 혼 속에서 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한국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적극적인 자세로 초지일관, 우리 문화 역사의 근본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 보면 가장 중요한 주제가 삼극三極과 삼합三合입니다. 

‘이 우주의 조물주 삼신이 스스로 자기를 현상으로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생명의 궁극의 실재가 삼극이니, 인간은 조물주 삼신과 동격이다.’라는 거예요. 인간은 피조물이 아니라 조물주와 같은 영성과 지혜, 조화를 품고 사는 신성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조물주 삼신하느님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진정한 우주 역사의 완성자다.’ 이것이 9천 년 전에 인류 창세문화의 고향, 인류 원형문화를 일군 신교의 인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다시 한 번,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

하늘과 땅의 꿈을 이루는 가장 숭고하고 신령한 존재, 태일 인간! 이것이 인간에 대한 정의인데요, 그럼 인간개벽을 이루는 우리 삶의 궁극의 주제는 뭐냐? 태일 인간을 성취하는 영성개벽입니다. 동서 미래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앞으로 인류 문명은 영성문화로 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인류의 영성개벽을 향한 실제적인 영적 전쟁은 지금부터다!” 이렇게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영성문화 개벽을 위해서는 ‘하늘에는 조물주 삼신, 땅에는 삼한, 우리 몸 속에는 조물주 삼신이 들어와 이뤄진 세 가지 참된 것[삼진, 성명정]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조물주 삼신은 만물을 낳는 조화造化, 그리고 기르면서 가르쳐 깨치게 하는 교화敎化, 그 다음 만물을 다스리게 하는 치화治化, 조교치입니다. 이것이 우리 각자의 몸에 들어와 조화신은 조물주의 참마음인 성性(마음의 본원)이 되고(상단), 교화신은 어머니 지구의 영원한 생명성인 명命이 되고(중단), 치화신은 천지를 다스리는 삼신의 생명력인 하단전의 정精이 됩니다. 

이 성명정이 혼연일체가 된 경계가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된, 인간이 영원히 살아 있는 우주 자체가 된 진아眞我입니다. 이것이 9천 년 동방 영성문화의 수행의 주제인데요, 이 맥이 후세에 세계 종교로 계승 발전을 하게 됩니다.

이제 본론 첫째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자연과 문명, 인간 삶의 여정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가는데 그 거대한 변화는 3대 개벽을 통해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명개벽과 자연개벽과 인간개벽이 일체가 된 경계에서 개벽을 볼 때 다가오는 인류 새 문명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고, 미래 문명 세계를 맞이할 수 있는 인생 성공의 결정적 진리 열쇠를 부여잡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개벽을 보아야 하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문명의 전환밖에 이야기를 안 합니다. 

천지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바뀔 거냐? 또 인류의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은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 그에 대해 구체적인 법방을 제시해 주는 사상가도, 영적 지도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본론2.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개벽 이야기


지도로 보는 세계 주요 종교의 탄생


본론의 둘째 주제인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개벽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동서의 주요 종교를 현장에 가서 답사하고 그 경전을 몇 십 년 동안 들여다보면서 느낀 것은, 모든 종교는 공통적으로 그들의 구원론의 결론으로서 새 역사의 시작,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개벽으로 열리는 인류의 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새 시대의 한 소식을 그들 경전 중간 중간에서 결론으로, 간명하지만 매우 강력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종교의 탄생 과정을 세계 지도를 놓고 간단히 정리해 보면, 지구 문명의 근원인 환국의 천산산맥이 동방이죠. 여기서 6천 년 전에 커발환 환웅이 백두산 신시로 오셔서 배달을 여시고, 그걸 계승해서 단군왕검이 조선 문명을 열었어요. 중국 사람들은 이쪽을 동이 문명이라고 하면서 배달이나 조선이라는 이름은 은폐했지요. 

그런데 산동성 곡부에 가 보면, 여기서 노나라의 공자란 분이 오시고 같은 시대 때 초나라의 노자란 분이 오셨어요. 

도교의 노자는 ‘내가 동방 사람이다.’ 해서 동방을 뜻하는 목木에다 아들 자子 자를 써서 성을 이李가로 바꿨다고 해요. 『환단고기』를 보면 놀랍게도 노자의 조상과 족보가 나와 있어요. ‘노자의 아버지 성은 한韓이고 이름은 건乾이다. 그리고 그 조상은 풍이족 사람이다.’라고 말이에요. 지금 대한민국 태극기의 팔괘를 처음 그리신 분이 5천5백 년 전 복희씨예요. 그분이 풍이족인데, 바로 그 후손이라는 겁니다. 또 2천5백 년 전에 유교를 창시한 공자는 본래 송나라 미자의 후손으로 동이족이에요. 

한편 6천 년 전에 기후 변화가 오자 환국의 우르국, 수밀이국 사람들이 서쪽으로 천산을 넘어 이라크 남부에 들어가 도시국가를 세웁니다. 그 사람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수메르 인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은 천산을 넘어왔다고 말합니다.

그 후 4천 년 전, 그때는 족장시대였는데 거기 칼데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이 자기 아버지 데라를 모시고서 부족들과 양떼를 몰고 위쪽 화란으로 갔다가, 아버지는 거기서 세상을 떠나고 그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지금의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어요. 이것이 이스라엘 초기 건국의 역사이고 유대교 신앙의 믿음의 근원인데요, 여기서 유대교가 나오고, 그리고 1천4백 년 전에 이슬람교가 나오고, 그 다음에 기독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란의 북쪽 카프카스 산맥에서 살던 수메르 문명권의 아리안족이 뒤쪽 인더스 강으로 와서 3천5백 년 전에 원주민 드라비다족과 베다문화를 냈어요. 힌두교 성전을 전해줬다는 말입니다. 베다는 성스러운 지식이라는 뜻입니다. 알고 보면 이것이 신교예요. 신을 섬기는 것, 신과 하나가 되는 가르침을 전해 준 것입니다. 

동서 주요 종교의 시원


자, 그러면 동서 주요 종교의 시원이 뭐냐? 서양 기독교의 근원은 무엇이며 인도 동북에서 태어난 불교의 뿌리는 뭐냐 말이에요. 또 동아시아 문명의 2대 중심축인 유교와 도교의 뿌리는 어디서 온 것이냐? 

이것은 그들의 경전 성립사라든지, 교리 발전사를 통해서 보면 누구도 환히 뚫어 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근원을 동방 역사문화의 주인인 우리의 잃어버린 창세 역사, 환국 배달 조선 역사에서 찾을 수 있어요.

제가 가끔 ‘우리 한국은 어디서 왔느냐?’ 하는 걸 강조하는데요, 『환단고기』의 첫 구절을 다 함께 외쳐볼까요?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이것은 수나라에 유학을 했던, 통일신라 시대 때 만고의 대천재 스님인 안함 법사께서 정의하신 말씀이에요. 이 『환단고기』 첫 문장이 9천 년 역사 문화의 영원한 주제입니다! 인간론의 최종 핵심 주제요 결론이에요! 

오환이란 뭐냐? 우리는 환이다. 너도 이 우주광명의 환 자체요, 우리 모두 각자가 이 천지 광명의 조화 자체다. 이겁니다. 이것은 궁극의 깨달음, 영원한 도통의 진리 주제이기 때문에 누구도 거부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국의 근원은 환국입니다. 

동서 인류의 역사 문화의 고향! 오늘날 72억 인류의 역사의 조국, 문화의 조국이 환국입니다. 

『삼국유사』에서는 또 이렇게 외치고 있잖아요. 

“석유환국昔有桓國.”

『삼국유사』는 제가 언제나 어디서나 강조하고 싶어요. 우리 역사의 근원과, 뿌리를 잃어버린 역사, 왜곡된 역사도 다 여기에 들어 있어요. 여기에 영광과 상처가 함께 얽혀 있는데, 잠시 한번 들어볼까요. 『삼국유사』 <고조선기> 낭독. 
<나레이션>

지금 ‘환국을 다스린 아버지가 계셨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서자부의 환웅의 뜻을 알았다.’ 동방의 새 역사 문화 시대를 개창하고 싶어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환인이 환웅에게 세 개의 성산 가운데 태백산(백두산)으로 가거라. 가히 홍익인간弘益人間할 만한 곳이다.’ 이렇게 홍익인간을 선언하고 홍익인간의 도를 확인시켜 줍니다. 홍익인간을 선언한 분은 인류 최초의 문명국인 환국의 환인이에요. 홍익인간, 이것이 지구 인류 통치 사상과 인간론의 원형입니다. 우주광명 인간이 되는 대도의 근본 사상이에요. 

이렇게 『삼국유사』는 한민족의 창세 역사는 물론이고 인류 황금시절의 역사 핵심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일연 스님이 ‘석유환국’ 옆에 ‘위제석야謂帝釋也’라고 주석 붙인 것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아주 교묘하게 이용해서 환국을 없애버리고, “환국 배달 조선은 3대 신화의 이야기니 믿을 것도 없다. 기록을 한 일연 스님도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느냐.” 하는 논리를 폈어요. 우리가 거기에 세뇌되어 그걸 역사의 진실로 믿어서 지금은 어찌해 볼 수 없는 불치병에 걸려 있습니다. 오늘 이것을 완전히! 그 근원부터 뿌리 뽑는 역사혁명의 새 날이 이 부산항도, 우리들의 이 모임에서 시작되기를 축원합니다. 

사라진 환국, 배달, 조선의 역사


환국과 배달, 조선 역사를 도표 한 장으로 정리해 보면, 먼저 ‘환국은 천산의 동쪽에 자리하고 12왕국으로 이뤄졌다. 일곱 분 환인이 3,301년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왜? 어떻게 한 분이 4백 년을 넘게 다스리느냐? 거기서부터 부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인류 황금시절의 문화 정신, 장수문화를 모르는 겁니다. 옛 도가의 전적을 종합해 보면 능히 이것을 믿을 수가 있어요. 또 지금도 러시아에 150살까지 사는 나라가 있잖아요. 

그리고 환국을 계승한 배달은 열여덟 분 환웅 천황이 1,565년 동안 동방 왕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것도 중국 역사나 우리 전적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치우천황 역사도 그렇고요.

또 조선은 2,096년 동안 마흔일곱 분 단군이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이것을 부정해 버렸어요. 나라 이름도 전혀 불러주지도 않고, 정통 역사서는 다 불질러버렸잖아요. 『삼국유사』에서 인용한 「위서」라는 책도 단군조선을 기록했다고 불덩어리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고기」를 인용한 “석유환국,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옛적에 우주광명의 나라 환국이 있었습니다! 이 환국을 되찾아야 우리 생명과 역사의 근원, 한민족 문화의 혼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환국을 부정함으로써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늘 광명을 체화해서, 내 몸과 하나가 되어 살던 환국, 그리고 어머니 땅의 광명의 도를 연 동방의 배달, 그리고 인간 몸 속에 있는 하늘과 땅, 천지 우주광명을 연, 대한문화의 근원인 삼한관경의 단군조선! 그런데 이 환국 3,301년, 배달 1,565년, 조선 2,096년, 도합 6,960년이 사라졌어요. 

그래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할 때는 반드시 책에다 환기 9212년. 신시개천 5912년, 단기 4348년을 씁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기도 모르고 신시도 모르고 환기도 몰라요. 서기밖에 모르는 거예요. 대만이나 일본, 중국 사람들은 전부 자기들 연호 써요. 우리나라만 서기를 그렇게 자랑스럽게 쓰고 있죠. 

세계 종교의 원형


동서 세계 주요 종교를 크게 보면 유불선, 서교로 얘기하는데 이들의 원형이 뭐냐? 세계 종교의 뿌리가 뭐냐?

『환단고기』를 보면 환국은 아버지 하늘의 도, 천도에 근본을 두고 그 다음 동방 배달은 어머니 땅의 도, 지도에 근본을 두었어요. 여기서 천원지방天圓地方 문화가 나온 거예요. 그리고 조선은 인간의 도에 근본을 두었는데, 인간은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좇아서 원융무애하고 어머니 땅의 생명성, 신성을 본받아서 반듯한 심법으로 살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환국과 배달, 조선 때 천도와 지도와 인도, 삼도를 근본으로 한 수행 문화, 영성 문화의 원형이 있었다는 거예요. 

환국의 천도를 근본으로 해서 전도佺道가 나왔어요. 하늘은 텅 비어 있거든요. 텅 빈 것을 근본으로 해서 전도가 나온 겁니다. 전이란 하늘광명, 우주광명으로 충만한 온전한 인간 전 자예요. 

이것이 배달의 환웅천황까지 계승되다가 14대 자오지 환웅천황(치우천황) 때 선도仙道가 나왔어요. 선도가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생명의 도가 된 겁니다. 

그리고 단군왕검은 인간 속의 천지광명의 도, 지금으로 말하면 대한, 태일의 도를 열어 주셨어요. 이것을 종도倧道라 하는데, 종은 으뜸 종 자예요.

그래서 크게 보면 전도는 지금의 불교로, 선도는 지금의 노자 장자의 선도로, 그 다음에 종도는 유도로 계승됐습니다. 지금의 지구촌 동서 문화의 중심축이 세계 종교의 진리 맥이 어느 날 갑자기 공자 석가 노자 예수 성자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세워진 것이 아니라 9천 년 전부터 있어 온, 인류 창세 시대 신교의 원형 삼도인 전도와 선도, 종도를 계승해서 나온 것이란 말입니다. 기독교 같은 경우는 조금 있다 살펴보겠어요.

불교 가르침의 결론과 왜곡된 미륵불 사상


그러면 이제 지구촌 주요 성자들 가르침의 핵심과 결론을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불교를 들어가 보면 팔만대장경 가르침의 결론이 뭐냐? ‘새로운 부처님이 오신다. 그분은 서 있는 부처님으로 미래 부처님이다. 희망과 구원의 부처님이다. 이 미륵부처님이 마침내 동방 땅에 인간으로 오신다. 궁극의 새로운 미래 문명 세계인 용화낙원이 열린다.’는 겁니다. 

이 미륵님을 향한 구도의 모델이 선재동자인데, 『화엄경』을 보면 선재동자가 쉰 세 명의 선지식, 마음을 닦는 뛰어난 스승들을 찾다가 마지막에 미륵님을 만납니다. 불경에는 ‘미륵보살’이라고 나오지만, 그건 불경한 표현이에요. 

그런데 미륵부처님이 아무 말씀을 안 하시고 선재동자를 비로자나 누각으로 데리고 가서 “안을 들여다보아라.” 하십니다. 그래 선재가 작은 누각을 여니까 그 속에 온 우주의 조화세계가 출몰을 하는 거예요. 거기서 해탈을 한 겁니다. 불교 구도자의 영원한 상징인 선재동자가 해탈한 경계가 어디냐? 미래의 부처 미륵님의 조화세계에 눈 뜨고 거기서 깨친 것입니다. 크게, 궁극으로 깨쳤단 말이에요. 

미륵님은 도솔천兜率天에 계십니다. 『화엄경』에서는 이곳의 이름을 ‘도솔타천兜率陀天 ’이라 했어요. 그럼 도솔천에 계시는 미륵님은 어떤 분이냐?

“차천주지명此天主之名은 왈曰 미륵彌勒이니 여당귀의汝當歸依하라!” ‘이곳 천주님은 미륵이라 부르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미륵님에게 귀의하라.’(『미륵상생경』) 

이것이 누구의 말씀이에요? 바로 2천5백 년 전, 북방불교로는 3천여 년 전 불법의 창시자인 석가부처님의 지엄한 진리 명령이요 신앙 명령이에요. 

여당귀의하라, 너희는 마땅히 앞으로 오시는 도솔천 천주님, 이 하느님의 도를 받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뿐이 아니라 “이곳은 대의왕大醫王이 머무르시는 곳이다.”라고 했어요. 대의왕은 뭐예요? 이 세상의 병을 근본적으로 고치시는 위대한 왕이라는 겁니다. ‘미륵님은 이 병든 세계, 병든 자연, 병든 지구촌 인간의 마음과 영혼과 육신, 이 우주 안에 있는 크고 작은 모든 병의 근원을 뿌리 뽑는 대의왕이시다!’라는 거예요. 미륵님에 대한 존칭으로 이보다 영광스러운 존칭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륵님은 대의왕이시다! 

또 석가불은 가섭을 비롯해서 군도발탄, 빈두로와 자기 아들인 라훌라 등 네 사람에게 ‘너희 네 성문은 지금 열반에 들지 말고 내 법이 무너진 뒤에 응당히 열반에 들라.’고 명령을 합니다.(『미륵하생경』) 그 수석 제자, 정통을 계승한 인물이 가섭 아니에요? 여기 원본을 보면 ‘오법吾法이 몰진沒盡’이라 했는데, 이 몰은 빠질 몰 자예요. 무너진다는 거예요. 우리가 어디 가다가 구덩이에 빠지듯 말이에요. 

그러니까 ‘너희들은 인류 문명의 극적인 총체적 전환기에 내 법이 창생들을 교화하는데 막다른 한계에 도달해서 무너진 뒤 열반에 들라.’는 것입니다. 지금 마음 닦아서 광명이 좀 열렸다고, 이것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우주 이법이 바뀐다! 개벽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륵하생경』을 보면 앞으로 도솔천 천주님, 미륵 부처님의 새 진리 법, 새 부처님의 법을 받는데, “석가 주존부처님의 법의 명령을 받은 가섭도 미륵님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느니라.” 하는 구절이 있어요. 

『미륵하생경』은 또 미륵님이 오실 때는 “기후가 고르고 사시四時가 조화된다.”고 했어요. 춘하추동 사시의 극한극서가 없어진다는 거예요. 자연개벽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모든 사람의 인심이 골라서 한마음 같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골고루 잘 산다.” 이런 이상적인 미륵님의 용화낙원세계가 열린다고 했습니다. 

그럼 석가부처님은 본래 어느 나라 사람이냐? 지금 저 유명한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데 안내해 주는 셀파들의 고향이 네팔이에요. 네팔 사람들은 동치미 먹고 청수 올리고 기도를 하거든요. 동방 신교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제가 히말라야 5천5백 고지까지 답사를 하고 그 아래 마을을 갔는데, 마치 우리 이웃마을에 간 것 같아요. 자고 나서 보니까 옆 마을처럼 사람들 얼굴 생긴 게 똑같습니다. 거기에 몽골 사람들이 백만 명이 산다는 거예요. 

그런데 석가부처의 가문이 어떻게 되냐면 그 가계가 아딧짜Adicca, 태양족이라고 합니다. 또 그 어머니 부족은 원래 혈통이 콜리야Koliya라 하는데 지금의 코리Coree족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본래 석가부처님의 혈통은 외부 동방에서 온 귀화족이라는 거예요. 그 증거가 뭐예요? 남방불교를 가면 깜짝 놀라는 게 있어요. 뭐냐? 전부 상투를 틀었어요. 상투를 튼 부처님! 어디서 많이 들어봤잖아요. 제가 태국의 아유타야 박물관에 가서 거기 지하와 위층에 있는 부처상을 전부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불교에 미륵불에 대한 역사 왜곡이 있습니다. 원래 석가불은 천상 도솔천에서 미륵님을 받들던 호명護明보살로 있다가 지상에 내려와 성도成道를 해서 부처가 되었어요. 

바로 이것을 뒤집어서 ‘미륵은 원래 보살이다. 석가 생존 시에 석가의 제자였는데 젊어 죽어가지고 천상의 도솔천으로 가서 앞으로 부처가 되려고 대기 상태에 있다.’는 식으로 왜곡시켰어요. 또 ‘미륵은 석가 입멸 후 56억7천만 년 후에 오신다.’고 했습니다. 

지금 지구의 수명이 한 40억 년 남았다고 합니다. 그럼 지구가 다 부서져서 없어지고도 10억 년 뒤에 지구에 아무도 없는데 미륵이 어디로 오시나요. 그런 잘못된 이야기를 불교 지도자들이 서슴없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8만4천 세 설도 있는데요, 이것은 미륵의 출세에 대해 아주 고정관념처럼 잘못돼 있는 불교의 병폐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기독교의 개벽 소식


그 다음 기독교로 가 보면, 기독교에서는 정말로 놀라운 개벽의 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계시록」에 그것이 집중돼서 나타나는데,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고 아버지 하느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다는 거예요. 

그러나 일반적인 기독교의 교설로 볼 때는 이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느님 아버지가 어떻게 인간으로 오시냐? 너 하느님 아버지를 봤냐? 지구촌 기독교, 가톨릭 신자들에게 하느님 아버지를 봤느냐고 물으면 아마 100% 없다고 할 겁니다. 아버지가 무슨 형상이 있느냐, 초월신인데! 

기독교에서 전한, 앞으로 오는 자연, 문명, 인간 개벽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한 소식이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인류 문명의 비전인 천국 소식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마태복음」 3:2)

예수가 공생애로 나가기 전,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면서 이 한마디를 선언했습니다. 광야에서 외친 이 한마디가 2천 년 세월이 지난 이때, 개벽 세계를 향해 가는 인류에게 주는 가장 중대한 생명의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오고 있느니라.”

회개하라, 이 원래 말은 히브리어로 테슈바흐teshuvah라고 합니다. 이 말의 원래 뜻은 첫째, 돌아오라. 둘째, 대답하라. 셋째가 지금 여기서 쓰고 있는 회개하라예요. 

그러니까 돌아오라 그대여, 그만 놀고! 그만 겉돌고! 뿌리를 잃고 방황하지 말고 그만 돌아오라는 겁니다! 이것이 천국에 대한 한 소식의 본래 외침인 것입니다. 

그러면 천국이 가까이 왔다? 이것은 2천 년부터 개벽 훈련을 시키신 거예요. 천국, 즉 하느님 아버지의 왕국(The Kingdom of The God)가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왔다고. 2천 년 전에, 예수 성자도 내가 유대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오기 전에 온다고 그랬어요. 이 우주 전체 역사에서 보면 2천 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도 짧은 세월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예수의 열두 제자가 터키, 그리스를 통해 로마로 진군해 들어가는데 막바지 로마 전도를 하면서 대부분 처형을 받고 순교하잖아요. 

그 가운데 사도 요한은 원래 로마에 잡혀가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졌지만 죽지 않고, 다시 밧모라 섬으로 귀양을 갔어요. 거기서 기도를 하다가 천상의 하느님 보좌 앞에 간 거예요. 「계시록」 원본을 보면 천상에 가니 아버지 하느님 보좌 앞에 일곱 개의 등불이 있더라. 일곱 금 촛대니 해서 일곱 수가 나오는데, 하느님의 일곱 영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때 백보좌의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느냐? 사도 요한이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걸 그대로 받아쓰기한 게 「계시록」인데, 사도 요한이 한 말이에요. 

“내가 새 하늘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있지 않더라.”(「요한계시록」 21:1)

이건 문자 그대로 읽으면 되는 거예요. 인류가 태어나 살아왔던 하늘과 땅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지구가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상전벽해桑田碧海,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는, 천지의 질서가 바뀌는, 천지가 개벽되는 걸 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무슨 얘기를 한마디 덧붙이냐면,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요한계시록」 21:5)라고 했어요.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게 뭐예요? 천지와 만물, 온 우주를 새롭게 한다는 거예요. 인간과 신, 자연을 다스리시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 보내시고 지구촌 동서고금의 모든 인간을 내려 보내시고 이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통치자께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큰 힘을 받을 수가 있어요. ‘아, 이 우주만물이 이번에 새로워지는구나. 새로 태어나는구나!’ 하고!

이것은 아버지 하느님이 동학에서 얘기했던 다시 개벽을 직접 인간 역사 속에서 실행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미국에서 1천만 부가 팔렸던, 종말론 책으로 가장 많이 팔린 『우리는 종말의 시간대에 살고 있는가Are we living in the End times』 는 두 사람이 썼는데 여기서 저자들은 ‘신약에서 가장 무서운 구절은 백보좌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의 최후 심판이다.’라고 했어요. 거기에 ‘아버지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전부 불덩이에 들어가 영원히 없어진다.’는 얘기가 쓰여 있거든요. 

기독교를 보면 이런 근본주의 믿음이 아주 강렬한데요, 그러나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닙니다. 운명적으로 정해진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너무 많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천주님은 누구시냐? 이것을 밝힌 분이 16세기~17세기 초에 가톨릭 전도를 하러 중국에 와서 유가의 문헌을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한 생애를 북경 땅에 묻은 마테오리치 신부님이에요. 제가 그분이 태어나신 곳을 답사를 해 봤는데 리치 신부님은 하느님을 어떻게 얘기하고 있느냐? 그분이 쓴 책이 『천주실의天主實義』 ‘천주의 참뜻’인데 여기 보면 “오국천주吾國天主, 우리나라의 천주님, 우리 서양의 천주님은 화언상제華言上帝, 중국말로 상제님이다.” 했어요. 천주님은 상제님이다!

우리나라 실학자들이 이 책을 중국에서 가져온 뒤 이 책 이름의 영향을 받아 가톨릭이 천주교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마테오리치 신부님은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서교와 유교, 양자의 신관을 통일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엽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신약을 번역할 때도 하느님을 상제로 번역했어요. 

유교의 뿌리와 개벽 소식


그 다음 유교로 들어가 보면, 인류의 꿈은 어디서 이뤄지느냐?

이에 대해 결정적으로 간결하게 한마디를 한 것이 유교의 개벽 소식입니다. 

그런데 공자의 혈통도 중국 한족이 아니라 동방 사람이에요. 그리고 공자의 스승들도 동방 사람입니다. 공자는 스물여섯 살 때 산동성 아래쪽에 살던 담자郯子라는 분에게 동방 문물을 배웠어요. 동방의 행정 조직, 국가 조직 등 관제와 문헌에 대해 공부했고 그 다음 장홍이라든지 사양이라는 분한테 음악, 거문고를 배웠어요. 그리고 동이족인 노자를 찾아가 예를 배웠다는 기록이 있는데 담자, 장홍, 사양은 다 동방 문명의 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에요. 

『논어』를 보면 공자의 제자들이 뭐라고 기록을 했느냐? 우리 스승님의 말씀이 ‘술이부작述而不作 신이호고信而好古.’라고 했어요. “정리해서 기록할 따름이지 새로운 것을 덧붙이고 만든 것이 아니며 옛것을 믿고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건 뭘 믿는다는 거예요? 동방의 옛 문화를 좋아하고 그걸 믿었다는 말이에요. 공자는 동방 배달과 조선 문명을 총정리한 거예요. 

제가 산동성 곡부에서 나온 13경의 원문을 갖다 놓고 조용할 때 목욕재계하고 한번 훑어 보았습니다. 얼마나 정리를 잘해 놓았는지. 그러면서 동방 역사를 어떻게 숨겼나, 그걸 찾아보려고 말이에요.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가 『중용』을 썼는데 자기 할아버지를 이렇게 평했어요. “우리 할아버지 공자는 조술요순祖述堯舜하시고 헌의문무憲意文武하셨다.” 즉 단군왕검과 동시대 동이족 출신인 요임금 순임금의 가르침, 그 문화 제도를 근본 모태로 삼고 주나라를 개창한 문왕과 그 아들 무왕의 법을 본받았다는 겁니다. 

공자의 ‘인仁 사상’도 환국 시대 환인의 인 사상에서 온 거예요. 환국 사람들은 스스로 ‘환’이라 부르고, 무리를 다스리는 사람을 ‘인’이라 불렀습니다. 우주광명을 체득한 만고의 원형문화 인간을 다스릴 때 천지에서 사람을 낳아 기르는 인의 도로써 다스렸다 해서 ‘인’이라 부른 것입니다. 

그러면 동서양 성자들의 모든 말씀이 어디서 이뤄지느냐? 『주역』에서 아주 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 여기서 제는 임금님 제 자가 아니라 하느님 제 자예요. 천상의 하느님이 상제입니다. 하느님의 원 말이 환국 배달 조선에서 내려온 삼신상제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은 ‘삼신상제, 하느님의 문화는 동방에서 나온다. 또는 하느님은 동방으로 오신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어간시어간終於艮始於艮, 자연과 문명의 변화의 한 시대가 동북 간방에서 마무리되고 동북 간방에서 다시 시작된다고 했어요. 

또 성언호간成言乎艮, ‘간방에서 말씀이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씀은 천지의 말씀, 천지의 변화의 도, 그리고 천지부모가 내려 보낸 모든 성자들, 동서 인류의 깨달음의 모든 사상, 문화 체계를 가리킵니다. 이 모든 것이 동북 간방에서 이뤄진다는 거예요. 

제2의 공자라 하는 주자는 말년에 공부를 많이 해서 눈이 멀었다고 하는데 주자는 상제님에 대해 이런 가르침을 내려 주었어요. 

‘위주재爲主宰, 이 우주의 통치자를 모시고 주재를 삼는다.’ 하고, ‘주재자이신 옥황대제는 학자개막능답學者皆莫能答이라.’(「주자어류」)고 그랬어요. 옥황대제는 글 배우는 자들, 책 많이 보고 경전이나 읽는 자들이 모두 능히 답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워낙 도가 높아서! 이 우주의 도의 근원, 이 조화세계의 중심에 계시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몸가짐과 의관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일심 경계에 머물면 상제님을 뵈올 수가 있다.’(『경재잠敬齋箴』)는 이야기를 했어요.

도교에서 전한 상제님 이야기


그 다음, 하느님 문화의 결론을 내리는 선가仙家를 보통 도교, 다오이즘Taoism으로 정의하는데 이 도교로 들어가 보면 “이 우주에는 중심 하늘이 있다. 그곳이 대라천大羅天이다.”(『도장道藏』)라고 했어요. 

대우주 통치자 하느님,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하느님, 그분을 상제님이다, 옥황이다 했는데, 송나라 때는 옥황과 상제를 붙여서 ‘옥황상제’라 했어요. 송나라 때 왕실에서 ‘이 우주의 일인자가 누구냐? 그걸 알아야 천제를 제대로 지낼 것 아니냐?’ 하니까 대철인들이 “옥황상제님이다!” 했던 거예요. 

이 도교의 경전을 『도장』이라 하는데 도장경은 참으로 방대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앉아서 도를 통해 본 걸 쓴 게 아니라 신선으로 천상을 날아다니면서 보고 쓴 거예요. 불법이나 유가나 서교의 기도하는 사람들보다 도가 훨씬 높은 이들이 많아요. 여기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상의 하늘이 동서남북 사방 우주에 각각 여덟 개가 있다. 4×8=32. 그 중심이 큰 대 자, 벌일 라 자, 대라천인데 여기에 옥경대玉京臺가 있다. 옥경은 우주의 중심 수도이고 이 옥경대 보좌에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이 계신다.’고 했어요. 이 하늘을 36천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나라 때 8대 신선 가운데 한 분인 여동빈呂洞賓은 선법의 도를 가장 크게 대중화했다 해서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다 인정을 해 주거든요. 이 여동빈이 뭐라고 얘길 했느냐면 “옥황상제님이 사시는 곳은 대라천이니 지극히 높은 이곳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천종天宗이다.”라고 했어요. 천종, 온 우주의 으뜸 하늘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대라라 하는데, 거기서 우주 만유를 펼쳐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내가 이분의 문집을 보다가 깜짝 놀라서 눈이 갑자기 태평양처럼 크게 떠졌는데요, 왼쪽 페이지 첫 줄에 이런 문구가 있어요. 

“옥황지존玉皇至尊은 재도솔능소천궁在兜率凌霄天宮이시다.”(『여조휘집呂祖彙集』)

이 대우주의 통치자, 진정한 하느님, 모든 성자를 내려 보내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원 하느님은 어디 계시냐? 능은 능가한다, 높다는 뜻이고, 능소는 ‘신선조화’, ‘하늘 높이 오른다.’는 뜻으로 능소천궁은 조화천궁이에요. 그러니까 옥황지존, 삼신상제님, 즉 천주님은 도솔천궁에 계신다는 겁니다. 

이 말은 불가의 석가부처가 내려온 도솔천, 미래의 부처님 미륵님이 계신 도솔천궁, 그 주인이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라는 거예요. 여기서 불교의 미래불, 미륵부처님과 유교나 도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과 신관이 통일됩니다. 세계 주요 종교의 신관이 여기서 통일되는데요, 지난 불교 2천 년 역사에서 ‘도솔천 천주님이 누구냐? 미륵님의 실체가 누구냐?’ 이것을 정의 내린 사람이 실제로 문헌적으로 없어요. 불교의 어떤 도승도 앞으로 오시는 미륵님의 위격, 신격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를 한 인물이 없습니다. 

신선 여동빈이 천여 년 전에 ‘도솔천 미륵님이 상제님이다. 그분이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다!’ 이렇게 시원스럽게 한마디를 한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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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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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명 창업 이야기 개벽(2)

道紀 145년 9월 6일(일), 개벽문화콘서트,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말씀요약] 인간의 몸속에는 조물주의 3대 신성이 우리 몸에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인간의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구도의 삶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오직 내 몸속에 있는 영신靈神, 신명의 영체, 그 힘과 생명력을 뭉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그리고 실제 그 생명력을 뭉치는 수행과 기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주문 읽는 공부가 인류 태고문화의 원 공부법입니다. 동서의 주문 문화는, 동학의 꿈인 근대 문명개벽을 이루는 참동학 증산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참동학 증산도의 인류 새 문명의 비전인 개벽은 신미년(1871년)에 상제님이 친히 고부 객망리, 지금의 정읍에 오셔서 선언하셨습니다. 자연, 문명, 인간 개벽의 3대 개벽 이야기는 증산도의 우주 일 년 이야기로 전부 정리되는데요, 지금은 이번 우주 일 년 가운데 여름에서 가을 천지 개벽기로 들어서고 있는 불의 계절 여름철 말기입니다. 천지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뀝니다.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 이것이 증산도의 위대한 새 진리 선언입니다! 그러면 우리 한국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원대한 새 세상 새 역사 창조 이야기, 개벽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뭐냐? 그것은 바로 가을의 정신, 근본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원시반본原始返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법의 최종 결론이 가을 천지조화를 받는 태을주太乙呪 공부입니다. 상제님께서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 하셨습니다. 가을의 천지 기운은 신도로써 온다! 태을주를 읽어 신도가 나고 조화가 터지는 것도 추지기는 신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 결단의 시간입니다. 가을 우주가 후천이고 후천개벽의 주제는 무극대운無極大運입니다. 그러니 ‘가을 우주의 무궁한 조화 기운,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성숙하게 하는 천지의 가을 기운을 적극적으로 받아 내리자. 그리고 온몸과 마음과 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법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천개벽을 맞이하기 위한 3대 공부가 진리 공부, 심법 공부, 그 다음이 행법, 즉 천지 기운을 받는 수행법입니다. 우리 한국인의 문화와 역사, 영성문화, 종교에 관심을 가집시다! 우리 문화의 고향, 영혼의 고향으로 다 함께 돌아갑시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본래 문화로 돌아가 힘차게 일어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가을 천지 개벽 기운을 받아 영적으로 체험하고 거듭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인간 삶의 목적을 이루는 기도와 수행


본론 말씀으로 둘째는, 동방 9천 년 우주 광명 문화의 결론인 ‘천지의 노래’에 대한 것입니다. 

인간의 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조금 전에 살펴보았듯이 조물주의 3대 신성이 우리 몸에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그 신성이 100% 모든 인간에게 잠들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왜 수행을 하고 기도를 해야 하는가? 앞에서 여러 가지 자연의 변혁을 살펴보았는데요, 우리는 삶 속에서 때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잖아요. ‘나는 멀쩡하다, 건강하다, 잘 나간다.’, 다 소용없는 얘기예요. 사람은 서로 어우러져서 살기 때문에 근심과 걱정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늘 가족과 조상, 주변 사람을 위해, 동포를 위해, 인류를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인생은 그 근본이 고독한 거예요.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하늘과 땅, 즉 천지부모와 유리된 삶을 살아왔잖아요. 어려서부터 천지부모에 대한 교육을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하늘이 무엇인지 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운 바가 없기 때문에, 이 세상 삶을 종지부 찍는 그 순간까지 인생은 고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을 무극대도 문명 시대를 여는 진리의 원전, 『도전』을 보면 ‘왜 인간은 도를 닦아야 하느냐?’에 대한 놀라운 말씀이 있어요. 

*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느니라. (道典 9:76:1~2)

인간은 바로 이것을 위해 사는 겁니다! 우리 삶의 목적,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구도의 삶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오직 내 몸 속에 있는 영신靈神, 신명의 영체, 그 힘과 생명력을 뭉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그리고 실제 그 생명력을 뭉치는 수행과 기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동방 수행문화의 근본 주제


기도에 대한 정의가 참 많은데요, “기도 이야기는 불가능한 일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말이 있어요. 참 멋진 명언입니다. 

또 “기도는 살과 뼈, 육체를 가진 인간이 하늘에 대해 하소연하여 하늘로부터 응답을 받아내는 일이다.”라고도 합니다. 

동방 수행문화의 근본 주제는 제가 일관되게 외치는 ‘우주광명’, 한 글자로 환桓입니다. 이 환, 우주광명은 내가 인간과 만물을 낳아주신 하늘과 땅, 천지의 큰 부모님과 한마음, 한 몸이 됐을 때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지일심天地一心 사상의 소자출所自出인데, 유·불·선·기독교, 특히 불가의 팔만대장경에서 말하는 우리 마음의 근원은 뭐냐?내 마음의 본래 정체성은 뭐냐? 그 진리의 궁극, 인간 마음에 대한 우주 진리의 정의, 그것은 한마디로 일심, 천지일심입니다.

이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몸이 될 때 바로 9천 년 동방 우주광명 영성문화의 최종 결론인 태일太一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1993년, 호북성 형문시의 곽점초묘郭店楚墓에서 『천부경』의 천일 · 지일 · 태일을 계승한 도교(노자)의 죽간竹簡이 나왔어요. 이것을 그곳 지명을 따서 ‘곽점초간郭店楚簡’이라 하는데, 거기 보면 ‘태일생수太一生水’, 즉 ‘태일이 되었을 때 우주와 만유 생명, 내 육신, 뼈대가 만들어지는 영원한 창조의 생명수가 생성된다.’고 했어요. 

옛날 환국, 배달 시대에는 다 백 살 이상 살았잖아요. 그것이 단군조선으로 넘어오면서 백 살 미만으로 뚝 떨어진 거예요.

지금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사람들의 나라가 그루지아 공화국인데, 거기 가 보면 백 살 정도는 노인 축에 잘 끼워주지도 않고 한 120~130살은 먹어야 “좀 늙었다.”고 합니다. 150살 먹은 사람들도 있어요. 아브카지아 공화국에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4대조 할아버지를 부르는 특별한 용어가 있습니다. 

태고 시절인 환국 시대에는 사람들이 2백 살 이상 3백, 4백 살을 살았어요. 그렇게 오래 살았다고 해서 환국의 역사를 못 믿겠다고 하지만, 『천부경』만 제대로 읽어도 진인眞人 시대, 도인 시대이던 그때, 인류 원형문화인 우리 조상들의 영성문화를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환단고기』에서 환국 사람들에 대해 뭐라고 했어요? “거신무병擧身無病, 온몸에 병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나이 좀 들면 몸을 일으키면서 “아이구, 다리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네~.” 하며 금방 무덤 속에 들어가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환국 시대의 이런 태일 인간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이고 영원한 진리의 표상인 대한大韓 사람입니다. 

이 9천 년 우주 광명문화의 진리 인간, 홍익인간의 심법 전수를 종결지은 분이 있습니다. 단군조선 11세 도해 단군이에요. 도해 단군은 환국의 인간 통치 사상인 홍익인간의 도를 완성시켰는데, 그것이 「염표문念標文」입니다. 

일찍이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도 우주신학인 삼신의 도를 통한 분이에요. 장군은 “우리 인간은 삼신이 일체로 계신 우주 생명의 기를 성명정性命精 삼진三眞세 가지 참됨으로 나눠받았다.” 하고 그 도 닦는 방법을 설한 끝에 ‘그대들은 생활 속에서 「염표문」을 마음에 새겨서 읽어라. 호흡, 감각 작용 등 사물을 접촉할 때 일어나는 열여덟 가지 번잡한 경계[삼도 십팔경]를 잘 닦아서 홍익인간의 도심을 활짝 열어라.’ 했어요. 을지문덕 장군이 후세 구도자들에게 내려준, 우려가 섞인 이 멋진 가르침이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 나옵니다. 

「염표문」 강독


「염표문」을 보면 살아 있는 삼신에 대한 진리 정의를 아주 명쾌하게 내려주고 있어요. 

염표문念標文
천天은 이현묵위대以玄黙爲大하니 
기도야보원其道也普圓이요 기사야진일其事也眞一이니라.
지地는 이축장위대以蓄藏爲大하니 
기도야효원其道也効圓이요 기사야근일其事也勤一이니라.
인人은 이지능위대以知能爲大하니 
기도야택원其道也擇圓이요 기사야협일其事也協一이니라. 
고故로 일신강충一神降衷하사 성통광명性通光明하니 
재세이화在世理化하야 홍익인간弘益人間하라.

하늘은 아득하고 고요함으로 광대하니 
그 도는 우주 안에 두루 미치어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참됨으로 만물을 하나 되게 함이다.
땅은 하늘의 기운을 모아서 성대하니 
그 도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만물을 쉼 없이 길러 하나 되게 함이다.
사람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그 도는 천지의 도를 선택하여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태일의 세계를 만드는 데 있다.
그러므로 삼신께서 참 마음을 내려 주셔서[일신강충] 
사람의 성품은 삼신상제님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성통광명]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서[재세이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홍익인간].

‘천은 이현묵위대하니. 하늘은 말할 수 없이 아득한 신비로움으로 침묵하고 있고 장대하니.’그러니까 ‘이 온 우주는 영원한 침묵으로 신비의 덩어리다. 생명의 신비, 진리의 비밀로 꽉 차 있다.’ 이것이 ‘현묵’의 뜻이에요. 이건 느껴야 합니다! 이걸 느끼면서 온 우주를 품는 겁니다. 

‘기도야보원이요.’ 보원, ‘한없이 넓고 원만하면서 진리의 영원한 상징으로 충만해 있고.’ 그리고 ‘기사야진일이니라. 하늘이 전념하는 일은 오직 하나 진일, 곧 참됨으로써 하늘의 조화신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참됨이 없으면 생명은 해체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지는 이축장위대하니. 땅은 하늘이 내려 준 진리의 생명 씨앗을 그대로 품고 온갖 천지만물 생명을 뿜어냄으로써 한없이 장대하니.’

‘기도야효원이요. 그 도는 하늘 아버지의 원만한 진리 생명의 기운을 그대로 본받는 것이요.’ 효는 본받을 효 자예요. 그리고 ‘기사야근일이니라. 그 하는 일은 힘쓸 근 자, 근일. 생명을 낳아 기르는 어머니 창조주의 한마음, 곧 어머니가 젖을 먹여 아기를 기르듯 한눈을 팔지 않고 정성을 다해 생명을 기르는 마음으로 일관하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 다음 천지의 아들딸인 인간이란 뭐냐?

‘인은 이지능위대하니. 인간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인간 문명의 근본을 바로잡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문명의 지평을 열 수 있는 무궁한 영성과 창조의 힘이 지능知能, 이 두 글자에 있는 것입니다. ‘지능’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거예요. 주역 건괘乾卦에서 왔다고도 하지만. 

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지능위대하니 기도야택원이요 기사야협일이니라.’

인간이 힘써야 하는 영원한 생명의 길이란 뭐냐? ‘택원, 곧 하늘의 진리 정신, 원만한 진리의 비밀 정신을 따르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유일한 삶의 길을 사자성어로 뭐라고 그랬어요? 전계위업佺戒爲業입니다. 그러니까 ‘나도 그 길을 가겠노라!’ 하고, 우주광명의 인간이 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될 생활계율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것은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기사야협일이니라.’ 

인간이 먹고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수천만 가지 일 가운데 영순위로 놓아야 할 유일한 진리의 길, 생명의 길, 구원의 길은 뭐냐? 협일, 그 진리의 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삶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삼신상제님의 개벽 진리를 귀담아 들을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내일 개벽해서 다 뒤집어져도 좋다.’ 이런 정도가 됐다 할지라도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겁니다. 함께함으로써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하나에서 나와 하나로 돌아가는 거예요. 천지부모와 하나가 돼서 우주 광명의 삶을 사는 일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고서 이제 결론을 내립니다. 어떻게 이 심법을 전수할 거냐? 여기에 놀라운 동방 우주 광명문화의 인간에 대한 진리의 최종 결론이 있어요. 

‘고로 일신강충하사. 조물주 일신, 삼신께서 당신의 그 무궁한 조화의 참마음을 우리에게 내려주셔서.’ 강충에서 충은 참될 충 자예요. 그래서 ‘성통광명하니, 우리의 본래 마음은 온 우주 조화광명에 열려 있으니.’

‘재세이화하야, 이 세상에 살며 우리 조상과 인류의 원형문화인 삼신의 진리 정신으로 다스려서’

‘홍익인간하라! 8,200만 동포와 지구촌 70억 인류를 변화시켜라!

‘홍익인간’은 단순히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홍익인간’은 성숙한 인간의 대명사예요. 인류 문명이 지향해야 할 역사의 지평, 궁극의 목적지, 성숙한 자손들의 위대한 인간상, 이것이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좀 더 큰 기운을 받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궁극의 기도, 주문 공부


태초 황금시절의 영성 개벽에 대해 『환단고기』나 옛 문서, 또는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인간을 영험스럽게 하는, 마를 물리치고 몸의 냉기를 다스리는 쑥과 마늘 얘기도 있지만, 주문 읽는 이야기가 『환단고기』 여기저기에 나오고 신주神呪, 신령한 주문을 내려주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주문 읽는 공부가 인류 태고문화의 원 공부법입니다. 

개벽을 들여다보는 이법과 행법 가운데 행법을 통해서 이법이 근본적으로 깨지는 거예요. 진리를 들으면 ‘아, 저것은 진리의 목소리구나. 내 몸과 마음을 근본적으로 두들겨서 천둥처럼 울려 깨어나게 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그걸 체감하는 거예요. 행법을 통해서 우리 영대가 작년보다는 올해, 지금보다는 몇 달 후에 훨씬 크게 트이고 밝아집니다. 이게 주문 공부를 통해서 그렇게 되는데요, 주문이란 뭐냐?

주문은 바로 우주의 생명 언어예요. 우주 생명의 근원의식을 상징화한 부호예요. 부호 언어, 상징 언어입니다. 모든 인류의 언어문화의 근원이 주문인 것입니다. 

주문은 기도 양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주문은 궁극의 기도라고 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조화권, 그 신권을 받아 내리는 가장 중요한 행법이 주문 공부예요. 

주문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느냐? 바로 종자 언어, 씨앗 언어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걸 비자 만트라bija mantra라 하는데, 대표적으로 티베트 불교에서 읽는 ‘옴마니반메훔唵麽抳鉢銘吽’이 있어요. 거기 ‘훔吽’이 나오는데 『불교인도 사상사전』(김승동 편저)에 “‘훔’은 오든 하늘의 종자(씨앗 문자)다.”라고 정의돼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에 담긴 불교 깨달음의 모든 진액을 한 글자로 ‘훔’이라 한 거예요. 법신法身과 화신化身, 보신報身, 부처님의 삼신이 이 한 글자 ‘훔’에서 온 것입니다. 

일본의 쿠카이[空海] 스님이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훔 자의 뜻을 밝히노라.’ 하고 『훔자의吽字義』라는 책을 남겼습니다. ‘공해’는 ‘이 우주의 진리의 바다’라는 뜻으로, 쿠카이 스님은 일본 왕실에서도 가장 존경하는 분이에요. 

증산도에서 읽는 개벽기의 약, 태을주太乙呪의 ‘훔치吽哆’에서 ‘훔’은 우주의 무궁한 생명의 근원, 씨앗이자 동시에 열매입니다. 이걸 음사를 해서 ‘소 울음 훔’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哆’는 ‘신과 하나가 된다. 신과 한마음, 한 생명이 된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라. 크게 내 마음을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겠노라.’ 하고 영원한 개벽의 거듭남의 주인공으로 천지부모의 심법과 하나 되겠다는 서원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수행을 통해 인식하는 마음과 영의 세계


수행을 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눈을 뜨면 유형의 물체가 보이잖아요. 그런데 눈까풀을 닫으면 우리는 4차원 세계로 들어가는 거예요. 이 작은 눈까풀이 깜빡 하고 열리면 3차원인 유형의 물질 경계에서 사물을 보고 인식하지만눈까풀을 닫으면 이 온 우주를 4차원의 경계로 인식하게 됩니다. 

인도 출신의 미국 의사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가 “이 우주에는 물질 영역이 있고 양자 영역이 있다.”고 했어요. 양자 영역은 오감五感으로 인식되지 않는 겁니다. 이 양자 영역에는 우리의 생각, 마음의 세계와 또 하나 영靈의 세계가 있어요. 영의 세계는 우주의 시공간을 초월합니다. 나의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천상의 어떤 은하계에 있다 해도 한순간에 지상에 있는 나에게 응감을 합니다. 이것이 영의 세계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육신과 마음과 영의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가운데 우주 시공간을 초월해서 한순간에 영향을 주는 것이 영의 세계입니다. 

그럼 수행을 해서 광명이 열리면 이 양자 영역이 어떻게 보이느냐? 

미국의 알렉스 그레이Alex Grey(1953~)라는 유명한 명상가 화가가 이것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양자 영역으로 보면 우리 인간의 몸이 저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 사람의 생각, 마음속에 누적돼 있는 여러 기운이, 그 사람의 삶의 족적이 정보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네가 뭘 고민하는구나. 마음속에 어떤 슬픔이 있구나. 너에게 이런 어둠이 있구나. 잘못된 게 있구나!’ 하는 것을 읽어버리는 거예요. 

동서 주문 문화의 완성, 시천주


옛 사람들은 우주 주문의 힘을 받아서 단순하지만 인생의 근본 목적, 영원한 생명, 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동서의 주문 문화는, 동학의 꿈인 근대 문명개벽을 이루는 참동학 증산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강증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천상에서 경상도 경주 사람 최수운 대신사에게 성령으로 도통을 내려주셨습니다. 그게 유명한 천상문답사건인데요, 그때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하고 상제님이 대신사를 꾸짖으십니다. 

최수운 대신사의 조카뻘인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은 뭐라고 기록했느냐면, “상제님이 최수운 대신사에게 ‘너는 나를 아버지라고 불러라.’라고 하셨다.” 합니다. 참 놀라운 말씀이에요. 

당시 최수운 대신사가 도통을 받을 때 “이 주문을 받아 천하창생을 가르쳐라.” 하고 상제님이 내려 주신 것이 바로 근대 문명개벽, 다시 개벽의 인류 구원의 주제인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입니다. 대신사는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리.”라고 노래했지요.

‘시천주조화정’ 여섯 자는 『천부경』에 나오는 ‘대삼합육大三合六’의 6(생명수)을 뜻합니다. 즉 하늘땅, 천지부모와 합일이 됐을 때 영원한 우주의 생명수가 우리 몸과 마음에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천지의 원 주인, 삼신상제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오셔서 새 세상을 열어주신다고 하는 시천주조화정, 바로 이 여섯 글자에서 우리가 태일太一이 될 수 있는 진리의 한 소식을 듣는 겁니다.

그럼 ‘시천주조화정’이란 무슨 뜻이냐?

‘시천주’는 천주를 모신다는 것입니다. 동서 종교, 믿음, 수행, 기도, 총 결론은 모실 시侍 자 한 글자에 있어요. 누구를 모시는 거예요? 천주님을 모시는 겁니다. 

천주란 뭐냐? 하늘의 주인, 정확하게는 천지의 주인 상제님입니다. 이것을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오직 한 분, 이태리 사람 마테오 리치 신부님이 알았습니다.

인도를 거쳐 중국에 와서 전도하다가 돌아가신 마테오 리치 신부님은 중국어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완전히 통달해서 유교 경전까지 번역했어요. 그리고 자기가 믿는 천주님은 바로 동양문화, 중국문화의 상제님이다 하는 걸 깨닫고 책을 쓰면서 책 이름을 『천주실의』(천주의 참뜻)라고 했습니다. 그 후 이 책을 읽은 우리 조선의 실학자들이 가톨릭을 ‘천주교’라고 이름 붙인 겁니다.

그럼 ‘시천주’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뭐냐? 바로 이 우주에는 하늘의 주인, 천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주인은 단순한 한 회사나 한 학교나 한 재벌회사의 회장님, 주인이 아니에요. 한 나라의 주인도 아닙니다! 이 온 우주의 영원한 통치자, 천주님이에요.

과거 성자들도 천주를 말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도 적습니다. 천주를 때로는 아버지로, 상제님으로, 천제天帝로, 대제大帝로 말했습니다. 주자는 옥황대제玉皇大帝라 했고. 도를 공부하고 천지에 큰 기도를 한 사람들이 온 우주의 절대자가 실제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한 마디씩, 그 나름대로 자신 있게 이야기했어요. 그러나 그 천주님이 직접 인간 역사 속에 오셔서 하늘과 땅, 인간과 신의 세계를 바로 세운다! 온 우주의 역사를 개벽한다는 것은 말하지 못했습니다. 

근대 역사의 첫걸음을 뗀 이 위대한 새로운 역사 선언은, 동방 땅 경주 사람 최수운 대신사가 한 것입니다.

시천주 주문의 진리 대의


지금은 행법 시간으로, 우리가 직접 천지 기운을 받아서 개벽의 주제가 무엇인지, 앞으로 열리는 새 세상 문명이 무엇인지, 이것을 다 함께 한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니 한번 주문을 읽어 보세요.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모시는데 누구를 모시느냐? 모든 종교 성자들이 외쳤던, 이름만 다르지 궁극은 한 분인 그분! 인간의 역사학에서는 언제나 이 한 분이 중요합니다! 

그 천지의 주인을 모시는데 모심으로써 뭘 깨닫느냐? 바로 ‘천주가 있다. 온 우주의 원 주인,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 하느님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아버지 하느님 문화의 원조는 서양의 그리스도 아니고, 이스라엘도 아니고, 인도도 중국도 아닙니다. 9천 년 환국, 배달, 조선 역사의 종통과 국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입니다. 하느님 문화의 진리 원본인 『천부경』, 『삼일신고』 그리고 역사 경전인 『환단고기』를 통해 한국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시천주의 ‘시’ 자에 담긴 진리 대의가 뭐냐? 우리 일상생활 언어로 모실 시 자는 뭐냐? 천주님은 뭐냐? 조화정은 뭐냐? 

이것을 쉬운 말로, 나의 깨달음으로, 내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화정’은 조화를 정한다는 것인데, 조화란 한마디로 신도를 받아 내린다, 신도를 체득한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살아있는 신이다.’ 이게 『천부경』의 가르침이에요. 하늘도 조물주 하느님, 땅도 조물주 하느님, 인간도 조물주 하느님의 생명과 신성과 지혜와 우주의 광명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성장기의 극점에 있어요. 이게 도약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제는 가을 우주, 후천개벽을 향해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것이 근대 개벽의 첫 가르침인 것입니다. 

‘조화정’에서 정은 결정짓는다는 아주 강력한 언사예요. ‘이 천지의 조화기운이, 천주님의 영원한 생명 기운이 내 몸에 내려온다. 그리고 그 기운이 갑자기 한순간에 열린다. 개벽이 된다.’ 는 뜻입니다.

그리고 ‘영세불망만사지’는 만사지를 영원토록 잊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세속의 인간은 은혜를 잊어버려요. 심지어 자기 부모의 은혜도 잊어버려요. 왜 천주님이 내려주신 개벽의 첫 주문이 불망이냐? 그것도 영세불망, 영원토록 잊을 수가 없다는 거냐? 이것은 영원토록 잊지 말라고 맹세를 촉구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학자들은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를 ‘시천주조화정을 그대로 잘 지키고 잊지 않으면 만사지가 열린다.’고 풀이합니다. 그것도 맞는 얘기지만 논리적인 해석일 뿐이에요. 

행법! 직접적인 수행을 통해 천지 일심을 가지고, 천지와 한마음으로 이 주문을 밤낮으로, 꿈결에서도 읽어보면, 우리 태사부님이 정의해 주신 바와 같이 ‘만사지(만사를 다 아는)의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뜻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만물 생명이 가을철 새 우주를 열어놓으신 삼신상제님의 조화권의 은혜를 다 받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시간과 더불어 만사지 문명, 도통문명으로 갑니다. 모든 인간이 밝은 마음과 굳건한 믿음의 심법, 천지보은의 광명의식으로 돌아가 삼신상제님의 신령한 조화도통의 경계, 만사지의 경계에서 살아갑니다. 근대 서양의 칸트나 그 이후 화이트헤드 같은 철인들의 인간에 대한 인식 경계를 뛰어넘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이 활짝 열려서 온 우주를 눈 감고 보게 됩니다.

천지 기운을 받는 주문, 지기금지원위대강


이 천지조화 기운을 받는 행법을 증산도에서는 도공道功이라 합니다. 

결론은 주문의 후반 여덟 글자 ‘지기금지원위대강’에 들어 있습니다. 

* 至曰天地禍福至요
氣曰天地禍福氣요
今曰至無忘이요
降曰天地禍福降이니라
지(至)는 천지의 화복이 지극하다는 말이요
기(氣)는 천지의 화와 복의 기운이라는 말이요
금(今)은 지극하여 잊을 수 없다는 말이요
강(降)은 천지의 화복이 내린다는 의미니라. (道典 7:69:2)


‘지기금지원위대강’이란 “다시 개벽, 후천개벽, 가을철 우주개벽기를 맞이해서 모든 인간의 몸과 마음과 영대가 성숙을 이루는 지극한 천지의 기운을 크게 내려 주시기를 바라옵니다.”라는 뜻이에요.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이것은 천지의 노래입니다. 가을철 문명을 여는 개벽의 노래, 가을 우주의 노래입니다. 천주님이 직접 내려주신 아버지 천주님의 새 세상 개벽 이야기, 노랫말이에요. 

그래서 천지화복지요, 천지화복기요, 천지화복강, 이것을 알고 깨어나서 준비하는 자는 천지의 복을 받고, 그렇지 않고 어둠에 사는 자는 정반대로 재앙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제님 말씀을 보면 ‘지기금지원위대강’은 가을철 팔자 기운이에요. 

* 무내팔자 지기금지원위대강無奈八字 至氣今至願爲大降이리오.(道典 5:354:3)

어찌 이 여덟 글자 없이 가을철 천지 기운을 받아 내릴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선천에 아무리 좋은 팔자, 운수를 타고 나왔어도, 권력이 있고 대재벌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재주가 좋고 뛰어난 미모를 타고 났다 할지라도, 가을 천지 개벽기에 이 기운을 못 받으면 낙엽 인생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 이게 후천 가을 천지의 팔자 공부입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병 기운을 몸에서 씻어 낸다.’ 하는 마음으로, 손을 아픈 곳에 가만히 대거나 마사지하면서, 또는 가볍게 두들기며 주문을 읽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조 풍으로, 또는 창으로, 판소리로, 또는 현대의 음악 장르로 흥이 나는 대로 가락을 붙여서 읽으면 됩니다. 자기의 느낌, 깨달음의 경계에서 악성樂聲이 자연스럽게 열려 나오게 됩니다. 

수행은 무병장수의 길


도공 수행법에는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이 있어요. 

정공은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눈을 지그시 감고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끊고 주문 자체가 돼서 읽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하단전으로 호흡을 하면서 읽어야 그 소리에 따라 우주 기운이 그대로 몸으로 들어옵니다. 

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의 속마음이 소리다.”(8:64:2)라고 하셨어요. 주문 소리에 잡념을 갖고 읽는지 아닌지, 그 사람의 의식경계가 그대로 나타나는 거예요. 

그렇게 정공을 근본으로 하면서 동공으로 들어갑니다. 정공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몸을 흔듭니다. 몸을 흔들면서 자연에다 맡기면 별의별 동작이 다 나옵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

지금 사람들은 보통 30대 후반을 넘으면 몸이 쇠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이 더 빨리 늙는 거예요. 컴퓨터 같은 여러 가지 기구를 쓰면서 운동 부족으로 비만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결국 오장육부가 곯아서, 곰팡이가 나서 썩어 죽는 건데, 이걸 한의학에서 의학용어로 담痰이라 하거든요. 이 담은 팔음구담, 열일곱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추위, 우수, 고독감, 여러 가지 화병, 풍한서습, 우울증, 이런 걸로 해서 울담이니 기담이니 체담이니…. 결국은 이 담이 몸에 차서 숨이 막혀 죽는 거예요. 

왜 인간은 가급적이면 단 몇 분, 몇 십 분이라도 주문 읽고 수행을 하고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느냐? 수행을 통해서 몸의 담을 쏟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깨끗한 종이를 몇 장 접어 넣고 다니며 담을 뱉어 내서, 몸과 마음, 장부를 청결하게 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고 지혜로운 인간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새 시대의 빛, 상제님이 오셔서 선언하신 참동학의 개벽


이제 본론 마무리로 ‘새 시대의 빛’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학혁명이 무너지고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다시 일어난 참동학 증산도의 새 문명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동학 증산도의 인류 새 문명의 비전인 개벽은 최제우 대신사가 세상을 떠난 지 8년 뒤인 신미년(1871년)에 상제님이 친히 고부 객망리, 지금의 정읍에 오셔서 선언하셨습니다. 그곳 주산主山이 시루산[甑山]인데요, 상제님은 동학에 대해 “최제우는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2:94:9)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온 천하가 큰 병[大病]이 들었나니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2:16:1~2)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후천 오만 년 인류의 새 문명, 지상 천국, 지상 선경낙원의 문을 여는 진리 대의에 대한 첫 선언인 것입니다. 

한번 『도전』을 직접 펼쳐 드시고, 인간으로 오신 놀라운 천주님의 말씀이 천 페이지 이상 잘 정리되어 있으니, 우리 한민족이 환국, 배달 이후 9천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섬겨 온 삼신상제님, 인간으로 오신 천지의 원 주인, 참 하느님 상제님이 직접 하신 말씀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본론의 최종 마무리는 개벽에 대한 핵심이 정리되어 있는 증산도의 우주 일 년 이야기로 매듭지을까 합니다. 

우주 일 년, 선천개벽과 후천개벽


자연, 문명, 인간 개벽 3대 개벽 이야기는 이 우주 일 년 이야기로 전부 정리되는데요, 우주 일 년을 간단히 정리하면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입니다. 

하루와 지구 일 년 사계절의 순환 시간대가 있듯이 우주 일 년 사계절이 있다, 인류가 처음 태어나 성장해서 진정한 우주 광명의 홍익인간으로 성숙하는 가을철 세상이 온다는 겁니다. 이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 이것이 바로 선천과 후천이에요. 

주역을 수십 년 공부한 사람들은 그걸 천 번 만 번을 봐도 선후천이 무엇인지 쉽고 간결하게 진리 정의를 못 내립니다. 이것은 19세기 후반에 동방 땅에 강세하신, 우리 한민족 조상들이 9천 년 동안 섬겨 온 천제문화의 주인인 삼신상제님이 처음 내려주신 우주관 진리의 최종 결론입니다.

선천개벽과 후천개벽. 선천개벽으로 이번 우주의 봄여름이 열렸고, 후천개벽을 통해서 우주의 가을철 문명 시대가 막이 오릅니다.

지금은 이번 우주 일 년 가운데 여름에서 가을 천지 개벽기로 들어서고 있는 불의 계절 여름철 말기입니다. 천지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뀝니다. 시간 법칙도 여름철 일 년 365와 4분의 1일에서 일 년 360일로 전환합니다. 음력과 양력이 같아지는 정역, 즉 정음정양 도수로 바뀝니다. 지구의 동서남북의 극한극서極寒極暑가 극복되는 진정한 자연개벽의 시간대로 들어섭니다.

개벽의 관문을 넘어가는 변혁의 중심 주제


그동안 선천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세계가 상극 도수에 걸려 있었어요. 천지의 질서가 상극이어서 인간과 신의 세계도 상극의 운에 매여 왔습니다. 『도전』 2편 17장을 보면 우주 질서를 정의한 정말로 놀라운 말씀이 있는데 다 함께 한번 읽어볼까요? 

*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道典 2:17:1~8)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기독교를 40년 믿어 온 미국에 사는 어느 지성인 여성이 이 한 줄을 읽고 천지개벽이 됐다는 거예요. ‘아~, 인간의 원죄가 그래서 생기는 거구나. 우주질서가 상극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어둠 속에 살아왔구나.’ 하고 말이에요. 

상제님은 ‘하늘과 땅, 인간과 천상 신의 세계의 질서를 선천 상극에서 후천 상생으로 바꿔줘야 한다. 그럼으로써 인간과 신명, 그리고 큰 병독에 빠져 있는 천지, 하늘도 병들고 땅도 병든 것을 가을 개벽으로 온전하게 건져낼 수 있다.’ 하셨어요.

그러니까 과거 삼신상제님이 내려 보내신 동서의 성자들, 하느님의 아들 예수가 됐든, 부처님이 됐든, 공자님이 됐든 그분들이 결코 이룰 수 없는 영원불멸의 지고한 업적이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 이것이 증산도의 위대한 새 진리 선언입니다!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지나온 선천 인류 역사는 하루도 그칠 날이 없이 험악한 경쟁과 대결과 전쟁 속에서 원한을 축적해 왔다. 그래 여름철 상극의 극기에서 원한이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므로 천상의 모든 신명들이 인간을 건져주고자 하였으나 아무런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차마 그 뜻을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스스로 내려오게 되었노라. 내가 이제 작은 화로써 큰 화액을 막아서 물리친다.’ 이것이상제님의 세계 정치질서 판(세운) 짜는 도수 이야기, 전쟁 공사 이야기인데요, 결론은 어떻게 되느냐?

지난 40년 동안 상제님과 그 종통 계승자인 태모 고 수부님의 행적, 말씀을 답사했어요. 제주도에 가니 20세기 초엽에 제주도민 70%가 초기 증산도인 보천교를 믿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아직 팔팔하게 살아계신 분이 몇 분 있는데, 그 중 세 분을 제가 만났어요. 사진을 보면 가운데 덩치 큰 사람이 오봉남 선생이에요. 그리고 그 오른쪽은 평생 태을주를 하루에 세 시간 정도씩 읽는 김선탁 선생인데, “일본은 화火판이요, 중국은 난亂판이요, 서양과 미국은 수水판이다.”라고 증언을 합니다. 이것이 개벽의 관문을 넘어가는 가장 중대한 변혁의 중심 주제예요. 

중국은 난판이다. 이 난판의 문제가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해체하는 큰 손길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럼 조선은 무슨 판이냐? 그것은 『도전』에 꽉 차 있습니다. 그 두 글자는 여기서 생략할 테니 『도전』을 통해서 직접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벽의 중심 주제, 원시반본


그러면 우리 한국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새 세상 이야기, 우리 분단 역사의 고통을 뛰어넘는 원대한 새 역사 창조 이야기, 개벽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뭐냐? 그것은 바로 가을의 정신인 원시반본 입니다. 

이 원시반본은 환국 이래 9천 년 동안 우리 선왕들이 백성들에게 강조한 보본報本, 근본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것입니다. 가을의 정신은 바로 보본, 보은이에요. 그래서 상제님이 ‘너의 뿌리를 찾아야 살아남는다. 네 뿌리가 네 생명이다. 네 뿌리 조상이 네 하느님이다!’ 하는 놀라운 말씀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배은망덕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누구도 배은망덕하게 뿌리를 망각하면, 그 뿌리를 잊고 박대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道典 2:26:6)

결국 조상과 자손이 서로 존재를 해체시키는 거예요. 

*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道典 2:26:10)

왜 우리가 조상 제사를 잘 모셔야 하는가에 대한 지극히 크신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미워하거나 음해하거나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을 해치는 삶, 배은망덕한 어둠의 삶은 성공할 수가 없어요. 이번 가을개벽의 원시반본 정신으로 철저히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예법 하나를 정리하면, 봉청수奉淸水와 반천무지攀天撫地 사배심고四拜心告에 대한 것입니다. 

잃어버린 한국인의 원형문화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게 뭐냐? 

예전에 우리 할머니들은 장독대, 부엌, 또는 방 한 곳을 깨끗이 치우고 청수 모시고 절하면서 칠성님을 찾았어요. 그것은 칠성이 상제님이 계신 북녘 하늘의 별이기 때문이에요. 그게 하느님 문화의 원조인데 그걸 모르고 ‘저건 미신이다. 저러니까 우리가 못 산다. 저걸 때려 부숴야 한다.’ 합니다. 게다가 내 부모, 조상도 안 믿는다고 어리석은 얘기를 합니다. 

반천무지법이란 먼저 반천攀天, 두 팔을 양쪽으로 올려 온 하늘, 내 조상과 천지부모 하느님, 삼신상제님을 받들고, 그러고서 다시 합장을 하고 무릎을 꿇으며 무지撫地, 어루만질 무, 땅 지 자. 땅을 어루만지며 어머니의 사랑과 지혜, 큰 덕과 내가 하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어루만질 무 자에는 마치 사랑스런 아들이 “엄마, 들려요? 한번 팔을 줘 보세요. 손을 줘 보세요.” 하는 듯한 운치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엎드려서 두 손을 합장하고 심고를 하는 건데 지금 이런 기도법, 절법을 다 잊어버렸어요. 반천무지 사배심고를 대한민국 사람 90% 이상이 몰라요. 

삼신상제님 도의 종갓집 증산도에서는 상제님의 도를 받아 9천 년 문화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행법의 최종 결론,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법의 최종 결론이 가을 천지조화를 받는 공부, 태을주太乙呪 공부인데 이에 대한 놀라운 말씀이 있어요.

* 태을주太乙呪는 오만 년 운수 탄 사람이나 읽느니라. (道典 7:73:4)

이 말씀을 읽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태을주는 오만 년 운수, 즉 가을 우주 문을 여는 사람과 그 자손들이 읽는 것이라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또 태일생수太一生水이기 때문에, 천지와 한마음, 한 몸이 되어 사는 태일, 즉 9천 년 역사 문화의 혼백을 되찾아 그 문화의 정신, 근본에 바로 서면 영원한 우주의 생명수가 내 몸에 흠뻑 들어옵니다. 이 우주 생명수란 천지의 수기水氣로, 태을주를 읽으면 우주 생명수, 천지 수기를 내 몸과 혼 속에 저장하기 때문에 만병을 물리칩니다.

*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道典 4:147:3)
* 태을주는 구축병마주驅逐病魔呪니라. (3:313:7) 


태모님도 앞으로 오는 가을 개벽기에 시두가 먼저 와서 온 천하를 뒤집는데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11:264:3) 하셨습니다.

* 병은 태을주라야 막아내느니라. (道典 2:140:4)
* 태을주라야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하느니라. (道典 5:360:6)
* 천하생명을 태을주太乙呪로 살린다. 태을주로 천명天命을 이루느니라. (道典8:101:6)

가을 우주 문명개벽의 큰 진리 주제, 그 최종 결론은 뭐냐? 
다 함께 읽어 보세요.

*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 (道典6:124:9) (복창)


상제님께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성을 정의하시며 봄여름의 기운은 방탕放蕩이고 가을의 기, 추지기는 신야라 하셨어요. 가을의 천지 기운은 신도다! 이게 주어와 술부가 딱 일치가 안 되는 거예요. 

추지기는 신야라, 가을철 기운은 신도로써 온다! 그래서 아버지 하느님, 상제님도 가을철에 추수신,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오시고, 반려자인 어머니 하느님도 수부사명首婦司命으로 오신 겁니다. (11:345) 

태을주를 읽어 신도가 나고 조화가 터지는 것도 추지기는 신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하늘에 있는 모든 조상신이 자손을 찾아 내려옵니다.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7:19:4,6)

영적 대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천지 젖줄을 놓지 말아라. 나무가 땅에다 뿌리를 박지 않으면 하늘이 우로雨露를 내린들 그 나무가 어찌 기름지게 자라며 그 어미의 젖을 마다하고 먹지 아니하면 그 자식이 어찌 삶을 구하리오. (道典 7:73:7~9)

*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다 죽으리라. (道典 2:140:9)


결론


우리 문화의 고향, 영혼의 고향으로 다 함께 돌아가자


오늘 말씀의 결론, 결단의 시간입니다. 

가을 우주가 후천이고 후천개벽의 주제는 무극대운無極大運입니다. 

그러니 ‘가을 우주의 무궁한 조화 기운,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성숙하게 하는 천지의 가을 기운을 적극적으로 받아 내리자. 그리고 온몸과 마음과 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법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천개벽을 맞이하기 위한 3대 공부가 진리 공부, 심법 공부, 그 다음이 행법, 즉 천지 기운을 받는 수행법입니다. 

자기가 거주하는 방에 9천 년 문화 역사의 족보,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경』 대의, 또는 「염표문」이라든가, 국통 맥, 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 정도는 걸어 놓아야 지구촌 인류에게 새 문명의 비전을 열어주는 개벽문화와 인연을 맺은 사람입니다.

또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천부경』, 『염표문』 정도는 부엌 냉장고에라도 걸어 놓고 음식을 하면서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무궤화삼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삼합육 생칠팔구 운삼사 성환오칠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 본심본태양 앙명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니나노 타령, 사랑 타령 정도 해서 천지 기운을 제대로 받을 수가 있겠어요? 

제가 3년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얘기를 했어요. “강남 스타일로 되겠느냐. 광명 스타일로 가야지.”라고! 

우리 한국인의 문화와 역사, 영성문화, 종교에 관심을 가집시다! 우리 문화의 고향, 영혼의 고향으로 다 함께 돌아갑시다.

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 중심 시대인데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 가운데 어디가 중심역할을 할 것이냐? 미국 예일대학의 폴 케네디Paul Michael Kennedy 교수(1945~)가 동경대 특강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생각할 것도 없이 “네버 재팬, 네버 차이나, 온리 코리아!Never Japan! Never China! Only Korea!” 하고 외쳤습니다.

자,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본래 문화로 돌아가 힘차게 일어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가을 천지 개벽 기운을 받아 영적으로 체험하고 거듭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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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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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문화에 대한 안경전 종도사님의 강연

개벽문화북콘서트 서울편 1부 
https://youtu.be/OtBipkVfi9w

개벽문화북콘서트 서울편 2부
https://youtu.be/OPVpF_4XklY

30여년간 국내외 개벽문화 현장을 답사하고 이것이 개벽이다와 개벽실제상황등 개벽 시리즈 출간을 통해 개벽문화를 알려오신 안경전 종도사님의 강연.
19세기 동방땅에 선언된 동학의 다시개벽 선언과 그 꿈을 이루는 참동학 증산도의 무극대도의 참 뜻이 마침내 드러난다.



안경전안경전 종도사님 개벽 콘서트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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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명 창업 이야기, 개벽(1)

道紀 145년 9월 6일(일), 개벽문화콘서트,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말씀요약] 결론은 역사전쟁, 문화주도권 전쟁입니다. 한민족 창세 역사와 시원문화, 원형문화에서부터 근대 역사에 이르기까지 통관하는 근본 주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새 문명 창업 이야기인 개벽開闢입니다. 개벽은 자연과 문명의 질서가 바뀌는 것으로 종말의 실체를 밝히면서 종말을 넘어선, 진정한 인류의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입니다.

개벽문화의 근원은 바로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우주광명 문화의 종통을 계승한 커발환 환웅천황이 동방 백두산에 오셔서 ‘밝은 땅, 박달’이라는 뜻의 ‘배달’을 건국하시며 이것을 선포하셨습니다. 개벽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 3대 개벽을 균형을 맞춰 조화롭게 보아야 합니다. 개벽문화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그 진리의 정수를 선언하는 유일한 한문화의 심장부가 참동학 증산도입니다. 

인류 최초의 경전인 『천부경』 진리의 중심 주제와 최종 결론은 바로 1. 3. 6에 있습니다. 그 가르침은 ‘만물 생명의 부모인 천지와 하나 됨의 경계에 머물러라.’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삼신인 천지와 한 몸, 일체가 될 때 인간의 영원한 삶과 생명이 가능한 것입니다.『천부경』은 우주 경전이면서 일태극一太極 경전이고 삼신경전三神經典입니다. 배달국으로 넘어가면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있습니다. ‘삼일신고’란 ‘하늘과 땅과 인간, 즉 살아 있는 삼신이 진리의 영원한 근본 주제를 선언한다.’는 뜻입니다.

유불선 기독교는 인류의 원형문화인 신교에 젖줄을 대고, 이것을 뿌리로 해서 탄생한 제2의 신교문화입니다. 일만 년 전 환국 배달 조선 7천 년 역사에서 삼신의 가르침이 원형 삼도로 나오고, 그것을 뿌리로 해서 유불선 서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을철 성숙한 인류 문명 개벽으로 열매 진리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가을 우주의 질서, 가을 우주의 생명, 가을 우주의 문명을 뜻하는 우주론의 최종 결론 무극대도입니다. 

동방신교 문화는 그 중심코드가 우주의 조물주 삼신이고 그것은 현실적으로는 살아있는 삼신, 하늘과 땅과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새 문명 창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양 기독교 문명도 동방 신교문화를 이어받은 것입니다. 환국 문명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갈라져 전개되었는데 서양문명, 기독교 문명의 근원이 수메르 문명입니다. 멜기세덱은 서방 제사장 문화의 으뜸인 분입니다. 아브라함 종족이 멜기세덱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지금의 이스라엘 국가 탄생 과정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서론>


새 문명 개창 이야기, 개벽


결론은 역사전쟁입니다. 역사 대전쟁입니다. 문화주도권 전쟁입니다. 그 문화의 중심 주제는 무엇인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과 국내외 8천2백만 동포들에게, 그동안 우리가 너무도 모르고 살아 온 대한민국의 역사와 깨달음의 문화 속에 담겨 있는 한 소식, 즉 한국인의 역사와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새 문명 개창 이야기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제가 국내외에서 『환단고기』 콘서트를 강행해 온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민족의 상고사와 근대사가 동시에 왜곡, 조작, 말살돼 있어서, 우리 한국인들이 삶의 공동체인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분단에 대한 역사 인식과 당면한 절대 과제로서 통일에 대한 비전은 물론, 장차 지구촌 문명이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문명관, 삶의 가치체계 등,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의 통찰력을 송두리째 상실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한민족 창세 역사와 시원문화, 원형문화에서부터 근대 역사에 이르기까지 통관하는 근본 주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새 문명 창업 이야기인 개벽開闢입니다. 저는 이 개벽을 좀 더 체계 있게 동포들에게 전해서, 새 문명의 장대한 비전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역사 문화 현장 답사를 지속해 왔습니다. 

개벽은 이 시대 제1의 담론입니다. 왜 개벽이 이 시대의 진정한 화두가 되어야 하는가? 개벽이란 뭐냐?

일찍이 2,300여 년 전 춘추전국시대 말 유명한 종횡가縱橫家의 시조인 귀곡자鬼谷子(서기전 400~서기전 320)가 한마디를 했어요. “개벽을 통관하여 깨달음을 얻을 때 천지 음양을 알고 인사 정치의 기본을 알 수 있다.”고. 정치의 대의, 정치문화의 비전에 대해 그 근본을 헤아려 보려면 천지 생성 변화의 도인 개벽에 대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 ‘개벽’이란 ‘열어젖히다. 새 세상을 연다. 새로운 질서를 연다.’는 뜻인데요, 개혁과 개벽의 차이가 뭐냐?

한 20년 전에, 조선족 동포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약 보따리를 가지고 서울에 와서 대한문 등 곳곳에서 길가에 앉아 팔았어요. 추운 겨울날 고생하는 그 모습을 보고 우리 신도들과 같이 근 천 명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하고, 버스 대절을 해서 함께 독립기념관에 갔는데, 그때 독립기념관 문턱을 넘으면서 지성인 되는 이에게 물어봤어요.

“개벽과 개혁의 차이는 뭐예요?” 

그러자 그 사람이 “개벽은 근본이 확 바뀌는 거죠.”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개벽은 자연과 문명의 질서가 바뀌는 겁니다. 천지의 질서를 바꾸는 것이 개벽이에요. 

개벽은 종말이 아닙니다. 종말의 실체를 밝히면서 종말을 넘어선, 진정한 인류의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 이것이 개벽입니다.

개벽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관하는 새 문명 창조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우리는 전 인류가 얼마나 심각하게 병든 지구의 품속에서 숨 쉬고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의 산 증언자로서 우리에게 개벽은 현실 삶의 이야기이자 절박한 생존 이야기이며, 손꼽아 기다려 온 진정한 미래 문명의 비전입니다. 70억 인류가 다 함께 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야 할 이 시대의 담론인 것입니다. 

인류가 맞이하는 급박한 변혁은 개벽


우주론에 있어 서양은 창조를 강조해 왔고, 동양은 창조에 대응하는 개벽이라는 말을 써 왔습니다. 때로는 화생化生, 생성生成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데요, 이 동서 우주론의 차이는 뭐냐?

한마디로 서양은 직선시간관입니다. ‘처음 우주가 창조된 후 최초 인간의 타락이 있었고 오직 신이 보낸 아들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마지막 한 번의 구원과 심판을 통해 영원한 천국이 약속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은 영원히 없는 거예요. 

반면에 동양은 순환입니다. 지상에서 이뤄지는 천국의 소식도 우주 영겁의 시간대에서 볼 때는 ‘반짝’ 하는 한순간일 뿐입니다. 우주, 즉 지구의 시간은 순환합니다. 하루의 낮과 밤처럼 주기를 가지고 있어요. 

서양은 신의 창조의 손길, 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동양은 신과 자연의 이법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서양은 현상론적으로 기후 변화를 강조하고, 반면에 동양은 우주 본체론의 시각에서 개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맞이하는 변혁은 개벽입니다. 대자연의 질서가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거예요. 

며칠 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만났어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 시대의 가장 중대한 과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다. 이보다 위협이 되는 긴박한 과제가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뭐라고 표현을 했느냐? “지금 당장 바로잡지 않으면 돌이킬 수가 없다.”고 했어요. 반기문 총장은 남극의 얼음대륙이 녹아내리는 충격적인 상황을 보고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이 비상상황에 대해 비상행동이 필요하다.(This is an emergency and for emergency situations We need emergency action.) ”고 절박한 표현을 썼어요. 

지구촌 정치 문화의 중심에 있는 두 분이 만나자마자 제일 먼저 ‘지구 변화의 급박한 사태’를 강조한 것입니다.

이 비상상황, 비상행동, 이런 말들은 “개벽이 턱 걸렸다. 개벽이 너무도 가깝다.”는 말이에요. 표현하는 언어 양식은 다르지만 그 현장 체험은 같은 거예요. 

개벽을 통해 새 문명 창조의 이야기, 새 세상 개창 이야기를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이법理法과 행법行法, 두 측면에서 성찰해야 합니다. 

이법은 우리 한민족이 환국·배달 이후 깨달았던 우주관을 말합니다. 또 행법은 개벽이 자연의 법칙으로 온다면 우리가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겁니다. 행법은 문자 그대로 행동한다, 행한다, 실천한다는 것으로 그 실천과제와 수행관을 제대로 이해해야겠습니다. 

그러니까 미래 새 세상 문명의 위대한 비전인 개벽은 진리적 측면에서 우주관 깨치기(이법)와 실제 개벽에 대한 총체적 대비(행법)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법에서는 핵심적인 내용, 즉 우주관의 정수만 간단히 살펴보고 행법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개벽을 극복하는 데 무엇이 꼭 필요하냐?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 어떻게 수행하는 것이냐?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한국인과 지구촌 동포들이, 한민족이 지난 9천 년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유불선 기독교 이전 원형문화의 깨달음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영적 체험을 함께 나누고, 몸과 마음과 영으로 직접 체득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바랍니다.

지구촌의 변화 대세


개벽에 대한 준비로서 깨어 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깨어 있음은 성경신誠敬信의 중심인 경敬 사상이에요. ‘개벽은 우주의 법칙으로 오는 것이구나!’ 하고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인생설계를 제대로 하고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나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서 무병장수할 수 있고, 마침내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근 지구촌의 변화 대세를 보면,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요. 자, 자연의 큰 격변의 현장을 잠깐 보겠습니다.

<영상>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쓰나미도 그렇고, 정말 한순간에 당하는 겁니다. “한순간에 그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어요. 몸만 빠져나왔어요. 나 혼자 살아남았어요.”라고 하잖아요. 

2012년, 지구촌 전 인류가 TV를 켜놓고 방관자로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일본 동북부에서 일어난 쓰나미의 충격적인 광경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그보다 먼저 2008년, 쓰촨성에서 불과 한 10여 초 전후에 약 2천 개 초중고등학교 건물이 다 무너져버렸어요. 그때 공산당 간부를 대로변에 잡아 세우고서 “내 아들을 살려내라.”고 절규하던 여인의 모습도 잊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또 최근 네팔의 대지진 참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를 가 보니 1995년에 일어났던 고베 대지진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기념관이 있어요. 

앞으로 변혁의 실제 분기점이라는 후지산 폭발과 연결돼 있는 백두산 화산 폭발 위험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두산도 마그마가 폭발하는 통로가 완전히 열렸다는 거예요. 지금 그 장면이 나오고 있는데 잠깐 볼까요?

<영상>

일본 지역의 화산폭발, 인도네시아 등 지금 그것을 일일이 다 살펴볼 수가 없는데 태평양의 불의 고리 주변 지역에서 대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결론은 이 분야 세계전문가들의 한마디, “이 지구촌 도시 그 어느 곳도 안전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대자연의 변화의 손길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깨어있는 자만이 자기 생명과 또 사랑하는 가족, 주변 사회 공동체, 함께 하는 동포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대변혁을 극복하는 진리 상징, 우주 원 십자


그런데 이 모든 시련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진리의 상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창세 역사 이후로 전 지구촌 인류가 함께한 동서고금의 진리 문장, 우주 원 십자입니다. 이것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 튀니지 모자이크 박물관의 만卍 자 문양입니다. 

이것은 묘족苗族의 원 십자로, 치우천황을 조상으로 섬기는 묘족의 문화는 우리 문화와 근원이 같습니다. 묘족은 원 십자를 칠성 사상에 담아 표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 이 원 십자는 지금 러시아 북쪽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지구촌에서 제일 큰 미술박물관, 에르미타쥬에 가 보면, 저게 전부 만卍 자 문양으로 되어 있어요. 저게 절을 상징하지만 방향을 꺾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 원래는 원 십자예요, 우주의 원 십자! 기독교에서도 서방교회의 십자는 사람을 사형하는 형틀이지만, 동방교회에서는 우주의 원 십자를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초기 철기시대 것으로, 독일 노이스박물관을 가 보면 저런 만 자 문양을 쓴 게 있고, 또 이건 6천 년 전 수메르 문명에서 나온 토기인데 저렇게 만 자를 쓰고 있어요. 

제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걸 보니, 그 문양이 마치 요즘 만든 것 같아요. 6천 년 전, 7천 년 전에 저런 십자 문양이 있었어요. 오른쪽은 십자, 왼쪽은 절을 상징하는 만 자 문양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조선족이 사는 중국 연변박물관에 있는 건데, 고리가 세 개 달렸어요. 동방의 삼수문화 유물로 만 자가 있어요. 

그 다음 이건 남미의 볼리비아에 있는 거예요. 현지에 가면 누구도 이것은 역사의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다 하는 걸 절감합니다. 1만 4천년 전 푸마쿤푸 유적에 만 자 문양이 있어요.

여기는 이태리의 북쪽 라벤나인데, 예전에 훈족이 여기를 들어갔어요. 거기 유명한 산비탈레 성당에 들어가 보면, 바닥을 전부 환국·배달·조선 이후 내려오는 동방의 원형문화, 동방 우주관인 원방각圓方角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바닥이 저걸로 아주 꽉 찼어요. 

여기는 이란인데, 이란은 궁궐이나 사원이나 전통 시장에 이런 원방각 문양이 가득합니다. 이 주변에 팔방위, 또는 열두 개 문양도 있는데 지구촌에는 보통 16수가 가장 많아요. 팔음팔양이라는 우주 원 십자의 실제적인 음양 창조운동을 현상적으로는 그렇게 표현하거든요. 

여기는 합스부르크가 보물창고예요. 유럽문명의 중심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왕궁박물관이 여덟 개가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아주 밝은 천지의 원 십자가 있는데, 정 동서남북에서 작용하는 여덟 방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구촌에 닥쳐오는 모든 고난을 극복하는 진리 상징인 우주의 원 십자가 동서양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셋으로 나누어 첫째는 각성의 시간입니다. 개벽이 무엇인지 한번 문제의식을 가져보자는 것이고요. 그다음은 광명체험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매듭을 결단의 시간, 행동의 시간으로 생각해 봤어요. 

<본론>각성의 시간; 잘못된 인간관, 신관 바로 세우기


도의 큰 근원은 삼신


본론으로 들어가서 첫째, ‘한민족의 시원역사와 원형문화를 송두리째 잃어버려서 나와 공동체인 조국 대한민국 동포들, 동북아 형제들, 나아가 지구촌 70억 인류가 진정한 나, 자아를 잃어버렸다. 오늘의 인류에게 닥친 근본 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게 뭐냐?’ 하는 겁니다. 

그것은 잘못된 인간관과 신관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의 자기실현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어떤 사람이 이렇게 썼습니다. 

“신은 죽었다, 니체.” 

이어서 다른 사람이 그 아래에다가, “너는 이제 죽었다, 신.”이라고 썼어요. 

셋째 사람이 다시 뭐라고 했느냐? 그 아래에다가 “너희 둘은 진짜 죽었다, 청소부 아줌마.” 했어요. 

이 의미를 살려서 정리해 보면, 우리는 모두 진정한 새 문명을 위한 준비자로서 잘못된 인간과 신에 대한 생각, 깨달음을 청소해야 한다는 겁니다. 새 문명을 여는 진정한 청소부로서 잘못된 믿음과 생각, 가치체계를 버려야 합니다. 

인류 의식이 성숙하는 가을 개벽기를 맞아, 잘못된 것은 그 시대 환경의 소산이기 때문에 그것을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면서, 한마음이 돼서 다 같이 손잡고 인류 의식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동반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눈을 다 함께 동방으로 돌리자! 동방 문화의 주역이던 한국인의 깨달음의 정수, 환국·배달·조선 때부터 새 문명을 열었던 인간관, 신관, 우주관에 관심을 갖자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동방 문화의 근본 주제, 그 일관된 주제가 뭐냐? 바로 두 글자 ‘삼신三神’, 신교문화의 삼신입니다. 이 우주의 삼수 정신에 활연관통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유명한 말씀이 있지요. 

중국 고대 상나라 왕조를 연 탕 임금의 보필자가 재상 이윤伊尹이고, 이윤을 길러낸 스승이 유위자有爲子인데, 이분은 단군조선 11세 도해 단군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이 유위자가 뭐라고 했느냐? 저 유명한 도에 대한 정의, “도지대원道之大源은 출어삼신出於三神이라.” 했어요. 다 함께 한번 외쳐볼까요?

“도지대원은 출어삼신이라.”

그냥 읽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董仲舒는 “도지대원道之大源, 도의 큰 근원은 출어천出於天, 하늘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도지대원은 출어삼신”이라는 겁니다. 

조물주 하느님의 본래 호칭이 삼신입니다. 이것이 잊히면서 인류는 진리를 보는 궁극의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한국인의 전통 개벽사상


이제 우리 한국인의 전통 개벽사상으로 들어가 볼까요. 

‘개벽開闢’의 본래 말은 ‘천지개벽天地開闢, 천개지벽天開地闢’으로, 대만 같은 데서는 ‘벽천개지闢天開地’라고도 즐겨 쓰고 있어요. 

‘천지의 질서가 바뀐다. 천지의 질서가 전환한다. 구체적으로는 천지의 계절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계절이 바뀌기 때문에 종말이 결코 아닙니다. 

전라도에 가면 어린아이를 놀릴 때 사투리로 ‘깨복쟁이’라 하는데 ‘깨복’은 활딱 벗는다는 뜻이에요. 이것은 자연과 문명의 속살을 완전히 드러내는 개벽의 원 주인, 천지의 개벽장 하느님이 동방 땅에 오신다는 말이에요. 『도전』을 보면 그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 시속에 어린아이에게 ‘깨복쟁이’라고 희롱하나니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 (道典 4:3:2)

한민족의 개벽에 대한 전통 정의는 뭐냐? ‘개천開天, 개인開人, 개지開地’, ‘하늘을 열고 인간 세상을 열고 새로운 문명의 자연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개천’은 ‘견왕이세遣往理世’, 즉 누구누구를 보내서 세상을 다스리게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9천 년 역사의 맥에 맞추어 정확하게 번역하면, ‘도의 원 주인이신 삼신상제님이 아들을 보내서 세상을 다스린다.’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고, 그 다음 ‘개인’에 대한 정의는 뭐냐?

‘탐구인세貪求人世’, 즉 ‘인간 세상 건지기를 열망한다. 새로운 인간 역사 시대의 문을 열고 싶어한다. 인류 문명의 도약을 성취하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지’란 ‘치산통로治山通路, 산을 다스려서 길을 연다’는 것입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의 문명 길인 비단길은 사실 환국·배달·조선, 이 동방 문명의 주인인 한국인의 조상들이 연 것입니다.

실제로 5천 년 전, 배달국 후기 때부터 우리 조상들에게는 중국과 다른 고유한 비단 짜는 양잠 기술이 발달해 있었어요.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옥잠玉蠶 유물이 나오고 있어요. 5천 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이미 실크 원형, 토종누에를 길렀던 것입니다. 

개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럼 개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에 대해 『환단고기』에 참으로 놀라운, 믿기 어려운 구절이 있어요. 

“유약개벽이존有若開闢而存하고, (인간은) 개벽을 따라서 존재하며, 유약진화이재有若進化而在하며, 바로 진화가 있어서 생존을 하며, 유약순환이유有若循環而有하니라. 순환이 있어 우리는 살아있다.” 즉 ‘개벽과 진화와 순환을 동시에 성찰할 때 개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개벽문화의 근원은 바로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우주광명 문화의 종통을 계승한 커발환 환웅천황이 동방 백두산에 오셔서 ‘밝은 땅, 박달’이라는 뜻의 ‘배달’을 건국하시며 이것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날이 음력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배달 신시개천 원년, 그해가 동방 개벽문화의 진정한 출발점입니다. 그로부터 올해가 5912년이에요. 서력으로 2015년! 

『삼국유사』를 보면 이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돼 있는데요. 잠깐 볼까요?

<영상>

『고기古記』라 하는 우리의 옛 기록에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서자부庶子部 환웅이 탐구인세貪求人世, 인간 세상을 건지고 싶어했다.”고 되어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 한 구절에서 많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나는 진정으로 고난 받는 지구촌 형제를 한 사람이라도 건져 보려고 하는 착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살고 있는가. 

또 “삭의천하數意天下, 자주 천하에 뜻을 두었다.”고 했어요. 세상 사람들이 사는 드넓은 광장에 항상 마음을 두고 고통 받는 인류를, 동포를, 이웃을 건지고 싶어했다는 말이에요. 

아버지(안파견) 환인이, 환웅이 그렇게 착한 마음과, 새 세상 개창의 큰 뜻을 가졌음을 보시고 환웅을 동방으로 보낼 때, 우주 광명의 나라, 환국 문화 역사의 종통대권을 상징하는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서 보내셨다는 거예요. 

우리 한국의 문화 역사, 한국의 종교와 영성문화를 이야기하려면, 우주의 신의 창조 손길, 창조의 법칙인 이 ‘3수’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늘 내 영혼이 천지와 함께 삼수 정신, 삼신의 도로 통관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구절을 제대로 읽을 수 있어요. 

자, 그래서 ‘환웅천황이 풍백, 우사, 운사 등 삼사를 거느리고 와서 삼백육십여 인간사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하늘·땅·인간의 새 세상 이야기, 3대 개벽


전통적인 우리 한민족의 문명 개벽관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새 세상을 열어젖힌다.’는 것인데, 과연 개벽은 구체적으로 어떤 관점에서 펼쳐지고 있느냐? 바로 3대 개벽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영상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영상>

개벽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개벽의 근본이 되는 자연개벽, 자연개벽에 조화시켜서 새로운 문명을 개창하는 문명개벽, 또 개벽의 전제로서 이 양대 개벽을 성취하는 기본 토대인 인간개벽, 즉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 3대 개벽을 균형을 맞춰 조화롭게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연개벽을 기반으로 해서 개벽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우선 조금 전에 보신 영상을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하면, 모든 개벽의 근원에는 우주가 탄생하고 인류 창세 문명이 열리는 시원개벽이 있습니다.

문명개벽에 대해서는 상고 문명 개벽, 곧 환국·배달·조선 각 왕조가 어떤 역사관으로 개창됐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지금 한국인은 이것을 다 부정하고 있어요. ‘단군왕검은 신화의 역사’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 이전의 배달과 인류 문화의 고향인 최초의 나라 환국은 생각할 여지가 없는 거예요. 우리 한민족의 마음속에서 환국·배달·조선은 블랙홀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이 역사의 블랙홀을 깨고, 그것을 새로운 미래 광명의 역사, 화이트홀로 바꿔야 합니다. 개벽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사는 역사의 어둠을 깨는 과제인 줄로 압니다.

다가오는 문명개벽의 실체는 근세사의 새로운 개벽 선언인 동학의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구촌 창세 개벽 이후 모든 인류의 삶 속에 축적돼 온 미움과 증오, 누구를 음해하고 쓰러뜨리는 죽음과 파괴의 어두운 기운이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병이 되어서 문명을 잡아 흔든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12제국으로 축약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지구촌 모든 문명권에 병란의 태풍이 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155년 전에 위대한 성자인 경주 사람,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삼신상제님의 천명을 받아서 선언한 다시개벽의 한 소식입니다.

결론은 인간개벽인데, 인간개벽은 잃어버린 창세 원형문화의 인간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잃어버린 참 나(진아眞我)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진아의 실상이 뭐냐? 이것이 동방 9천 년 한민족 역사 문화 종교의 근본 주제인데요, 인간개벽은 바로 영성 개벽입니다. 

지구촌의 뛰어난 지성인들, 문명론자들이 ‘이제 인류 문화의 중심 이야기 산업은 영성 산업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밝은 영성을 가진 자가 모든 분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개벽의 절정, 증산도에서 선언한 후천 우주개벽


자연과 문명과 인간, 이 3대 개벽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9천 년 동방 한국인의 깨달음의 정수인 우주론을 통해 자연개벽의 진리 기틀을 다지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일만 년 전부터 환국·배달·조선·북부여 등 창업자들이 어떤 깨달음으로, 어떤 문명의 비전, 역사관을 가지고 새 시대의 문을 열었느냐 하는 것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3대 개벽을 언제나 상호 일체 관계, 삼자 일체라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건강한 개벽관, 개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구도의 길은 언제나 자연개벽과 문명개벽을 토대로 해야 되는데, 그것을 성취하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개벽이 모든 개벽관의 대전제이자 출발점이 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제가 인간개벽에 중점을 두고 환국·배달·조선 등 창세 역사 시대 원형문화의 근본 주제인 영성문화의 핵심 내용을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체계를 잡아 전하고자 합니다. 

또 그와 연관돼 있는 우리 한민족이 늘 가슴에 담고 의지했던 주요 경전(소의경전所依經典)의 깨달음의 소식을 정리하면서, 근대 자연과 문명과 인간 개벽에 대한 동학과 참동학의 결론 말씀을,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자신 있게 혁신할 수 있는 생기를 받는 의식개혁의 안목에서 살펴볼까 합니다.

지나온 역사에서 개벽을 정리해 보면, 자연개벽이 일어났고 거기에서 태고의 문명개벽이 있었어요. 그리고 일만 년 전에 농업혁명이 일어났고, 9천 년 전에 동서 지구 문명의 고향인 환국 문명이 열리고, 그다음 6천 년 전에 동서 문명의 새로운 도약이 있었어요. 동방에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환웅천황의 신시배달 문명이, 서양에서는 기독교 문명의 근원인 이라크 남부의 도시문명, 수메르 문명이 열렸어요. 그러고서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에 새로운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이 온 우주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이 선언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가요! 정말로 위대한 새 역사, 새로운 문명 개창에 대한 한 소식이 155년 전에 바로 이 동북아 한반도의 남녘 경주에서 울려 펴졌습니다.

(박수)

그리고 이제 20세기 첨단 우주 과학문명 시대를 넘어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혁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새로운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탐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역사적인 전환점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절정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 

인류의 삶에 총체적으로 새로운 비전을 던져주는 문화 혁명의 시대, 그 결론이 뭐냐? 바로 후천 우주개벽 소식입니다. 이것이 동학의 꿈을 성취하는 참동학 증산도의 선언입니다. 개벽문화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그 진리의 정수를 선언하는 유일한 한문화의 심장부가 참동학 증산도인 것입니다.

인류 원형문화 시대 한민족 삶의 근본 주제


그러면 한국의 영성문화가 밝혀주는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는 길은 뭐냐? 

먼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역사 문화, 한국인의 깨달음의 영성문화와 우리 조상들이 9천 년 동안 삶 속에서 일관되게 믿어왔던 원형종교에 대해 귀를 기울이자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 조상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 

우리 역사의 원 밑바탕, 뿌리, 한국인의 문화의 원형은 환국·배달·조선입니다. 환인·환웅·단군 삼성조가 왕조 시대를 열었어요. 그 역년이 환국 3,301년, 배달 1,565년, 조선 2,096년 해서 도합 6,960년, 40년 부족한 7천 년입니다. 석가·공자·예수가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7천 년, 인류의 진정한 원형문화, 시원문화, 뿌리문화, 어머니 문화 시대가 있었습니다!

(박수)

그 문화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환국은 환桓, 즉 천상광명, 우주광명 문화이고 배달은 단檀, 즉 어머니 땅의 광명 문화입니다. 그리고 단군조는 한韓, 즉 우리 인간 속에 내재돼 있는 천지 우주광명, 삼신 문화예요. 단군조선의 정치제도나 통치 사상은 일관된 1만년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인 삼신사상입니다. 이 삼신 우주사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단군조선의 역사 문화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냥 영원히 ‘단군조선은 신화로 믿을 수 없다. 다 조작해 놓은 것이다.’라는 어리석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 환국, 배달, 조선 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삶의 주제로 삼았던 가치가 뭐냐? 바로 우주광명에 눈뜬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사람 인人 변에 온전 전全 자를 써서 전인佺人이라 합니다. 우주광명 사람, 우주광명이 된 인간. 

『환단고기』를 보면 놀라운 구절이 나오는데요, 우리 한민족의 삶의 근본 주제가 뭐냐? 바로 사자성어로 ‘전계위업佺戒爲業’이라 했어요. 전계란 우주 광명 인간이 되기 위해 지켜야 되는 생활 수칙, 계율이에요.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지키면서 천지 광명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그 날을 위해, 오직 이 하나의 삶의 목적을 업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전계위업.”

이것을 읽어보면 큰 기운을 받습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정한 한국인의 문화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다 함께 “전계위업.” 

전계를 내 인생 일대의 필생의 과업으로 삼는 것, 이게 업이거든요. 그러니까 9천 년 역사 문화에서 보면 업이라는 한 글자에는 놀라운 우리 삼신문화의 혼백이 들어 있는 겁니다. 

우주 광명의 인간이 되겠다고, 한마음 정성을 가지고 계율을 지켜서, 업이 지속되어 천지광명이 내 마음과 영 속에서 활짝 열리면 그 업이 신이 됩니다. 그것을 우리 문화에서 업신業神이라 합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초대 단군왕검의 맏아들인 2세 단군 부루가 가을에 추수한 햇곡식을 단지에 넣고 제단에 올려 천지에 감사, 보은하고 비상식량처럼 보관했는데 그걸 부루단지라 하고, 그것을 업신이라 했거든요. 지금도 나와 가족과 가택을 지켜주는 동물을 업신이라 합니다. 시골 같은 데 옛 한옥에서 큰 구렁이가 나오면, 그거 업신이니 절대 죽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업이 신이 되고 그 신이 우주광명 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로 소중한 우리 역사 문화, 종교, 영성문화의 근본 주제입니다.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에 담긴 개벽 소식


환국 , 배달, 조선 이후 북부여, 고구려, 후고구려 즉 대진, 소위 발해까지도 임금님이 직접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를 강론했어요. “연천경강신고演天經 講神誥”라는 말이 사서에 자주 등장합니다. 

“연천경강신고.” 

오늘의 첨단 우주 과학 문명도 궁극으로 들어가 보면 환국 문명에서 비롯된 겁니다. 

우리나라 태극기 팔괘를 제작하신, 한 5,500년 전의 태호복희씨가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수를 우주 동서남북에 배열했는데 그 근원이 바로 9천 년 전 환국의 『천부경』입니다. 그리고 배달의 『삼일신고』, 단군조선의 『참전계경』(이것은 후에 참전경으로 바뀐다), 그리고 「염표문」, 이런 소의경전이 있어요. 

이 경전의 진리 핵심, 근본, 그 정수를 뚫어 꿰어야, 각 왕조시대가 어떤 원리로 새롭게 개창된 것인지 깨달음의 눈이 활짝 열려서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개벽을 바르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 인류 문화사 최초의 경전, 『천부경』을 다 함께 읽어볼까요? 

생각으로 읽으면 한 15초면 읽습니다. 한국인이라면 하루에 몇 번씩은 읽어야 합니다.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우주 경전이자 한민족이 9천 년 동안 일관되게 믿어온 본래의 참 하느님, 삼신상제님이 내려 주신 ‘인류 도통문화사 최초의 계시록’입니다 . 모든 경전의 근원이에요. 

『천부경』의 메시지는 사실 헤아릴 수가 없는데 그 우주 진리의 최종 결론은 뭐냐? 그것은 첫 구절,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의 처음 두 글자 ‘일시, 즉 하나에서 천지만물이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도 너도, 우주만유는 이 하나에서 나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끝 구절도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에요. ‘일시일종一始一終’이 『천부경』 진리의 영원한 주제인 것입니다. 

동서의 모든 종교, 사상이 단지 ‘하나로 돌아가라.’는 이 한 글자를 강조하고 있을 뿐이에요. 천 년, 만 년이 흘러가도 진리의 최종 결론은 ‘하나로 돌아가라.’입니다!

(박수)

그러니까 일(하나)은 모든 것의 시초, 시작입니다. 일시, 하나에서 비롯됐다! 

그럼 이 하나에서 나온 가장 지극한 생명은 뭐냐? 바로 ‘석삼극析三極, 삼극으로 나눠졌다.’는 거예요. 우주 조화의 절대 근원 ‘일(하나)’에서 생명의 지극한 존재, 진리의 대명사 ‘삼(셋)’이 나왔어요. 그게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곧 천일天一·지일地一·태일太一이에요. 하늘도 땅도 그 진리의 궁극, 뿌리를 가지고 있고 또 인간도 그 하나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도 하느님, 땅도 하느님, 그리고 인간도 천지와 동격인 태일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 가지 지극히 신성한 존재인 하늘과 땅과 인간은 그 격, 그 본질이 동일한 하느님입니다. 

천일·지일·태일, 이 속에 진리의 기본 주제, 기본 틀이 정의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천부경』은 인간과 천지우주에 대한 진리 정의를 내려주고 있어요. 따라서 하나에서 나누어진 삼극, 세 가지 지극한 극은 살아있는 삼신입니다. 

“삼극은 삼신이다.” 이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구절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음양운동으로 삼신의 도에 매여 있다는 뜻이고, 문제는 뭐냐?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입니다. 즉 이 우주 생명의 가장 지극한 존재인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일체(합), 하나가 됐을 때 거기서 6이라는 북방 1.6수, 우주의 영원한 생명수가 생성된다, 탄생한다, 또는 우리의 몸과 영으로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인류 최초의 경전인 『천부경』 진리의 중심 주제와 최종 결론은 바로 1. 3. 6에 있는데요, 그 가르침은 ‘만물 생명의 부모인 천지와 하나 됨의 경계에 머물러라.’ 하는 것}}입니다. 천일·지일·태일의 일자, 그 하나 됨의 경계에 머무를 때 우리의 생명, 영신은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삼신인 천지와 한 몸, 일체가 될 때 인간의 영원한 삶과 생명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부경』은 우주 경전이면서 일태극一太極 경전이고 삼신경전三神經典입니다. 

또한 『천부경』은 앞으로 오는 새 문명 개벽의 한 소식, 우주의 비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자성어로 ‘일적십거一積十鉅’예요. 겨울철에 우주의 일태극수一太極水가 깨지면서 봄철이 오고, 그다음에 여름철 불의 계절의 궁극에서 일적십거, 십무극의 가을 우주의 생명수가 활짝 열린다는 것입니다. 십무극 후천개벽! 열 십 자, 클 거 자거든요. 
“일적십거.” 

배달 시대 『삼일신고三一神誥』의 가르침


『천부경』에 대해 간단히 결론만 살펴봤는데, 배달국으로 넘어가면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있습니다. ‘삼일신고’란 ‘하늘과 땅과 인간, 즉 살아 있는 삼신이 진리의 영원한 근본 주제를 선언한다.’는 뜻인데 여기서 ‘일’이 뭐냐? 그걸 한번 깊이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일신고』는 배달의 시조 커발환 환웅이 내려주신 것으로, 고려 말 행촌 이암 선생이 이걸 다섯 장으로 분류했어요. 

첫째 허공장虛空章은 뭐냐? ‘이 대우주는 허공, 텅 비어 있는데 그 본질이 무형질無形質하며, 형상도 성질도 없고 무상하사방無上下四方하고 허허공공하다.’ 이걸 외허내공外虛內空이라 하는데 우주도 인간도 만물도 외허내공이라는 거예요. 여기에는 어떤 불교 경전에서도 쉽게 맛보기 어려운 원형문화에 대한 깨달음의 운치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비롯한 만유 생명의 본질이 외허내공이다. 그래서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수용하지 못하는 게 없다. 이 온 우주를 담고도 남는다.’ 이렇게 허공장은 인간 마음의 본성을 말하고 있어요. 

2장 ‘일신’에서는 기독교의 신관보다 더 깊은 깨달음의 원형을 보여 줍니다. 여기 보면, 일신이 계신데 일신의 3대 본성이 ‘대덕大德과 대혜大慧와 대력大力이다.’ 즉 큰 덕과 큰 지혜, 큰 힘, 창조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직접 이 우주, 천상의 영적 하늘을 지었다고 합니다. 

쭉 내려가서 그 결론이 뭐냐 하면 ‘성기원도聲氣願禱면 절친견絶親見이라. 소리와 기운과 기도를 통해 신을 찾으면 마침내 친견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찾아야 되느냐? ‘자성구자自性求子라야, 네 몸 속에 있는 조물주 삼신의 본마음으로 진리의 원 씨앗, 근원을 찾아야 강재이뇌降在爾腦, 삼신상제님의 우주 성령이 너의 머리에 내려오느니라.’ 이렇게 올바른 기도법을 얘기했어요. 영성문화의 영원한 근본 주제는 내 몸속에 있는 조물주 삼신의 마음으로 찾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 마음을 열 때 신과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다, 즉 천일·지일·태일이 우리 삶 속에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3장 천궁天宮은 동서양 천국 소식의 원형입니다. ‘천은 신국神國이라. 유천궁有天宮하야 천궁이 있는데 온 천하의 선과 덕으로써 하느님의 첫 천국의 섬돌과 문으로 삼았다. 그래서 선덕을 행하지 않는 자는, 마음이 정의롭지 않은 자는 천국의 계단을 오를 수 없다.’는 거예요. 그 결론이 ‘오직 너의 본래의 마음인 삼신의 마음을 통하고 인류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사는 공덕을 완수한 성통공완자性通功完者라야 천상의 궁전에 계신 상제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4장은 ‘세계世界’로 ‘이 우주의 불덩어리가 터져서 육지와 바다를 이루고 거기에 오물이 산다.’는 것이고, 그 다음 5장이 인물人物인데 인간이란 뭐냐? 여기에는 정말로 아주 놀라운 수행문화의 원전이 적절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요. 

우리 몸 속에 있는 살아있는 삼신이 뭐냐? 

만물을 낳는 조화신造化神, 깨달음을 열어주는 교화신敎化神, 다스림의 신성을 가지고 있는 치화신治化神, 이 조교치造敎治 삼신이 들어와 내 몸에 수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조물주의 조화신은 머릿속 중심에 들어와 나의 본래 마음인 성품[性]이 되고, 교화신은 그 깨달음에 대한 느낌, 감동으로 내 가슴 중심에 들어와 명命, 즉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이 되는 거예요. 생명은 진리의 한 소식을 듣고서 감동과 충격이 천둥벽력같이 ‘빵’ 터져야 합니다. 여기서 깨쳐지고, 진정으로 인간이 새로 태어납니다! 

그렇게 해서 여기 가운데에 명이 있고, 그다음 우주 만유를 다스리는 치화신은 내 몸에 들어와서 배꼽 아래 하단전에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성명정性命精인데요, 성단性丹, 명단命丹, 정단精丹이 각각 상단, 중단, 하단입니다. 

따라서 마음법만 주장한다든지, 성명만 닦는 게 아니라, 이 우주 신의 영원한 창조법칙인 삼수로, 성명정을 닦아 삼신의 본성인 조교치를 회복해야 합니다.

성·명·정[삼진]의 작용


인간 삶에서 문명의 모든 주제를 창조할 수 있는 무궁한 힘은 내 머릿속에서 생성돼 나오는 것입니다. 

또 어떠한 불치병에 걸렸어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하는 무궁한 생명의 발현, 인간 몸에 대한 면역력, 건강에 대한 자신감, 치유에 대한 원천적인 힘은 내 가슴 속 명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성명의 원천적인 동력원은 바로 정단입니다. 양쪽 신장 사이. 전통 한의학에서는 이 신간동기腎間動氣(양쪽 신장 사이의 진기)가 생기지원生氣之源 또는 생명의 근원이라 주장합니다. 그러니까 천지부모가 인간을 만드는데, 사람이 태어날 때는 천지의 원기, 삼신의 원 조화 생명의 한 기운이 홀연히 들어와 우리 호흡을 통해서 발동되는 거예요. 수행을 해 보면, 이게 불끈하고 뜨거워지면서 발동되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이 인물장을 도표를 통해 정리해 보면, 삼신이 우리 몸 속에서 생명의 기본 요소인 성과 명과 정[삼진三眞]으로 실제 작용을 하면 마음과 기운과 몸[심기신心氣身]이 되고, 그것이 외연으로 사물과 접하면 감感(느낌 또는 감정), 식息(호흡, 들숨 날숨), 촉觸(사물과 접촉하는 여러 가지 경계)이 됩니다. 이것이 각각 여섯 가지씩, 3×6 =18 해서 열여덟 가지 경계로 작용을 하는 겁니다. 

먼저 성명정이라는 영원한 세 가지 참된 것(삼진)을 삼관三關이라 하는데, 우주 진리의 문을 열려면 이 세 관문을 열어야 합니다. 

성명정의 현실적인 작용이 심기신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사물을 접하기 때문에 매순간 바뀌는 거예요. 사물을 보고 듣고 뭘 생각하고 어디를 가고 오고 일을 해야 되고 뭘 생산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심기신을 ‘삼망三妄’이라고, ‘허망할 망 자, 거짓되다는 망 자’를 씁니다. 

이 삼망은 세 방(삼방)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이 속에 우주의 조물주 신이 들어와 앉아 있기 때문이에요. 그 영원한 생명이 숨 쉬고 있어요. 그 창조력이 발동되고 있습니다.

이 심기신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게 감식촉입니다. 그래서 내 몸 속의 삼신을 회복하려면, 매 순간 마음에 어떤 관념, 생각, 상을 두지 않는 것(지감止感), 호흡을 바르게 하고, 깨어서 하단전으로 호흡하는 것(조식調息), 그리고 접촉을 금하는 것(금촉禁觸)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예전 사람들이 공부할 때 동굴이나 조용한 산사에 들어가 공부막을 짓고 세상과 완전히 접촉을 끊었습니다. 의상이나 원효 같은 분도 한민족의 9천 년 신교문화의 원형수행법, 바로 ‘지감, 조식, 금촉’ 이 세 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한 것입니다.

삼신을 뿌리로 해서 나온 제2의 신교, 유불선·기독교


유불선 기독교는 인류의 원형문화인 신교에 젖줄을 대고, 이것을 뿌리로 해서 탄생한 제2의 신교문화입니다. 소위 종교학자들이 이 시대를 세계 종교 시대라 하는데, 독일의 야스퍼스가 역사철학 한마디를 하면서 ‘차축시대가 전개되고 2,500년 전, 2천 년 전에 동서양에 성자와 철인과 지혜로운 이들이 대거 탄생했다.’고 했어요. 

이걸 간단히 살펴보면 삼신의 조교치, 세 신성을 근본으로 해서 원형 삼도가 나왔어요. 

먼저 삼신 가운데 조화신에서 나온 것이 전도佺道예요. 이 전도에서 하늘을 근본으로 하는(본어천本於天) 불도佛道가 나온 것입니다. 

그다음 교화신,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근본으로 해서 원형 선도仙道, 신선도가 나왔어요. 어머니 땅의 정신, 지도地道를 근본으로 해서(본어지本於地) 오늘의 선도로 이어진 거예요. 4,700년 전 황제헌원 다음 노자로 이어졌다 해서 ‘황로학’이라 하는데 그건 역사가 왜곡, 변질된 것이고, 치우천황이 선도의 원 종주입니다. 중국 현지에 가 보면, 그 역사의 진실을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서방 선도입니다. 남방의 7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독교를 남방 선도라 정의하기도 합니다. 

그다음 삼신의 치화의 도, 다스림의 도에 의해 종도倧道가 나왔어요. 종도란 뭐냐? 종 자는 사람 인 변 옆에 마루 종 자거든요. 인간이 천지의 주인, 다스림의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만물을 다스리느냐? 이것이 유도儒道의 핵심 가르침으로, 유교는 왕도王道, 치자治者의 도를 전수했습니다. 본어인本於人 해서 유도가 나온 거예요. 

근세 개벽 소식의 주제, 무극대도


그렇다면 근대 역사에서 선언한 ‘다시 개벽’ 소식은 뭐냐? 

한마디로 ‘일만 년 전 환국·배달·조선 7천 년 역사에서 삼신의 가르침이 원형 삼도로 나오고, 그것을 뿌리로 해서 유불선 서도가 나왔다. 그리고 가을철 성숙한 인류 문명 개벽으로 열매 진리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무극대도다.’라는 것입니다. 

“무극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이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천지 변화의 운세와 질서는 동서고금의 인간 문명의 가치 체계가 융합되는 때다. 크게 종합돼서 하나의 새로운 보편적인 진리 열매가 나오는 때다.’라는 뜻입니다. 

『천부경』의 ‘삼극론’을 보면 ‘천극·지극·인극, 하늘과 땅과 인간이 살아있는 삼신’이라 했는데, 이것이 9천 년 역사에서 우주론으로 발전하여 삼극이 무극과 태극과 황극의 논리로 전개되었어요. 그리고 근세 개벽 선언에서 가을 우주의 질서, 가을 우주의 생명, 가을 우주의 문명을 무극이라 하여 ‘무극대도, 무극대운’이라는 놀라운 우주론의 최종 결론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극대도는 종교가 아니에요. 유교 같은데 유교가 아니고, 불교 같은데 불교가 아니고 선도, 신선도 같은데 신선도가 아닙니다. 과거의 유불선, 서교의 하느님론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 조국, 한반도에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엽에 동학과 증산도에서 선언된, 앞으로 오는 인류 새 문명에 대한 진정한 진리의 한 소식입니다. 

이제 결론을 내리면 조금 전 『천부경』에서 우주의 비밀을 잠깐 노출시켰는데, 가을 우주의 무극운수를 사자성어로 뭐라고 했어요? 바로 “일적십거.”입니다. 

일태극수가 봄여름에 낳아 기르는 변화를 쭉 끌고 가다 가을이 되니까 십거, 십무극의 우주 생명으로 터지는 거예요. 새로운 성숙한 우주의 가을 질서로 활짝 열린다! ‘열’이라는 건 우리 말 자체도 ‘열린다.’는 뜻이에요. 열린다. 개방된다. 그러니까 내 마음과 네 마음, 동과 서, 동서의 모든 종교, 사상이 하나로 융합되는 거예요. 그러니 내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건 정말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9천 년 역사에서 전해 내려온 한국 문화의 중심 주제, 천제


대한민국 9천 년 역사를 돌아보면, 환국-배달-(옛) 조선-북부여-고구려-대진·후신라-고려-(근세)조선 그리고 지금의 남북 분단시대까지, 국통맥과 함께 전해져 온 일관된 한국문화의 중심 주제가 뭐냐? 그것은 바로 천제天祭문화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임금과 백성이 한마음이 돼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렸어요. ‘제祭 자는 오교지근원五敎之根源이라.’ ‘하늘에 제사, 천제를 올리는 것은 오교, 다섯 가지 가르침 즉 당대 모든 인간 교육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환웅천황은 천제를 올리고 우주광명 환국문화, 홍익인간의 도를 동방에 전수했어요. 우하량 같은 데 ‘총묘단塚廟壇’ 해서 천제단이 있었고, 강화도 마리산에도 참성단이 있고 태백산에도 제천단이 있어요. 또 그 원형이 일본에도 살아있고 중국 북경에도 있습니다. 명나라 때 만든 중국 북경의 천단 공원에는 세계인들이 연중무휴로 구경을 오는데, 그 제단이 삼단으로 돼 있고 거기에 모셔진 금박으로 된 삼신상제님의 신위도 볼 수 있습니다. 동방신교 문화는 그 중심코드가 우주의 조물주 삼신이고 그것은 현실적으로는 살아있는 삼신, 하늘과 땅과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새 문명 창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인류 창세 역사 이래 동방 신교문화의 중심 무대가 아사달인데 여기서 소도蘇塗 제천 행사를 올렸어요. 그 소도 곁에는 학교를 세워 경당扃堂이라 했는데요, 혼인하지 않은 젊은이들을 가르쳤어요. 이게 삼신학교예요. 아사달은 태고 시대 이래 영성문화의 심장부였습니다. 

사실 서양문명, 기독교 문명도 동방 신교문화를 이어받은 것입니다. 환국 말기에 환국 문명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갈라져 전개되었는데, 약 6천 년 전에 서쪽에서 일어난 것이 수메르 문명입니다. 그 수메르 지역인 지금의 이라크 남부에 있는 우르국에서 약 4천 년 전에 아브라함이 태어났어요. 아브라함 아버지가 볼 때 자기 아들이 아주 영특하고, 그때 마침 나라도 망하려고 하니까 아들을 문화 수준이 높은 서방의 살렘으로 유학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모양이에요. 그때 살렘은 멜기세덱이 대제사장이자 왕이었어요. 멜기세덱은 서방의 제사장 문화의 으뜸인 분입니다. 그렇게 해서 아브라함 종족이 멜기세덱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지금의 이스라엘 국가 탄생 과정입니다. 

아브라함이 살렘 왕, 멜기세덱으로부터 동방 신교 영성문화의 천지 비밀을 전수받았다는 것이 서방 문화에서 전설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예수 성자도 족장 아론의 제사장으로부터 종통을 전수받은 게 아니라, 멜기세덱으로부터 직접 동방 신교문화의 원형인 제사장 문화를 전수받아 영원한 제사장 그리스도가 됐다는 것이 신구약 성서의 고백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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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2시간, 개벽문화북콘서트 !


지금 지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본과 에콰도르 강진 ! 일본의 아소사 화산 폭발과 멕시코 활화산 분화 등 연일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지구온난화는 100년래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2월도 ,1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지축의 변동까지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나와 가족과 민족의 미래 그리고 지구촌 문명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새로운 삶의 가치체계와 지혜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개벽문화 북콘서트> 강연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새희망이야기가 바로 <개벽>입니다.


<개벽문화북콘서트 서울편>


☞1부(1시간) https://youtu.be/OtBipkVfi9w


☞2부(1시간) https://youtu.be/OPVpF_4X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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